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회식 자리였음.

학기 초답게 아이스브레이킹 위해 술게임 하는데, 


같은 동아리 아는 누나 한 명이 걸릴 때마다 자꾸 나한테 흑기사 해달라는 눈치를 존나 보내는 거임. 


마지못해 마셔주니까 그 누나가 언제 한번 밥사준다면서 여러 번을 부탁하더라. 


막차 시간 돼서 하나 둘씩 떠나서 우리도 회식 파하고 자취방 돌아가는데, 마침 또 그 누나가 가는 방향이 같아서 같이 들어가고 있었음.


근데 누나가 단 둘이 근처에서 맥주 한 캔 더 하자는 거임. 그래서 오케이하고 편의점에서 술 사서 편의점 의자에서 먹으려 했더니 하필 의자가 존나 더러웠음.


그래서 누나가 자기 방 가까우니 그냥 자기 방에서 한 캔 하자고 얘기해서 일단 누나 자취방에 들어갔음.


방바닥에 안주 깔고 술 까고 넷플릭스로 영화나 한 편 때리려 했는데 누나가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갑자기 옆에 달라 붙어서 속삭이듯이 말하더라.


"내가 왜 흑기사를 너로만 얘기했겠냐? 

아직도 몰라? ㅋㅋ" 


그래서 무심하게 몰라라고 대답했더니 

이번엔 누나가 존나 대담하게 갑자기 바지를 벗더니


"루나 도지에 한 번 넣어볼래?"





해서 나도 술김에 루나 0.002 사토시, 도지 174원에 풀매수했는데 진짜 개좆됐다. 


하, 그때 루나 도지에만 안 넣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