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넷 성유물 질문글에서 내가 베넷 종결세팅을 <원충/불피증/치명타>라 언급한 것에 대해 좀 써보고자 함.


난 현재 베넷의 세팅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의 방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음.

1. 힐러 세팅 <원충/HP/치유보너스> "원체치"

2. 딜 세팅 <원충/불피증/치명타> "원불치"

3. 원마세팅(6돌 온필드 발화트리거) <원마/원마/원마> "원원원"


이 중에서 발화트리거 원마세팅은 6돌이 조건부이기 때문에 보편적이지 않아서 제외하면

"힐러 세팅이냐", "딜 세팅이냐"를 두고 베넷의 성유물 방향을 이야기 해볼 수 있는데,

보편적인 세팅이 아닌, 종결세팅을 고려했을 때 나는 '딜 세팅'에 손을 들어주고 있음.

딜 세팅의 베넷 HP는 대체로 17000~20000 정도에 맞춰지는 것으로 보이고,

힐은 1초 틱당 대충 4000대에 위치하는 편인데, 

일반적인 상황들에서는 이정도의 힐량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고 증폭파티에서 파티사이클 상 필연적으로 증발/융해를 가져가는 베넷이 폭발적인 딜을 끌어내면 더 좋다고 판단하기 때문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있을 것으로 보여서 다른 단일힐 파티를 언급하자면 시노부 만개팟을 들 수 있는데, 

성현시노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힐 틱 2000~3000대일거임. (1.5초 간격)

행추의 뎀감과 우렴검 힐까지 갖춘 [나행시] 외에 야란이 들어가는 [나야시] 같은 방향들도 고려해주길 바람.


다시 말하지만, 종결세팅을 추구했을 때 딜 세팅을 더 높게 평가한다는 것임.

베넷의 단일힐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안정성을 추구하는 애들에겐 나도 간단하게 원체치 힐러 세팅을 하라고 함.



그리고 그 질문 글의 댓글을 좀 읽다가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원충에 대한 부분인데,

딜베넷을 두고 원충 부족하다고 말하는 애들은 대체 무슨소리임?

원충시계 똑같이 끼고 기본적으로 230~250을 목표하는건 동일한데, 뭐 공불치를 생각한거임?

딜베넷도 카즈하의 원폭 물전환/얼음전환 후 불확산으로 운용하는 증폭파티 외에는 Q만 쓰고 들어가는 형태로 쓰일 수 있음.

애초에 목표하는 원충세팅 값은 동일하니까.





글만 있으면 좀 그래서 성유물 종결 때리고 스피드런 뛰는 애들의 영상 두개 골라서 가져와봄. 


[다케카베(융해) - 코펠리우스 스피드런]

https://arca.live/b/genshin/86509611


Q : 295179(융해) / E : 151924(깡불)


6돌 / 매의검 천공검 / 왕실4 / 원불치



[다푸카베(증발) - 코펠리아 스피드런]

https://youtu.be/YwKRhAOnITU?si=opos5vvOZA2ccxX1



Q : 172255(증발) / E 41477(깡불 크리X)


6돌 / 회광1재 / 왕실4 / 원불치  




힐량이 부족하다 충분하다 느끼는 부분도 결국은 개개인의 차이인데,

무조건적으로 베넷에게 힐 세팅이 정배라 하는 것은 좀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고.

약팔이라는 의견도 있어서 물어보고 싶은데, 그 약팔이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지도 궁금함.

나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으면 실전성 충분한 파티로 받아들이고 있음.

내가 약팔이로 평가하는 파티들은 [모카베]처럼 한 순간 발기했다가 대응능력이 뒤지는 구성이나 파티원들이 웬만한 종결세팅은 뽑아야만 나선 36별이 가능한 힙스터픽들임.






+ [231209 딜베넷과 힐베넷을 둔 논지 정리 및 결론]



1. 딜베넷은 치명타 기준 60/120선의 중간스펙까진 유의미할 수 있다. 그 외 보호막파티도 포함.

