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공영주차장 건.

오늘 사당역 공영주차장에서 비행선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있었음.

그 분도 엄연히 관리자 입장에서 본인 관할 구역에 문제 생기는 건 원하지 않았겠지? 

그 과정에서 유저들이랑 나까지 싸잡아서 개념 없다고 욕했음. 이건 잘못 맞아. 

그러면서 나도 욕이 반 쯤 나왔고, 이건 내 잘못 맞음. 

집시 신고도 되어 있었지만, 사당역은 큰 도로 하나로 동작구와 서초구로 갈린다. 

내가 신고한 건 동작경찰서였고, 사당역 공영주차장은 서초구 관할임. 

업체 측에서도 사전에 공영주차장에 협조를 요청해야 했는 건 맞아. 

본인들도 몰랐겠지 시위 목적으로 비행선을 띄우는 건 국내 최초니까. 

결국은 동작서 정보과 담당관님과 신고 받고 오신 경찰 조율하에 문제가 해결 되었음. 

그러니 해당 건은 문제 삼지 않는 걸로. 나가는 길에 나랑 공영주차장 관리자님하고도 서로 사과하고 좋게 마무리 했다. 



2. 오늘 조기 철수.

14:40 착륙, 내가 지시했다. 

조종사님도 착륙 10-20분 전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안전이 우선이니 조종사님 판단하에 착륙해도 괜찮다고 얘기했다. 이러다가 사고 나면, 집회 시위에 선례 하나 남기고 가는 거임. 얘기했지? 국내 최초라고. 



3. 21일자 초기철수 환불

제일 중요한 거임. 어제 현장에 나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어제 날씨는 정상적인 수준을 벗어났다. 막말로 비행선 업체 입장에서는 '우12리 사고 날 것 같으니 비행선 못띄우겠고, 환불해 드릴게요'라고 했어도 될 정도였음. 다시 얘기하지만 배터리'만' 문제가 아니었다.

기회비용이라는 게 있잖아? 사고날 걸 감수하고 비행선을 띄우면 기회비용이 마이너스임. 그럼에도 이륙했지?

우리도 원하는 기사들을 받아낼 수 있었지? 그러면 서로 윈윈이잖아. 여기서 환불을 계속 얘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비행기도 기상악화로 연착이나 캔슬이 되면 환불 안해 줌. 호텔을 잡아주느니 하는 건 비지니스 급은 되야 가는 얘기고..

이런 천재지변에 의한 건 환불사유가 아닙니다. 난 환불에 대한 클레임을 업체에 걸지 않을 거임. 


나는 그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장 입고 현장에 나갔다.

기자들 의식해서 + 집회시위 주최자 입장 + 원평 높이려고 

나도 프리랜선데 없는 시간 쪼개서 하는거다. 


우12리 그냥 좀 즐기자.



반박은 댓글로 받으니 어디에 새로 글파서 궁시렁 대지말고 댓글남겨라. 직접 반박 남겨줄테니까.



끝으로 추우신데 나와서 음료 챙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끝도 없이 마신 덕분에 추운날씨 버텼습니다. 

이상 선장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