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카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앙 다문 입술은 긴장에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건 부끄러움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손을 뻗자, 그녀는 결심한 듯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나는 조심스레 그녀의 옷가지를 풀어헤쳤다.


야윈 아야카의 어깨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긴장한 나머지 조금 눈물이 고인 듯 보였다.

긴장을 풀어주고자 나는 그녀를 부드럽게 껴안았다.

터질 듯 요동치는 심장이 내게로 전해져왔다.

가쁜 그녀의 숨결이 내 귓가를 간지럽혔다.


"카미사토 아야카, 나를 받아줘서 고마워"

속삭이듯 말하자, 그녀의 떨림이 조금 잦아들었다.

나는 한동안 그렇게, 그녀의 긴장이 풀릴 때까지 강하게

그러나 부드럽게 그녀를 꼭 껴안고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