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자면 너무 길었다


아란나라들 대사는 첨에는 귀여웠는데 갈수록 알아먹기 힘들게 써놨고 


퀘스트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반복되는 것만 있어서


하다보니 맨 처음 목적이었던 라나 구하기는 점점 잊게 됨


결국 중간부터 야란나라 대사들은 대부분 헛소리 같아서 뉘앙스만 보고 대충 넘김


실제로 다 넘겨도 스토리 이해엔 문제 없었고


물론 마지막 보스전 뽕맛이나 중간 음악회 연출, 라나한테 신의 눈 생기는 결말은 굉장히 좋았지만


앞의 과정이 피로도가 너무 높았음


앞의 지루한 과정이 다 마무리를 위한 빌드업이라 볼수도 있겠는데 과연 마무리를 위해 앞의 과정을 다 노잼으로 승화시키는게 성공한 빌드업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이나즈마 월퀘 액막이 퀘랑 비교하면 그 쪽이 엔딩 폭발력은 낮더라도 재미 밀도는 훨씬 높았던거 같음 


갠적으로 여운도 액막이 퀘가 더 길게 남았고


다양한 취향이 있기에 야란나라 퀘스트 전반을 재밌게 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걍 보상을 먹기 위한 뻉뻉이였음


차라리 퀘스트를 하나로 묶지 말고 다섯 개 정도의 개별 퀘스트로 내는게 낫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이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