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감전 파티로 부르는 파티 조합은 실상 '게틀링 건'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이 게틀링 기관포 한 문 가지고는 특출난 화력이 아니지만, 제대로된 군대가 충분한 수의 게틀링 건을 운용한다면 무지막지하게 강해지게 된다. 이러한 특성은 풀 원소 딜러인 타이나리의 파티 구성에도 어느정도 공유가 되고 있고 앞으로 폰타인이 나오기 전 까지 수메르 내내 지속될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이 서포터들은 공통적으로 원소 반응 지원 이전에 자신의 딜량 자채가 굉장히 높은 딜포터들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야란과 행추를 빼면 독자적으로 화력을 뽑기 상당히 어렵다.


이 서포터들은 하나같이 게틀링 기관포라고 할 수 있다. 야란은 거의 기관총에 가깝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서포터들 단독으로는 충분한 딜을 뽑을 수없지다. 그러나 이 화력을 집중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짭테르는 이런 게틀링 건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궁이 하도 사기라서 일단 Q 깔아놓으면 딜포터들을 막 던져넣어도 그냥 짱짱 쌔다. 그래서 기존에 제대로 굴리지 못하던 향릉이 기용되며 삐걱거리던 리월 파티들을 대규모로 개선하는 성과도 냈었다.


하지만 여러모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았고,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라이덴 쇼군이다.


라이덴 쇼군은 원충 서포터를 가장해 모든 파티를 쇼군 파티로 개조해버리는 솔딜인데, 2돌 전무가 없는 상태에서는 단독 딜링을 하기에는 하자가 있고, 대신 그 단점을 원충과 평타에 반응하는 E 스킬로 무마할 수 있게 만들어졌어. 그래서 소위 라이덴 국대 파티가 나왔지. 바로 서포터끼리 다 해처먹는 파티다. 게틀링 건 조합이 실전성을 제대로 가진 사례 중 하나.


하지만 이 조합에는 여전히 큰 단점이 있는데, 바로 쇼군과 카즈하가 들어간다는 것. 5성이 둘이나 들어간다. 지금이야 카즈하 복각한지 얼마 안 지났으니까 괜찮지만, 망할 짭테르 놈을 1년간 미복각으로 두며 체험에는 계속 처넣어서 티베깅하던 시절에는 아주아주 문제가 많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홍어잡이로 까임 ^^


어쨌든 쇼군 파티는 국대 파티여도 쇼군 파티고 결국 정체성이 쇼군이다. 뭘 넣어도 쇼군님 파티란거다.

게틀링 건을 쇼군 봇에 장착시켜서 쇼군 봇이 투다다다다 go brrrr 하는 파티지.


그렇다면 아예 서포터들의 게틀링 건만 모은 파티는 없을까?




홍어잡이를 하는 대신 홍어를 쓰면 된다.


이미 설명했듯, 게틀링 건 서포터들은 분명 매우 강하지만 그 효율을 집중하기가 아주 어려워서 굴러가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도통 써먹을 수 없었고, 그래서 카즈하 이전에는 향릉의 취급이 애매했으며 심지어 유월창 향릉이라는 원신 역사상 최악의 약팔이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카즈하와 쇼군은 두 캐릭터의 미친 사기성으로 이 문제를 무마하지만 결국 게틀링 건 조합이 아니라 카즈하 파티, 쇼군 파티가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다. 쇼군이 2돌 전무면 더더욱 국대파티 따위에 낭비할 이유가 없는 귀하신 몸인건 덤이다.


그렇다면 틀링 건 하나가 더 들어가면 어떤가? 쇼군 봇이 굳이 필요한가?  

바로 이에 대한 실전 해답이 코코미다.


코코미는 흔히 덱 압축이라고 부를 만큼 덱 소모 효율이 매우 좋은 캐릭터다. 하지만 단순히 힐과 물 원소 요원이 동시에 되는 것에 그쳤으면 굳이 코코미가 기용되진 않았을 거다. 바바라로도 게틀링 건을 모아놓고 쏘는게 가능하지만 딜이 상당히 부족한게 체감이 온다. 코코미는 이 바바라의 약점을 해결했다.


