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 현자가 닐루로 하여금 춤을 못 추게 한다”<<<<<<<<<<


이 부분 좀 오류가 있는 것 같음


보통 타임리프 비스무리한 설정을 쓸 때 흔히 나오는 전개가

리프를 반복하는 주체가 무언가에 아쉬움을 느껴서 계속 리프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걸 이번 수메르 스토리에 대입해보면


원래의 스토리는 “수메르 현자가 막아서 닐루가 춤을 못춤” -> 

“화신 탄신일을 마무리 하지 못한 아쉬움이 듬” -> 

“춤을 추지 못한 닐루의 아쉬움이 화신 탄신일을 반복하게 만듬” 


이런 전개를 생각했던 것 같음.


근데 막상 전개는 닐루의 의지가 하루를 반복 시키는 게 아니라 

허공이 꿈 기억 수확을 해가서 하루가 반복되는 느낌의 전개고 

이 전개는 닐루가 춤을 추건 말건 아쉬워하건 말 건은 관련이 없음.


이렇게 되고 나니 

"수메르 현자가 굳이 닐루의 춤을 막는다" -> 

"닐루가 불만을 품고 대현자 ㅈ같은 새끼 사라졌으면 이라고 생각한다" -> 

"수메르 현자가 사라지고 꿈이라는걸 깨달아 꿈이 중단되어버린다" 라는 리스크만 낳는 행동이 되어버리는 거임.


클라이맥스 연출로서의 화신의 춤이 후반 부분에 위치해야 하는 것은 확실히 필요한 부분이었고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중간에 뭔가 스토리의 변경이 있었고 그 처리가 깔끔하지 못했던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듬.


전개가 이렇게 될 거였다면 차라리 화신의 춤은 하루의 끝에 계속 밋밋하게 춰왔고, 

꿈이란 걸 깨달았을 때 더 화려하게 꿈속에서만 가능한 연출로 추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