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썰 2개 풀어봄


이건 내가 안타까운건데 비트코인이 유명해 지기 전에 1비트에 만원도 안할때 애들끼리 모여서 놀았음.


그러다가 나는 다른애 만나러 갔는데 거기 남은애들끼리 얘기하다가 비트코인이란게 있다, 이걸로 피자시켜먹을수가 있다 

이런얘기가 나온거임. 애들 그냥 재미로 1비트씩 삿는데 5명이었음 걔들이. 편의상 12345로 함


얘기 꺼낸1은 지가 관심이 있어서 보다가 대충 10만원까지 오르니까 개꿀하고 팔고 관심을 끔. 패배자새끼. 

이새끼 나중에 존나 칭얼댓음 나같아도 그럴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는 우연히 뉴스에서 500만원어쩌고 하는거보고 신나서 팔고 단톡방에 자랑했는데 그걸보고 3도 팜

난 거기서 씨발 배가 아파서 좆되보라고 그거 더오른다 병신아 가지고 있어라고 했는데

이게 진짜 2000까지 오름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는 애들이랑 술먹다가 얘기나와서 확인해보니 1500이라 팔고 술값냄 고마운새끼 제일 승리자임 역시 인성이 되야 성공함


5는 존나 머리털빠지게 존버 또 존버한다면서 2000일때 안팔고 2500까지 기다린다고 하다가 1880인가 1900좀 안될때 눈물을 머금고 팔았음. 이새끼 빠진 머리털이식하려면 저돈보다 더써야됌 존나 불쌍함.

근데 여기서 제일 불쌍한건 이새끼들 얘기 나올때마다 근데 못산놈이 있었지? 하면서 놀림받는 나임 

씨발.... 저때 10비트만 사둿어도 인생이 바뀌는건데..


이건 좀 많이 안타까운데, 내가 사는지역이 안산임

그리고 나는 세월호와 조두순사건 모두 어느정도 연관되어있음

내가 세월호 피해자들이랑 동창임. 당연히 아는애도 있고 친구도 있음 존나 친하진 않지만...

여담으로 풀어보자면 딱 우리때 평준화가 됬었고 안산은 그전까지 비평준화였는데

단원고는 최상위권 학교였음. 진짜 말 잘듣고 공부 열심히 한 그런애들이 가는 좋은 학교(내신 185~190대가 컷임)

평준화여도 당연히 공부를 목표로 하는 애들이 1지망을 써냈을거고 너무 안타까움


아직도 못잊는데 평소처럼 노가리 까는 1교시 쉬는시간에 처음에 사고났다고 폰 안낸 애들이 뉴스보면서 얘기가 나옴.

우리도 곧 수학여행인데 우리는 경주였음. 우리랑 걔들을 비교하면서 존나 부럽다, 근데 배타고 가다가 사고나면 그거 수학여행 날짜 날아가냐, 그만큼 수업안하냐 이런 진짜 쓰잘데기 없는얘기를 웃으면서 했음. 진짜 돌아가면 뺨 한대 후려칠거임 진짜로


존나 당연히 2교시 끝나고 소식이 전해옴. 전부 구조완료됬다.

다들 당연히 존나 웃으면서 재밋었겠다 이런말 하고 놀고있었음. 그게 나임 존나 후회되긴 하는데

나쁜마음이 아니라 당연히 선생님들도 계시고 안전요원도 있고 한데 약간 겁없는 급식의 특징이랑 맞물리면서 

사고가 나면 위험할수 있단 그런 생각 자체가 안들고 수상레프팅마냥 물에서 뭐 하고 재밌겠다. 나도 그런거 하고싶은데 이런생각이었음. 진짜 병신인데 진짜 진심이었음 내가 진심이었던게 제일 후회스러움.


