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콜레이가 꼴린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원신 평균에 비해 콜레이가 그닥 꼴리는 몸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건 아니다.

성격도 딱히 남자를 유혹하는 성격도 아닌 것 같고 공식적으로도 엠버바라기라 2차창작으로 보빔이나 기대할까 실제로는 섹시함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나는 콜레이의 각종 대사를 들을 때마다 꼴린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다.





콜레이는 필드 대사에서든, 스토리 대사에서든 끊임없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떠올리는 대화를 하고, 이것을 부끄러워한다.


또한 콜레이를 설명하는 스토리 자료들이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성장'을 강조하는 문장들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의 콜레이는 그 때의 콜레이가 아니고, 지금은 그 때의 어둠을 극복한 콜레이라는 점을 설명한다.



하지만 콜레이의 부끄러워하는 대사를 보면 그 때의 자신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보기 힘들다.
 콜레이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하고, 대사를 통해 자신의 과거가 힘들었음을 말끝마다 붙인다.









이 점에서 콜레이는 매우 위태로운 여자다.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굳이 말끝마다 언급한다는 것은 그것을 공감하고 위로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것이다.

요즘 페미들때문에 '공감'이라는 단어가 오염되었는데 내가 말하는 공감은 본래의 뜻인 인간적인 연민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런 좋은 뜻의 공감인데 콜레이가 왜 위태로운 여자인가?

콜레이처럼 힘든 과거가 있고, 다른 사람(엠버)의 도움으로 위험을 극복했지만 자신의 잘못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으면서
지속적으로 타인에게 공감을 호소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이에 공감해주는 사람에게 쉽게 집착한다.







즉 콜레이에게 조금의 맞장구나 인간적인 위로를 조금 건네는 것만으로 콜레이는 쉽게 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그 사람에게 매달리려고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의 자세에 가깝다.


타인에게 사랑을 못 받고 자랐고 자존감이 심하게 낮은 사람은 타인이 일상적으로 베풀어주는 호의에 쉽게 감동하고 그 사람에게 사랑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콜레이가 딱 그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보통 이 경우 집착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고  그 집착의 대상이 하는 말은 거의 무조건 따르려고 하기도 한다.

즉 콜레이같은 여자애들은 조금 잘 대해주면 "쉽게 대준다." 거기다 보호본능까지 심하게 자극한다.


콜레이같은 성격이라면 멘헤라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연애에서는 예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이런 성격의 여자는 피하는 게 좋으나

크싸레 여행자의 하렘보빔게임인 원신에서는 이 부분이 알게모르게 콜레이의 엄청난 꼴림을 이끌어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