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떡밥이 하나 둘 큰 게 풀리는 기분인데 아직까지 확실한 게 하나도 없네 지금 상황에선...

아직도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이제야 막 출발선을 넘기기 시작했다는 느낌임 

그야 이나즈마까지만 해도 티바트 대륙의 진실이라던가 가족 찾는 여정에 큰 진척이 없었으니...



아무튼 마신 임무에 대해서만 얘기하자면

이나즈마에서 혹평 받고 거기에 대한 반성을 겸해서 칼 또한 잘 갈고 왔는지 층암거연부터 수메르까지 수미상관을 잘 이룬 것처럼 느껴짐

사실 이나즈마에서도 딱히 혹평할 것까지는 일부러 따지지 않고 넘겼는데 수메르 다 깨고 나니까 이나즈마가 너무 용두사미였다는 게 느껴짐

번역 상태도 너무 구렸고


수메르에서는 이야기에서 인물들이 소홀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잘 안 느껴진다는 게 좋았음

따지고 보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개인마다 느끼는 건 다른 법이니까 물론 나는 상관없이 다 좋았음

어떻게든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서로 서로 역할을 보완해주고 이야기를 진척시키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잘할 거면 정말 이나즈마는 왜 그따구로 만들었나 싶더라

뭐 다 거기서 반성했으니 이런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었던 거겠지만 그래도 이나즈마가 너무 허접했다보니까 유독 안 잊혀지는 듯


분량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빠질 수 없는데 정말 시간이 모자랄 만큼 열심히 밀고 밀고 또 밀고, 월드퀘도 병행해서 진행하려니 죽겠더라

이나즈마보다 거의 두 배는 많은 듯한 양의 스크립트와 퀘스트 분량에 그냥 호요버스는 신이고 매일 강해지고 있다는 게 느껴짐

분량도 많은데 스토리가 맛있기도 하네 어우 야미~


그리고 나히다 그냥 500년 갇혀 있다 보니 인터넷으로 사회를 배운 귀여운 배추인 줄 알았는데 아주 똑바르고 심려 깊은 신이었음

목소리가 너무 순진무구하기 짝이 없어서 깜빡 속았농ㅋㅋ


꺼진 별? 하여튼 별똥별 이벤트부터 차근차근 스택 쌓아오던 스카라무슈가 수메르에서 끝을 매듭 짓는 것도 마음에 듦

나는 별똥별 이벤트 구경도 못해보긴 했는데 호요버스 씹새들이 이벤 좀 복각해주지 절대 안해주네 씨팔

유튜브로 보기에는 내가 직접 경험한 게 아니니까 와닿는 것도 없고 해서 잘 안 찾아보게 됐음 참 이런 부분에서는 호요버스에 대해 아쉬울 따름임

물론 스카라무슈의 이야기가 여기서 완전히 끝이 난 건 아니겠지만 그건 다음에 찾아오는 이야기에서 확인하면 되겠지


그나저나 세계수 치료하자마자 모든 문제가 단숨에 해결된 건 뭔가 뭔가임... 깔끔하긴 한데 영 텁텁한 끝맛이 남는 느낌

하여튼 폰타인 나올 때까지 또 존버해야겠네


3줄 요약

1. 수메르 재밌었다

2. 폰타인 기대된다

3. 농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