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어머니를 잃었는데 그냥 죽은것도 아니고 살해 당함. 그런데 그 원인이 하나뿐인 혈육인 아버지가 갱단 활동하다 탈퇴(배신)하면서 일어난 보복


그 애증의 아버지 마저도 본인을 구하기 위해 엄마의 원수랑 동귀어진함


유일한 친구(여행자)와도 헤어지고 남은건 폐허에서 만난 로봇 하나


그렇게 모든걸 잃고 이름뿐인 아버지 고향 방문


본래라면 외지인으로써 배척받아야 하지만 바벨의 비호 아래 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짐


낯선곳에서 눈치밥 먹으며 사는것도 힘든데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수 있는 붐붐 마져도 맛이감


어찌저찌 타니트 부족의 일원으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한편 바벨의 명령으로 친해진 '배신자'를 자신의 손으로 숙청함


그렇게 타니트 부족(바벨)에 대한 의존도가 절정을 찍고


자신의 유일한 숙원이자 바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원의 오아시스를 향하는 여정에서 친오빠 같던 아자릭도 죽이게됨


이제 끝인줄 알았더니 이간질로 인해 행자와도 칼을 겨눴고

바벨을 위해 온갖 것을 포기했는데 모든게 바벨의 계략이었다는 것을 알게됨


결국 타니트 부족마저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고 바벨은 최후의 최후에 까지 사막에서 있을 곳 마저 빼앗아감



그리고 제트는 모르지만 제브라엘과 사마엘이 타니트를 떠난건 바벨의 배신 때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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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묘사에 가려져서 그렇지 행자와 만난 이후의 제트의 서사


법,치안은 엿바꿔 먹은 사회에서 어려서 부터 보고자란건 죽고 죽이는것


죽을짓을 했냐 안했냐가 전부지 '잔인하다' 라는 감상 자체가 사치인 세계


배신자 처리 명령에 의문을 가질 여력도 없었겠지만 의문이 있어도 배신이 가져오는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지 알기에 섣불리 행동할 수도 없었을거고


판단을 하기엔 사회 경험이 너무 부족한 애임


개새끼도 이정도로 통수 맞으면 인간불신이 아니라 인간혐오에 빠지겠지만


이정도 정신적 스트레스에도 미치지 않은 멘탈 만큼은 정말 대단함




사족으로 블자나 롤처럼 무지성으로 pc 넣지 않는 겜에서 제트가 동성애 경향, 여성에게 더 호의적인 것은 일찍 엄마를 잃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