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물이나 캐릭터 세팅에 대해 도움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봤음

어떤 성유물을 강화해야 하고, 강화한 성유물 중 어떤 걸 골라야 하는지 내 방법을 얘기해볼게

곧 45레벨이 되서 5성 성유물을 본격적으로 파밍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


1. 어떤 성유물을 강화해야 함?


당연한 얘기부터 시작해볼게

일단 부옵션이 좋은 애들을 강화해야겠지

처음부터 유효옵이 많아야 강화한 결과물도 좋을 확률이 높고 재화도 아낄 테니까


보통 세트 효과를 받기 위해 4세트나 2+2세트를 주는데,

이러면 부위는 5종류인데 세트 효과는 4개면 충분해서 한 자리가 빔

기사도(위 사진 성배의 세트)는 잘 쓰이는 세트가 아니지만 평소에 부옵션을 보고 강화해놔서 이렇게 야란한테 줄 수 있었던 거겠지

4세트 효과를 포기하고 2+2세트를 주는 경우는 더욱이 비틱 성유물로 둘둘 해야 되니까

목표하는 4세트의 성유물이 아니어도 부옵션이 좋다면 강화해볼 필요가 있음


부옵션 중 유효옵이 많은 애들은 세트 상관없이 강화하는 게 좋음


2. 어떤 성유물이 강화하기 좋은 성유물임?


내가 개인적으로 정해놓은 법칙이 있음: [ 4옵 중 유효옵이 2.5옵 이상인 경우 강화한다 ]


세세하게 말하면 조금 다르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0.5이 무슨 말인지 궁금할거임

별건 없고 최중요 옵션(흔히 말하는 유효옵)을 1, 그 외 부가적으로 붙어도 되는 옵션을 0.5으로 정한 거임

그걸 다 더해서 2.5옵 이상인 경우 강화한다는 말임


3. 뭐가 1옵이고 뭐가 0.5옵임?


기본적으로는 공퍼or체퍼or방퍼, 치확, 치피가 1옵이고 원충, 원마가 0.5

체퍼나 방퍼를 무시해도 되지만 호두나 이토처럼 체퍼, 방퍼를 메인으로 사용하는 캐릭이 있는 만큼

자신의 캐릭/성유물 보유도에 따라 어느 정도 유동적으로 해야함


가령 아야토(e에 체력 계수가 있음)는 공퍼가 1옵이지만 체퍼를 0.5옵으로, 야에(원마에 따라 e뎀이 증가하고 격화 반응을 활용함)는 원마를 1옵으로 정해볼 수 있음

아래의 악단 시계를 예로 들면 원마(0.5)+원충(0.5)+치확(1)로 유효옵이 2옵이라고 계산하는 거임

위 사진처럼 검투2셋(공퍼 18%)는 방퍼를, 얼음4셋(빙결 반응은 원마 효율이 구림)은 원마를 0옵으로 취급하는 등 자신만의 디테일을 추가하면 좋겠지


그리고 절대 0.5옵이 2개 있으면 1옵과 비슷한 딜 증가 효과를 낸다는 말이 아님


4. 그럼 뭐가 달라지는 거임


이렇게 옵션을 1옵/0.5옵/0옵으로 간단하게 구분하면 판단의 기준이 명확해져서 좋음

어떤 성유물을 강화할 지 찾아볼 때나 성유물 반환의 신비에서 어떤 성유물을 갈 지 판단할 때 나름 유용함


성유물 중에는 태생 3줄이 있고 태생 4줄이 있음

태생 3줄 성유물이 1.5옵이라면 4강까지 강화해볼만 하겠지

4강까지 강화해서 1옵이 뜬다면 2.5옵이 될테니까 그럼 20강까지 강화해보면 되고

1옵이 안 떴다면 거기서 그만 두는 식임


팁인데 5성 성유물을 강화할 때 5성 4강 성유물을 재료로 주면 4강이 됨

즉 태생 3줄 1.5옵 성유물을 4강까지 올렸는데 유효옵이 안 떳다면 (2.5옵이 안됐다면)

그 성유물을 재료로 다른 태생 3줄 1.5옵 성유물을 강화하고, ... 이 과정을 반복하면 언젠가 2.5옵이 뜨겠지


이건 3줄 1.5옵(치피, 원충)을 보고 강화해서 4줄 2옵(치피, 원충, 원마)이 된 경우임

좋은 절연 성유물이 얼마 없으면 이것도 괜찮은데 난 버릴 거임

이렇게 4강 성유물을 재료로 넣으면 4강이 됨

이렇게 강화한 저 4강 도금 꽃이 2.5옵 이상이 된다면 20강까지 계속 강화하겠지


또 꼭 20강까지 강화하지 않아도 괜찮음

규칙에 따라서 성유물을 강화하고 잠가 놓고 나중에 쓸 일이 생기면 그때 강화하는거지

위에서 언급했던 야란의 성배를 살펴보면 야란 이전까지 체퍼와 치피를 동시에 챙겨야 하는 캐릭은 없었음에도

전에 2옵 성배로 계산하고 잠가 놓은 걸 강화해서 준거임


개인적으로 성유물 반환의 신비를 할 때도 태생 3줄 1.5옵이나 태생 4줄 2.5옵 이상인 경우는 잘 갈지 않는 편임


5. 2.5옵은 너무 기준이 높지 않음?


