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덴 쇼군은 번개의 신임.


라이덴(雷電)은 한국어 음으로는 '뇌전'으로, 단어 자체는 번개를 뜻함.

일본의 번개신 이름이 라이진(雷神, 뇌신)인데 이쪽과의 라임도 맞춘 것으로 보임.


이나즈마 지역의 본토이자 라이덴의 거처인 나루카미(鳴神)섬은 직역하면 '신의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천둥을 뜻하는 말임.

과거 인류에게 하늘은 '신들의 공간'이었고, 그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신의 호통소리와도 같았기에 천둥을 이렇게 씀.


나루카미의 라이덴 = 천둥 속에 기거하는 번개인거지



인게임에서는 라이덴 패시브로 등 뒤에 이런 원형의 고리가 생기는데


번개신 라이진(雷神)이 등 뒤에 달고 다니는 원형 북을 모티브로 가져온거임.

북을 두드리면 그 소리가 천둥이 되고 번개를 일으킨다고 함.

사실 십덕물에서 전기를 다루는 캐릭터들이 등 뒤에 뭘 달고 다니는게 거의 클리셰인데 라이진의 영향이라고 보면 됨.


문화권을 불문하고 번개는 고대 인간에게 두려움의 존재였기에 각종 신화에서 번개신은 위상이 굉장히 높음.

일본의 라이진 또한 하늘을 호령하는 고위급 신임.


그런 라이진에게조차 라이벌이 있는데 바람신 후우진(風神)임. 오른쪽에 까만 놈.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날씨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이에 따라 바람을 관장하는 신 역시 위상이 매우 높았음.

번개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면 바람신은 농경을 도와주는 신성한 존재로서 성향도 반대임.

이 두 신이 하늘의 자리를 두고 싸운다 해서 일본 신화에서 툭하면 초딩싸움을 벌임.


번개신과 바람신이 대립하고 있는 그림은 일본에 굉장히 흔하고


굉장히 유명한 사스케와 나루토의 싸움 역시

뇌둔 사용자 vs 풍둔 사용자로서

번개신과 바람신의 관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십덕물의 대표 사례임.

여기서도 뇌둔을 쓰는 사스케는 타락하고 풍둔을 쓰는 나루토는 끝까지 선역이었지
















폭군 번개신의 일태도를 막은 것 또한 정의의 바람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