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강복은 HP 25% - HP 25% - 즉시회복)

(느비는 만국5재, 그림자4, 치명스탯 54-176, 원마 171, 평8렙)




선 요약 : 쓸 수는 있다. 생각보다 괜찮다.




'연소증발화'의 특징 중 하나는 '1회의 물 부착으로 증발+개화를 동시에 일으킨다'는 점임

다시 말해 '물 관련 원소 반응 2회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다'는 뜻

여기에 '연소 게이지를 일부 깎아내기 위한 서브 원소(바위/바람/얼음/번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이클 시동 직전 해당 원소와 물이 미리 반응해둠으로써

느비예트 특성 3스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됨 (느비예트 특성 지속 시간은 30초)


더욱이

'물이 증발을 일으킨다'는 점으로 인해

'원소 반응을 통해 느비예트의 딜을 증폭'시키는 것도 노릴 수 있고

느비예트에게 원마가 유효 옵션으로 작용하게 되므로

무기 선택지를 좀 더 확장시킬 수도 있게 됨


따라서

나는 느비예트가 '연소증발화'의 '온필드 물부착 딜러' 포지션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이런저런 조합들을 실험해보기로 함




다만

'서브 원소'가 온필드에 서는 상황과는 달리

'물부착 딜러'가 온필드에 서는 조합은

자연스레 '서브 원소'의 원소 부착 간격이 비교적 길어지고 (2초 이상)

부착 지원 시간도 짧아지는 경향이 있음


특히 바람 원소 캐릭터는

조합 메커니즘상 거의 확정적으로 '불 원소 전환'을 일으키게 되어

발화 트리거를 빼앗는 문제가 발생했었고

바위 원소 캐릭터는 종려/알베도 4초

번개 원소 캐릭터는 라이덴/시노부 3초, 피슬 약 4초 등 부착 간격이 너무 길어서 효율이 크게 떨어짐


그나마 얼음 원소 캐릭터 중

케이아는 약 2초 내외마다 한 번씩 부착할 수 있으나, 지원 시간이 킬을 못내면 너무 짧았고

2돌 이상의 로자리아가 '12초간, 2초마다' 얼음을 부착시킬 수 있어서

'서브 원소' 캐릭터들 중에서는 가장 효율이 좋기 때문에

본 실험의 '서브 원소'는 로자리아를 메인으로 삼았음


게다가 로자리아는 페보창을 들 당위도 충분한 캐릭터인 만큼

파티의 원충 보조 또한 노릴 수 있음




그 다음은 풀 부착 서브인데


느비는 자체적으로 경직저항을 챙기지 못하고 (명함 기준)

연소의 자해딜로 인해, 서브 캐릭터들의 체력이 종종 빠르게 녹아내리곤 함

이는 나히다를 데려갈 때 아주 두드러졌는데

로자리아가 EQ를 쓰는 동안, 연소 자해딜로 인해 8,000의 체력이 날아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음


'연소증발화는 백출, 풀행자의 풀부착 간격으로도 충분한 풀부착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있고

저러한 파티 안정성 문제도 있기 때문에

결국 풀 부착 서브는 백출로 할 수밖에 없었음


나히다의 '온필드 대상 원마 버프'도 사라지고

백출의 '온필드 대상 풀 원소 반응 피해 증가' 는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웠으나

나히다를 넣고 아무리 굴려봐도 난이도가 나락을 가버리는지라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었음



따라서 최종 조합은

느비 로자 향릉 백출

참고로 향릉은 '높은 빈도의 불부착을 통해 풀 원소 게이지를 붙잡아둘 수 있는' 유일한 오프필드 불부착 서브라서

다른 캐릭터로 바꾼다는 선택지 자체가 없음...




조합 사이클은


로자 E - 느비 평 - 백출 EQ - 향릉 EQ - 로자 EQ - 느비 Q 강·홀드 E 강·홀드 - 로자E - 느비 강·홀드

(영상 내 사이클은 이후 설명하는 '원충이 부족한 경우'를 따름)


높은 빈도의 불 부착과, 이로 인한 연소 유지력 덕분에

느비 E, Q 시전타는 모두 증발로 들어가고

강·홀드 또한 매 '물 부착' 타이밍마다 증발을 일으키게 됨


발화 발생 횟수는 5~6회로, 로자리아의 얼음 부착 간격을 따름

그래서 딜 비중 역시 느비8~9 발화2~1 정도가 됨

원인은 두 가지로, 1) 느비 자체 딜이 너무 높다와 2) 발화 발생량이 너무 낮다가 있음

2번 원인으로 인해, 노엘 연소증발화가 야란6 발화4 정도를 가져가는 것과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을 보임

'발화' 파티라기 보다는, 물의 역증발이 메인이면서 발화가 서브로 들어오는 조합이라 보는 게 타당할 듯함


원충 요구량으로 인해

로자, 백출 둘 다 페보를 들어주는 편이 좋았음

향릉은 키타인 5재 기준 약 190%↑ (원충 / 원마 / 원마. 부옵 비틱 치면 3원마 가능하긴 한데, 진짜 비틱 쳐야 됨)

느비는 135%↑

백출은 190%↑ (체력 / 체력 / 치확. 페보를 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갖춰지는 원충이 높음)


원충이 부족한 경우에는

영상에서와 같이 2번째 로자 E 타이밍을 '로자 E - 향릉 E - 백출 E' 로 늘리고 이어가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모든 파티원들의 원충 요구량을 비약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신

해당 타이밍 부터는 백출의 실드가 없기 때문에, 경직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줌




계속 증발을 일으킨다는 점도 좋고

느비 특성 3스택을 유지한다는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나머지 서브들간의 원소 반응 연계가 유효한 점도 좋으며

강공이 메인인 탓에 서브딜러를 넣기 어려운 느비가 '발화'라는 서브딜을 챙길 수 있다는 점도 좋은데

느비 깡딜이 워낙 높다보니, 그러한 면들이 전부 무의미하게 느껴짐...

'굳이 이렇게 야랄쇼를 펼치면서까지 해야 하나?' 싶은 느낌


물론

전무도 안 뽑았고, 느비도 명함인 상태로 증발느비 올인덱을 써봤었을 때 (향릉, 2돌 서약 카즈하, 종려)

위 파티에 비해 더 딜이 안 나오기는 했었고

위 파티는 사이클만 지키면 느비 특성 3스택을 유지하는 데에 별 어려움이 없는 반면

내가 써본 증발느비 올인덱은 각각의 원소 반응을 중간중간 일으키기 불편하긴 했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을 보면 충분히 '괜찮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