맞는 말임

여기서 세부 사항을 조정해볼게


일단 시계/성배/왕관의 기준은 꽃/깃털보다 낮아야겠지

또 세트를 맞출 필요 없는 한 자리에는 내가 가진 성유물 중 가장 좋은 걸 줄 수 있으니까 기준이 더 높아야지

결과적으로 나는 4세트 성유물의 경우 꽃/깃털은 2.5옵 이상, 시계는 1.5옵 이상, 성배/왕관은 1옵 이상을 강화

짬통 목적이거나 파밍을 오래한 세트인 경우 꽃/깃털은 2.5옵 이상, 시계는 2옵 이상, 성배/왕관은 1.5옵 이상을 강화


2년 가까이 원신을 해온 사람들에게 검투/악단/시메에 대한 강화 기준은 조금 높을 수밖에 없고,

객관적으로도 이 기준이 엄청 높은 건 아니라고 생각함

성유물을 처음 파밍한다면 일단 주옵션을 맞춰주는데 집중하고 그 다음엔 2.5/2.5/1.5/1/1옵 이상을 강화하면 될거 같음

그런 사람들은 꽃/깃털 3줄 2옵을 강화해서 유효옵이 안 나왔더라도 걜 버릴지는 고민해 봐야겠네


6. 그럼 왜 2.5옵이라고 했음(문제점) 


2.5옵 얘기를 먼저 꺼낸 이유는 2.5옵 성유물을 강화해서 전부 유효옵에 붙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그 이상을 노리기 힘든) 성유물이 나오고,

또 말이 계속 길어져서 일단 화두를 던져본거임

그리고 어차피 시계/성배/왕관은 선택지가 별로 없고 뭘 강화할 지에 대한 고민은 꽃/깃털일 때가 많거든


공퍼의 가치가 보통 치확 치피보다 낮다는 점, 같은 옵션이라도 수치가 최대 1.5배까지 차이날 수 있다는 점, 또 태생 4줄 2.5옵이랑 태생 3줄 4강 2.5옵을 같게 취급하는 점 등의 문제가 있지만 규칙이 많아질수록 글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 같아서 이 정도로 했음


이 방법이 문제점도 있고 사실 그렇게 대단한 내용은 아니고,

나와 비슷한 기준을 써온 사람들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런 한 관점을 제시하고 글로 명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써 봤어


7. 강화해서 0.5옵에 많이 붙었는데 이걸 써도 됨?(최종 세팅을 비교하는 방법)


최종 성유물/세팅을 평가할 땐 이 방법을 쓸 수 없지

그럴 때 쓰는 방법들을 간단하게 말해볼게

여기서 말하는 공격력, 치확, 치피는 캐릭터 상세 정보에 뜨는 스탯을 말하는 거임


(1) 성유물 점수

부옵션에 적힌 공퍼or체퍼 수치에 2배, 치확 수치에 3배, 치피 수치에 1.5배(원충에 1.8배)를 하고 더한 값이 성유물 점수임

얘를 계산해보면 11.1x2+6.6x3=42점이네

원충이 중요한 캐릭이거나 너가 원충도 고평가한다면 계산에 포함해도 됨


성유물 점수가 더 높다면 대체로 더 좋은 세팅이고 딜이 더 쎌거임


(2) 치확:치피=1:2, 60/120

세팅의 정도(난이도, 성유물 점수의 총합)가 비슷하면 치확과 치피의 비율이 1:2에 가까울수록 딜 기댓값이 높음


그리고 치명타 관련 돌파스탯/무기/성유물/버프가 없다면 (성유물로만 치확 치피를 얻는다면)

치확/치피를 60/120을 맞추는 걸 목표로 파밍한다고 생각하면 편해

향릉이나 행추처럼 원충까지 중요한 캐릭은 이것도 꽤나 어려움

치명타 관련 버프가 있다면 수치를 보정하면 됨

가령 향릉에게 어획(원폭 치확 12%)을 줬다면 55/130을 목표로 하는 식이겠지?


(3) 공격력x(10000+치확x치피)

위의 식으로 데미지 기댓값을 비교할 수 있음

결과값이 더 높은 쪽으로 세팅을 정해주면 되겠지

위 둘을 비교해보면 왼쪽은 1876x(10000+72.5x164.3)=41106443

오른쪽은 2000x(10000+67.1x151.8)=40371560임

비교해보면 왼쪽이 1.8%정도 더 쎄네


이 식은 원소 반응이나 피증, 계수 추가(운근, 신학)는 고려 못하지만

워낙 간단해서 나는 애용하고 있음


위 3개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60/120을 목표로 하고,

그 이상을 맞춰 줄 때는 성유물 점수와 치확치피가 높은 것들로 1:2를 생각하면서 맞춰주면 됨

여러 세팅을 비교할 땐 추가로 기댓값을 계산해보면 거의 다 해결됨

이렇게 내가 가진 성유물 중 최선의 세팅을 해보고, 부족하다 싶으면 계속 파밍하면 되는 거임

이 방법들을 쓰다보면 어떤 게 좋은 성유물/세팅이고 언제까지 파밍해야 하는지 대충 감이 잡힐거임


(4) 그 외

원소 반응이 잦은 경우에는 데미지 계산기를 써보는 게 괜찮음

어쩌면 마사노리랑 직접 싸워보는게 가장 정확할 수도 있음

논란이 많지만 중국 커뮤니티를 번역한 "이정도면 잘키웠다" 표를 보는 것도 방법임 (작성 기준 최신 ver3.0)

성유물이 충분히 많다면 성유물 최적화를 쓸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 짬이 있다면 이미 성유물 보는 눈이 있겠지


3줄 요약

1. 꽃/깃털은 4옵을 보고 그중 유효옵 2.5개 이상인 경우 강화하자

2. 3줄 1.5옵 이상인 경우 4강까지 강화해보거나 반환하지 말고 쟁여두자

3. 성유물 점수, 데미지 기댓값 등을 계산하면서 최종 세팅을 결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