하지만, 파티가 고스펙일 경우, 파티 1사이클(온필드 구간)만으로 나선 12층 보스의 체력이 200만이라 했을 때 그것을 상회하고도 남는 딜량을 보유해서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딜베넷의 딜지분이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저스펙은 주옵만 파밍하는 뉴비단계를 말하는 것으로 보여서 사실상 '중간스펙'만을 두고 말해야 할 듯.)



2. 스피드런 기준 종결파티에서 딜베넷을 유의미하게 쓸만한 파티구성이 매우 한정적이다.

종결파티에서 그나마 쓰인다면 베넷의 원충부담이 줄어드는 불딜러 조합(2불) 중에서도 [다이루크 + (물/얼음) + 카즈하 + 베넷] 파티가 대표적이라 볼 수 있는데, 다이루크가 스피드런 랭킹에서 상위권을 다투는 딜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점이 높은 딜러는 아님을 감안해야한다. (주류가 될 수 없음.)

(불딜러로 다이루크 외에 요이미야[요야카베]도 가능할 듯 싶긴 한데, 어쨋거나 활용할만한 파티구성이 제한적인 것은 변함없음.)



3. 체퍼계수의 딜러들과 푸리나의 풀스택 버프까지 고려하면 딜베넷 보다는 힐베넷이 유리하다.

최대체력이 적은 공계수의 딜러들만 속한 파티의 경우, 딜베넷의 힐 틱 4000대로도 만족할만한 상황이 잘 나오지만, 최근 체퍼딜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러한 체퍼딜러들이 파티 내 속했을 때 딜베넷의 힐 틱 4000대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또한, 푸리나의 풀스택 버프까지 고려했을 때 힐량에 따른 힐 틱 최소화 부분을 고려하면 딜베넷보다 힐베넷이 유리하다.



<결론>

딜베넷이 파티딜량이 애매한 중간스펙에서 어느정도 유효하게 쓰일 수 있는 부분은 있으나, 고스펙 파티에서는 딜베넷의 딜지분 영향력이 미미하여 베넷을 두고 종결세팅을 논하자면 [원충을 중시한 힐러 세팅]이 가장 이상적이라 볼 수 있다.

즉, 보편적인 세팅, 종결세팅 모두 힐베넷으로 볼 수 있으며, 딜베넷은 힐 틱 4000대로도 만족해서 부족한 파티의 딜량을 확보하고 싶거나, 베넷의 딜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불딜러+카즈하] 증폭파티를 즐기는 일부 유저들이 고려해볼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 정도로 보인다.

힐 틱이 4000대로 같은 원마베넷도 이와 마찬가지인 맥락인데, 이쪽은 색다른 파티를 경험하고 싶었을 경우의 선택지이다. (번분4 발사대 베넷도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보임.)

그러니까, 단순히 종결세팅을 지목하며 딜세팅 베넷을 주장했던 나새끼는 개병신겜알못 새끼였다.



아래의 영상은 라이덴3돌(예초1)과 푸리나2돌(반암1)의 [라푸카베] 파티로, 파티의 세팅은 중간스펙에 위치함.

딜량 2~3만이 부족해서 1사이클에 끝날 것을 2사이클까지 끌어가야 하거나, 2사이클에 끝날 것을 3사이클까지 끌어가야 하는 상황을 일컬어 위 1번 논지의 좋은 예시가 될 듯하여 올려봄.


사용된 베넷은 치확65/치피105/원충230의 매의검으로 애매한 딜세팅인데, 

회광을 달아줘서 8만딜 정도 넣을 수 있는 환경이었으면 보다 깔끔하게 1사이클로 끝나는 상황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임.

저 파티에서 베넷이 힐세팅이었으면 다음 라이덴이 등장하기까지 파티사이클이 연장되었을건데, 그렇게 되면 클리어타임은 영상과 5~10초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임.


이렇듯, 저스펙~중간스펙의 파티는 딜량 2~3만이 부족해서 1사이클에 끝날 수도 있는 것을 2사이클까지 끌어가야 하는 경우가 제법 발생하는데, 이런 환경 속에서는 딜베넷이 충분히 유의미한 역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