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리나 때문에 전체힐러의 가치가 크게 올랐음.

근데 보통 백출, 진, 샤를로트를 추천하고, 미카는 거의 언급이 없음.

그 이유는 미카는 유라파티에서만 쓴다는 선입견 때문이라고 봄.

하지만 직접 써보니까 의외로 성능이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소개해보려 함.

이제 미카는 물리파티에서만 쓰는 캐릭터가 아님.


미카의 장점은 크게 2가지임.

1. 힐 이외의 서포팅 능력

2. 원충이 쉬움


하나씩 설명해 보겠음.



1. 힐 이외의 서포팅 능력


원신의 힐러는 힐만 잘한다고 좋은 캐릭터인 게 아님. 힐 이외의 서포팅 능력도 갖춰야 함.

하지만 백출을 제외한 전체힐러들은 서포팅 능력이 부족한 편임.

그나마 진과 사유가 청록셋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있을 뿐.




미카는 물리 버프 이외에도 공속 최대 25% 증가라는 유일무이한 서포팅 능력이 있음.

피증 효율이 떨어지는 푸리나 파티에서는 공속을 올리는 것도 누적딜을 올리기 위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음.




특히 방랑자같은 평타딜러한테는 매우 좋은 서포팅 효과를 볼 수 있음.

공속 뽕맛은 못참지.

미카 스킬렙이 낮아서 최대 공속이 아닌건 양해 바람.




2. 원충이 쉬움



전체힐러의 가장 큰 단점은 원충이 어렵다는 것임.

모두 원소통이 80이고, 자체 원소 수급량만으로는 원충이 거의 불가능함.

하지만 미카는 다름.




전체힐러 중 유일하게 원소통이 70이며,

eq를 쓰고 빠질 경우 스스로 생성한 원소입자 4개를 먹고 빠지게 됨.

이것만 봐도 큰 메리트인데, 여기서 끝이 아님.




장병기 캐릭터라서 폰타인 단조창을 쓸 수 있음.

체퍼창이라서 힐량을 늘려주는 데다가 원소 회복 옵션까지 달려있어서 사실상 미카의 전용무기임.

이 창을 들면 궁으로 버스트힐을 쓰자마자 원소에너지 16을 페이백 받음.

오버힐도 적용됨.




딱 원충시계만 끼고 원충 부옵은 아예 없는 상태임.

eq만 써도 이미 원소통이 반 이상 차있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15초 지속힐로 온필드 딜러를 거의 항상 풀피로 유지해 주는데,

덕분에 푸리나의 패시브 파티힐이 자주 발동됨.

그리고 푸리나의 패시브 힐을 받으면 공의창의 원소회복이 한번 더 터짐.

미카가 대기상태일 때도 공의창 원소회복은 발동함.


즉, 20초 사이클마다 공의창 원소 회복이 2번씩 터진다는 뜻임.

실제 미카의 원소통은 70에서 16을 2번 빼서 38이라고 봐도 됨.




궁 사용 → e입자 4개 + 공의창 원소회복 → (10초 뒤) 공의창 원소회복

딱 원충시계만 끼고 원충 부옵은 아예 없는 상태임.




한 사이클당 우리가 직접 채워야 하는 원소에너지는 이거 뿐임.

푸리나를 비롯한 파티원들도 원소입자를 생성해주기 때문에 저정도는 쉽게 채울 수 있음.

부옵으로 원충을 더 챙기면 난이도는 더 내려감.




+ 이런 것도 가능함



푸리나 프뉴마 소환수를 꺼내놓으면 공의창 효과로 원충이 됨.

덕분에 필드에서는 원소에너지가 부족할 일이 아예 없음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4돌에 원소에너지 15 회복이 붙어있음

미카의 원소통은 23까지 낮아짐




다른 힐러와 비교


미카의 주요 경쟁자인 샤를로트와 비교해보자.


일단 버스트 힐량은 미카랑 샤를로트 둘 다 넘쳐남.

푸리나의 치유보너스까지 받으면 웬만한 캐릭들은 풀피 회복이 가능함.


거기에 추가로 미카는 온필드 딜러한테 15초간 지속힐을 줌.

미카의 지속힐량은 낮은 편이지만, 푸리나의 치유보너스 버프를 받으면 쓸만해짐.



명함 기준 15초동안 2.5초마다 이정도의 힐이 들어감.

막 엄청 높지는 않지만 메인딜러가 풀피 유지를 할 정도로는 충분함.

단, 지속힐 트리거가 평타이기 때문에 평타를 사용하지 않는 딜러는 지속힐을 받기 힘듬.


원충 난이도는 미카가 훨씬 쉬움.

샤를로트가 호박법구를 사용하면 원충이 편해지기는 하지만, 그걸 고려해도 미카가 더 쉬움.


미카는 얼음 부착을 잘 못하고, 샤를로트는 얼음 부착력이 꽤 높은 편임.

근데 불딜러의 융해서포터로 쓸 정도로 높지는 않음.

현재 메타에서 샤를로트의 얼음 부착력이 장점이 되는 파티가 있을까?

아직은 없음.


미카는 공속 버프가 있고, 샤를로트는 드슬을 쓸 수 있음.

단, 드슬을 쓰면 원충 난이도가 엄청 높아짐.


즉, 미카는 물리파티가 아닌 곳에서도 절대 꿀리지 않는다는 거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좋은 힐러임.




실전 파티 조합


물리 파티는 너무 당연하니까 굳이 설명하지 않고 넘어갈게.


그 외에는 샤를로트를 넣는 모든 파티에서 샤를로트를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음.

그중에서도 메인딜러가 평타를 많이 사용하는 파티를 추천함.

공속버프가 평타에만 적용되며, 지속힐의 트리거가 평타이기 때문임.

미카의 지속힐은 위에서 설명했듯 원충과도 관련이 있음.



쓸만한 파티 예시를 몇 개만 들어볼게.



방랑자는 공속 버프를 받기 가장 좋은 딜러임.

미카를 넣고 평타 난사하는게 엄청 시원시원함. 내가 써본 파티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음.

하지만 종려 없이 한대라도 맞으면 딜로스가 크다는 단점이 있음.




불딜러 증발파티에서 샤를로트는 얼음 부착으로 융해딜을 노려볼 수 있을 때도 있지만,

빙결이 안되는 보스의 경우 부착된 원소가 사라져서 오히려 딜이 떨어지기도 함.

반면 미카는 원소반응을 지원하지도 않고, 방해하지도 않음.


요이미야는 평타 딜러라서 공속 버프를 받기 좋음.

호두는 푸리나랑 메커니즘이 잘 맞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은근 쓸만함.




얼음 공명이 가능한 전체힐러이기 때문에 빙결 파티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

라이오슬리는 공속 버프를 받기 좋음. 미카랑 매우 잘 맞는 딜러임.

아야카는 공속 버프의 영향이 크지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좋음.



언급 안한 파티 중에도 전체힐이 필요한 파티라면 어디든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