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숨찐인지는 둘 째 쳐도 참 비참하고 슬퍼보이는 신의 눈 강탈씬




'쇼군은 몰라 레후 야에가 쟤 줬어 ㅋㅋ'






종려도 나히다처럼 빼앗긴게 아니지만 사정 자체가 다르다 생각함


왜냐하면 압도적으로 종려에게 유리하거든


'음? 계약파기? 푸하하!! 야 얼음여왕아 우리 위대하신 집!행!관!님!께서 약속을 지키기 싫으시댄다!!'하며 역으로 협박하고 꼽주는게 가능할 정도로 종려는 강함


우인단, 정확히 시뇨라는 도저히 이거 말고는 애한테 신의 심장 얻어낼 방법이 없으니 종려가 제시한 조건을 따를 수 밖에 없었음 






그래서 나히다와 도토레의 거래씬이 정말 마음에 들었음


나히다는 스스로 시인했다시피 자신의 전투력은 집행관 2위의 강자하고 정면승부로는 도저히 이길 각이 안나옴 


도와줄 행자조차 전 전투의 피로와 도토레 헤으응 가스로 쓰러짐


절대적으로 불리한 와중에 기가막히게 상황을 타개함



  무려 '천리 부를거야!!'라는 회심의 카드로 기울어졌던 주도권을 평등하게 맞추는데 성공함


그 도토레는 물론 아마 1위인 피에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을 거고 진짜로 개입한다면 당장은 손쓸 수 없이 휘말려야 하는게 천리라는 절대적인 존재인데


그 점을 이용해 신의 심장 부숴봐? 천리 올지도 모른다?라고 블러핑을 시전하고 도토레조차 '어 씨발 쟤 진짜하나??? 진짜 천리 오나??'하고 내심 한 발 빼게 만들어냄


더욱이 천리가 안온다? 그래도 도토레에게는 신의 심장들이 파괴된다는 좋지 않은 결과만 남음


나히다는 자신이 신의 심장에 간섭할 수 있는 엄연한 집정관이라는 점을 이용해 낼 수 있는 최대의 패로 도토레를 압박한거임



거기에 더해 나히다가 도토레에게 제시한 '클론을 없애라'는 조건도 정말 똑똑했음


해당 장면에서도 도토레가 언급했듯이 


눈 앞에 있는 도토레 클론의 성향을 파악해 그에게도 나쁠거 없는 협상을 도출해낸거니까


단순히 생각해서 '야 너 이마에 난 여드름 짜면 내가 만원 줄게, 나도 보기 싫고 너고 달고 다님 거슬리잔슴?'하는 제안을 툭 던진거같음


내가 이마에 여드름난 놈인데 누가 이런 제안하면 바로 짠다 ㄹㅇ ㅋㅋ


물론 도토레야 필요해서 만들어낸 클론들이였다지만 해당 도토레에게는 거의 여드름 수준으로 거슬렸던 존재들이란 걸 나히다는 그 순간에 파악했던 거임



진짜 나히다가 마냥 농ㅋㅋ한 신이 아닌 진짜 지혜의 신이란 걸 느꼈고


신의 심장이 '또'우인단에게 강탈나는 엔딩인 와중에도 설득력있고 흥미진진하게 그 과정을 풀어냈다고 생각함








요약)


나히다는 겁나 똑똑해서 신의 심장조차 우인단하고 협상해 똘똘하게 넘겼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