이 이 정도 구질구질한 세팅을 가진 코코미로 궁 켜고 나오는 딜은 많아봐야 10분의 1 호두, 8300이다.

하지만 바바라로 평타를 치면 이것의 절반 수준 밖에 나오지 않는다. 별것 아닌것 같지만, 게틀링 건 파티는 단독으로는 모자른 것들을 게틀링 건의 일제 사격 통솔로 해결하는 파티이기 때문에 저런 꺠알 딜이 야금야금 빠지면 빠질 수록 실전성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러고도 묘하게 모자른 딜은 조개 세트가 보충한다. 이래봐도 전체 파티 딜의 10% 정도는 차지할거다.


먼저 오즈 소환기... 아니 피슬 황녀님을 살펴보자.


피슬의 핵심인 6번 운명의 자리다.

오즈가 현재 나와있는 캐릭터가 평타를 칠때 피슬 공격력 기반으로 침을 추가로 뱉게 한다.



심지어 오즈 놈은 번개 반응에 반응해서 추가 가래침도 뱉어주신다.


이런 특성 덕에 피슬이 감전 파티로 대표되는 게틀링 건 조합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하다.

단독으로 흩어놓으면 오합지졸이지만 사격 통제가 된다면 화력이 급이 다르게 오르고 실전성이 생겨난다.


마구잡이로 게틀링 기관포 화력이 난사되면서 원래는 끄떡도 안하던 몹이 두두두두 처맞다가 뒈진다.


1.x 시절부터 자주 언급되던, 강한데 쓰기가 곤란한 북두의 작뢰. 작뢰 딜 자체도 분명 강하긴 하지만 단독으로 쓰기에는 턱 없이 실전성이 부족한 애매한 딜량이라 문제이고, 게다가 원충 문제까지 가지고 있어 더욱 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게틀링 건 조합을 갖춘다면? 라이덴 국대 파티 마냥 파티원 전체가 원충 부담을 나눠 지므로 원충 문제가 크게 줄어들고 동시에 서로 시너지가 나게 된다.


얘 대신 야에 미코를 넣는게 더 좋지만 픽뚫나서 난 못 씀 ㅅㅂ....

글고 미코는 귀쟁이 잼민이랑 놀아야 하는 몸이기도 하다.


행추의 재우유흥은 개사기 스킬이지만 원충이라는 한계 때문에 계수를 활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게틀링 건 세팅에서는 원충 부담이 분담되므로 제례검 대신 더 딜량을 높이는 옵션을 고르는 등 선택지가 늘어난다. 행추를 넣으면 번개가 줄어들거나 혹은 확산을 버려야 하지만 게틀링 파티에 확신이나 감전 반응은 항상 필요한 선택이 아니다.


훨씬 자체 딜량이 높은 야란의 주사위는 말할 것도 없다. 이쪽은 깡딜 하나로 기존 조합 혁파도 가능하다.



이딴 세팅으로도 타격당 적어도 1만 1천딜은 나온다. 사실 행추도 비슷하긴 한데, 행추의 경우 E 긁는게 생각보다 엄청 귀찮고 거슬리는 반면 야란의 경우 그냥 E 실 당기고 대충 휙 저어주면 그만이라서 훨씬 편리하다. 덕분에 아예 확산을 버리는 조합도 가능하다.


감전 반응은 특이하게도 번개와 물 원소를 동시 부착한 상태로 별도의 지속을 시킨다. 덕분에 확산 반응을 통해 청록셋 내성 깎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래서 설탕 같이 도통 쓰기 힘든 캐릭터도 기용 가능해진다. 사실, 확산이 중요한게 아니라 확산을 핑계로 쓰기 곤란한 캐릭터의 예토전생이 가능하다는게 핵심 이점이다.


