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2009년 4월 방영을 시작한 TVA 1기의 속편 新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었다.

12화부터 엔들리스 에이트 스토리를 다뤘는데, 딱 봐도 별 내용 없는터라 적당히 스킵신공을 발휘하면 1화, 늘려도 2~3화 분량으로 나올거란 예상이 많았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12~19화 = 총 8회 방송분으로 우려먹는 루프물로 만들어 버렸다. 참고로 기획단계에선 한 번 더 있었는데, 이런저런 어른의 사정으로 방영화수가 1회 줄어들어 8회로 끝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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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달 동안 엔드리스 에이트만 방영이라고만 적으면 느낌이 안 올 수도 있는데, 방학 시작한 주에 엔드리스 에이트 첫화를 보고 방학이 끝나는 주에 엔드리스 에이트 끝화를 봤다고 하면 느낌이 오는가? 게다가 몇 번 반복할지 공식적인 일정 발표도 없고 예고편도 없는 상황이어서, 세간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엔들리스 에이트만 15,497번 방송하는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농담이지만 5화를 넘으면서 기대하던 원작 에피소드가 짤려나가는 걸 느끼던 팬층에게는 충격과 공포스런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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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이 좋은 소재를 가지고 왜 이렇게 조져버린거냐

마신임무 1시간 반 한거 가지고도 스트레스 ㅈㄴ 팍팍 느껴지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