"뭐라고?"

반사적으로 다시 되물었다

그러자 나일병이 입을열었다

"말걸지 말아달라고 한거지 말입니다. 꼭 두번씩 말씀드려야합니까?"

꿈틀ㅡㅡ

순간 이성의 끈을 놓칠뻔했지만 마음을 잘 추스리며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지금 말걸지 말라고 한건가? 하늘같은 선임한테?

"대가리 많이 컸다 나일병? 지금 선임한테 개기는거냐?"

그러나 나일병은 움찔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전혀 모르는 눈빛으로 한마디를 꺼냈다.

"상뱅님 솔직히 실망 많이 했습니다."



..무슨일에 실망한거지?

내가 후임들에게 부족한 선임이였나 다시 돌이켜봐도 이해할 수 없었다.

어이없는 이유라면 보일러실로 끌고가겠다는 생각으로 조용히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김상뱅님 저번에 저랑 '원신' 하신거 생각나십니까?"

"그때? 니가 모험렙 45 찍자마자 성유물 비경 같이가자고 약속잡았던거 말하는거잖냐"

"예 맞슴다 그때 상뱅님 뭐 쓰셨는지 기억나십니까?"

그때 쓴거? 뭐였지? 뭔가 창같은걸 들고있었던거같은데

아 생각났다

"라이덴이였지 근데 그게 왜.."

나일병은 내 말을 끊으며 말을 이어갔다.



















"라이덴한데 어획5재가 말이 됩니까? 홍1어잡이도 아니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