아쉽게도 설탕은 업타임에 고질적으로 하자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면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벤가놈의 바람 블랙홀은 요긴하지만 묘하게 업타임이 삐긋나서 역시 불편한점이 많다.

혐나즈마 몹들은 제대로 안 끌리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보스는 원래 안 끌려서 더욱 문제가 있다.

하지만 끌리기만 한다면야 언제든 강력한 선택이다.


말이 필요 없는 사기 스킬. 파티 원충이 중간에 터져버렸을 때 제례검 끼고 E 2연 시전으로 수습도 가능하다.

문제점이라면 역시 쇼군님 파티나 가야할 큰 일을 하는 사람이 게틀링 건 파티에 올 이유가 없다는 것.




감전 파티에 들어가는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지속적으로 타수가 많거나, 혹은 저렇게 아예 평타에 따라서 발사되는 공격을 가진 게틀링 건들이다. 물론, 게틀링 건 파티라 해서 무조건 기관포만 있을 필요는 없다.


실전성에 하자가 있지만, 화륜이라는 중포를 기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쪽은 로테이션과 노룽지 문제로 쓰기가 꺼려지지만.



사실 코코미를 쓰는 게틀링 파티에 어울리는 스킬은 아니지만 풀행자 Q와의 시너지도 훌륭한 편이다.

이쪽의 경우 조합이 문제인게 아니라 풀행자 Q 업타임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게 문제다.





그래서 실전 딜을 얼마나 나오냐고? 영상은 만들줄 몰라서 미루고, 스팩은 요렇다. 굉장히 난장판인 세팅인데 이거로 연월 한 파티 항상 날로 처먹어왔다. 후속 파티가 카운터 맞고 고자가 되지 않는 다면 더 어설픈 세팅과 파티 로스터로도 12층 별을 전부 따올 수 있다.



게틀링 파티의 고유 장점중 하나는 어떤 장비를 쥐어주던 장비가 개선될 떄마다 파티 딜이 시너지와 함꼐 올라간다는 것이다. 저렇게 천공 시리즈 주워주기도 전, 그냥 코북피행 조합만 쓸 때도 감전파트는 든든한 국밥으로 연월 한 파트를 밀어 재낄 수 있었다. 두번쨰 파티가 문제였지 감전 파티는 저런 장비는 커녕 절현과 페보대검을 쓸때도 잘만 굴러갔다. 하지만 장비가 조금 더 좋아지기만 해도 딜량이 확연히 증가한다.


가챠하다가 나온 잡동사니를 떠넘겨주기만 해도 파티 딜이 폭증한다. 여기서 북두한테 긍지 없던 시절에 비해 긍지 쥐어주니 딜량이 체감 15%는 올라갔다. 피슬한테 천날 쥐어주니 역시 15%는 올라갔다. 북두 빼고 카즈하 야란 넣으니 시간 30초 정도 단축되었다. 


가챠 부담이 매우 적고 가챠 계획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게틀링 조합이 가지는 고유의 이점이다. 이건 풀 파티로도 못하는 거다. 뭔 캐릭터가 나오더라도 게틀링 캐릭터이기만 하면 게틀링 파티에 넣을 수 있고 상위 호환으로 대체하면 할수록 급격히 강해진다.


물론 이 모든 이점은 내가 이미 피슬 6돌을 키운 적이 있을때만 적용된다. 피슬 6돌을 키워뒀었다면 코코미만 뽑아도 그대로 실전 파티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없으면 야에 같은 더 복잡한 옵션이 필요하고 이 경우에는 쇼군님을 부르는게 답이다. 그런데, 이것도 요즘은 풀행자가 나왔기 때문에 어떻게든 굴러가는 파티를 만드는게 가능해져 퇴색된 단점이다. 코코미 이후 나오는 닐루는 친절하게도 귀쟁이 잼민이 2호를 선픽업으로 내고 나올 예정이니 코코미와 닐루 모두 뽑는데 큰 부담도 없고, 풀행자도 어차피 나히다 나오기 전에는 쓸 것이니, 코코미 뽑자마자 게틀링 파티 짜서 실전 굴리면서 이후 닐루를 뽑아주면 아주 간단히 고성능 실전 파티가 만들어질것이다. 이전에 쓰는 게틀링 파츠는 바바라 케이아 시노부 냉장고 파티로 보내면 2파티까지 완성이다.