그래서 부럽다고 말함 친구들한테 부럽다고

우리도 배타고 어디 가야 사고나도 저런 물놀이라도 하는데 우린 경주라 씨발 도로에서서 노가리나 까야된다 이렇게 

그리고 3교시가 되고 무슨 구급요원이 전부 뛰어내리라고해서 다들 물에서 건져졌다, 이제 어디로 모여있다 이런 얘기가 돔.

아는애가 있으니까 당연히 연락을 했음 전화하면서 놀리려고했는데 애가 안받음.


4교시 끝나고 점심시간에 카톡보내도 안읽는데 뉴스에선 전부 구조완료라고만 함

당연히 우린 아ㅋㅋ 이새끼 아직도 정신 없나보네 병신ㅋㅋ저녁에 딱대 하는 생각만 함


그 이후로 그 떡밥은 교실에서 묻혔고 난 저녁에 와서 구조가 다 안됐다는 뉴스를 봄


당연히 다음날부터 학교 난리남. 친구가 겨우 연락닿으니까 우는애, 자습시키고 아는선생님한테 연락하러 가신 선생님 등등

존나 불안하긴한데 일단 폰으로 뉴스만 몰래 힐끔힐끔 보는데 또 구조가 거의 됐다고 뉴스가 나옴


희망고문이 될거같지? 말했잖아 겨우 연락닿은애 있었다고

이미 우린 그 참상을 알고 있었음 살아서 나온애가 존나 개빡쳐서 말했거든

가만히 있으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가니까 선생님들이 들어가라고 했다, 애들 그래서 다 들어갔는데

느낌이 쎄해서 자기는 애들이 말하는거 씹고 나왔더니 선생님들 어디 없어지고 갑판쪽으로 가려하는데 흔들리고 난리났다 이런거

당연히 선생님들은 선장새끼 지시 따라서 애들 통제하다가 뭔가 이상하니까 알아보러 모인거였을거고 

뭐 이후는 다들 알거임 워낙 큰 사건이라


그래서 우리는 수학여행을 친구들 합동 장례식으로 감.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담배핀게 그때임 원래 절대 안폇는데 피더라도 담배는 스무살 이후라고 그랬는데

그때 처음 펴봄 친구가 한대 주길래 그때 피지말걸.

육계장도 안먹음 그거 친구 어머니아버지분이 상조회사에 나중에 계산하셔야 된대서

존나 토나오더라. 다른거보다 내가 웃으면서 얘기하던게 잊혀지지가 않았음 ㄹㅇ 아굴창을 후렸어야 됌

그래서 난 그때 노체 거부감이 좀 들었음 원래 통베는 싫어했는데 진짜 존나 싫어하게 된 계기가 통베가 오뎅드립 치면서부터임

지금은 노짱은 아무상관 없노노노노농


조두순사건은 어쩌면 나랑 친구들이 막을수도 있었던 그런 거임.

우리 어머니 아는분이 간호사신데 대학병원을 다니심. 어디까지 알려졋나 몰라서 병원 실명은 거론 안함.

아무튼 역 근처 대학병원인데 어느날 저녁에 어머니가 아는분한테 무슨 큰 일이 났었다 들으셨다고 함.

그리고 우리집이 내가 첫째에 여동생만 둘이라 이런 미친새끼들 많으니까 조심해라, 너는 오빠니까 동생들 항상 지켜줘야된다

이런거 듣고 그냥 약간 안타깝지만 남의일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범행장소랑 시간이 나랑 내 친구들 동선이랑 100미터도 안떨어져 있었음

당연히 역 근처니까 조금만 움직이면 핫플들이 좀 있었음. 근데 진짜 핫플인 역은 아니라 그냥 아재들 고기꿔먹는 그런 핫플?

우리가 거기서 놀다가 말했듯이 아재들 핫플이라 더 놀데가 없어서 다른데로 갔는데 30분뒤에 사건이 일어난거임

여담인데 조두순 안산에 없음 이사갔다더라 딸이랑 아내만 안산살고 새로 집 구했대

부동산 하시는분한테 얘기 들으셧다는데 이런건 워낙 카더라가 많아서 모르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