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양측이 집중하는 핀트가 다른데 그걸 서로 이해할 생각을 안함


호 - 국붕이 자체의 서사에 집중하고 앞으로의 행보도 지켜볼만하다

      세계수의 등장 자체는 세계수 만능주의에 대한 경고고 오히려 의존하려는 태도의 비판이다


불호 - 애초에 세계수 소재를 이렇게나 금방 다시 끄집어낸 것 자체가 별로다

         개연성이나 당위성은 그렇다 쳐도 스토리 작가 역량의 한계가 너무 뻔히 드러난다

         국붕이의 세탁이나 개연성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미호요식 스토리텔링에 대한 불만이다


물론 이 사이에 껴서 반쯤은 밈으로 분탕치는 놈들도 있겠지만

양쪽에서 진지하게 스토리에 대한 얘기 하는 사람들은 대충 저런 입장들임

호쪽은 철저히 작품 내적인 부분들을 보고 캐릭터 서사에 집중해서 평가하는거고

불호쪽은 작품 외적인 측면에서 미호요의 스토리 전개 방식에 대한 비판인거임


애초에 바라보는 방향이 정 반대인데 너가 옳니 내가 옳니 하는게 의미가 있나싶다

커뮤 특성상 자기 말만 하는 거 알겠는데 이런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가

흥미로운 해석 교환이 아니라 귀 틀어막고 집단적 독백으로만 흘러가는게 참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