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라스나의 용광로 재앙의 여파를 맞고

산호궁 과격파놈이 재앙신을 모시는 도구를 박살내서 말 그대로 재앙이 되어버린 섬 분위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데 망한 마을에서 사람들을 구할 방법이 없는데도 사람을 못 버려서 남은 의사

미친 마을 사람들을 격리하면서까지 마을을 지키려고 했던 촌장

자신의 병이 해가 될까 아들 곁을 떠난 엄마

마을 사람들은 모두 미치고 주변엔 해적만 들끓어서 결국 사람을 속이는 법만 배운 꼬마


심지어 나쁜놈이 분명한 해적마저 병을 고쳐주기 위해 민간인을 배에 태워줌

해적들 모두 침략자인 산호궁과 민심을 거스르는 막부에 지쳐버림

그런데 정작 살아남기 위해 무고한 이들을 약탈함

거기에 휘말린 한 무사가 중상을 입지만 무사에게 동료를 잃어서 복수하러 다시 몰려감

무사는 무사 나름대로 탈영의 죄를 갚고자 필사적으로 싸움


촌장은 미쳐서 보이는 모든 인간을 제물로 바치려고만 하고

여행자라는 귀인 덕에 겨우 사람을 살릴 가능성을 찾은 의사는 오염된 약재로 중독되어 행방불명

그나마 꼬마라도 살려서 다행인가 하고 서글퍼지는데 한 마을 청년이 행자랑 끝까지 노력해서 결국 재앙이 퍼진 섬을 함께 고쳐내고 그제야 보상을 주듯이 숨겨진 비경이 열림


옆에 타타라스나 연계퀘나 마사노리도 그렇고 야시오리 섬과 얽힌 혈곡도 그렇고 이 두 섬을 보면 이나즈마 초입부의 답도 없는 슬픈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져서 괴롭지만 좋은데 대체 본편은 왜이렇게 망친건지 눈물이 난다


이 두 섬을 다 하고나니 부하 관리도 못하고 사실 저항하는 민중이 아니라 침략자인 와타츠미 코코미랑 전설 2부까지 해서 호감도가 올라도 이 폐허를 방치한 쇼군과 막부를 좋아할 수가 없음


챈에서 왜 그 둘 여론이 안좋은지 이제 알 것 같다… 약자는 행자 말고 누가 챙겨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