요컨데 이딴 쓰레기들을 2개 처먹아가면서 홍어잡이 탈출하는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 이러고 살기 싫지 않은가?



- 추천 조합 -


코북피설

전통의 감전 게틀링 조합이다. 갠적으로 매우 비추인데, 설탕이 불편해도 보통 불편한게 아니기 때문.

솔직히 설탕 빼고


코북피행

을 쓰거나


코북피벤

을 쓰는걸 추천한다.


코북피야

카즈하를 쓰기 싫은 경우나 없는 경우, 그런데 야란은 있으며 호두 파티를 쓸 생각이 아닌 경우에 추천한다.

깡딜로 다 처잡을 수 있다. 왜 딜이 나오냐고? 게틀링 기관포는 사격 통제가 안되면 쓰레기인데 코코미로 통제가 되니까 쌘거다.

사실 감전에는 체인 라이트닝이 있어서 이 딜량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다.


코피야카

갠적으로 카즈하 뽑은 이후로는 이걸 주력으로 쓰고 있다. 확산을 챙기느라 골랐다기 보다는 그냥 카즈하가 ㅈㄴ 썌서 쓰는 조합이다. 단점이 있긴한데, 카즈하 E 낙공 박는게 은근 시간 끌리고 궁도 모션 ㅈㄴ 긴 편이라 파티원들의 스킬 업타임 로스가 생기는 것. 그런데 그냥 카즈하가 개지랄맞게 쌔서 아무래도 상관없음.


코피야야

야에가 들어간다면 이 조합이 쏠쏠할 것이다. 북두로 되면 당연히 야에로는 더 잘된다.


코피야(에)카

로 써도 분명 굴러가는게 보장된다. 취향 차이라 생각함.

다만 야에가 있으면 귀쟁이 풀 잼민이랑 얌전히 조합하는 걸 추천.


코피야?루

풀 루미네를 쓰는 변칙적인 조합이다. 분명 강력하지만 행자 자체의 한계 때문에 설탕 처럼 업타임 이슈가 생긴다.

오즈 놈이 뱉는 침이 초극고반응성 물질로 변하는 위용을 보여주긴 한다.



- 변칙 조합 -

간혹 몇가지 예외적인 상황 때문에 변칙 조합이 쓰이기도 한다.

변칙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 게틀링 조합의 장점 중 하나기도 하고.


그냥 아무거나 대충 넣어보고 쓰는데 안 불편하면 실전성 있는거다.

실전성 없는 경우는 특정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쓰는데도 딜에 하자가 있거나 원충이 도통 노답인 경우.


라이덴

라이덴이 들어가는 모든 조합은 쇼군 파티다. 코코미가 들어가던 뭐가 들어가던....


코야피향

향릉이 들어가는 변칙 조합에서 그나마 쓸만하다만, 야란도 원충 힘든 캐릭이다보니 아무래도 원충이 좀 빠듯하다. 원래도 향릉은 업타임이 문제지만...



코북피향

감전 일으키면서 폭발 일으켜서 튀기고 다니는 개판 조합이다. 성능은 영 아니올시다지만 불 속성 딜이 필요하다면 체용한다.


코카피향

카즈하로 졔례검 써서 원충을 좀더 보완한 조합이지만 강제로 불 쓰는 상황에 귀하신 분을 이런 누추한 곳에 둘순 없다.


코향루피

원충에 장애가 있는 조합이지만 극단적으로 원소반응을 남발할 수는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