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잡기 위한 미끼. 원래 고두밥에 된장을 섞어서 떡처럼 뭉쳐 썼기 때문에 떡밥이라고 부른다. 고두밥이 없으면 그냥 된장만 쓰기도 한다.

현대에는 가루 형태로 포장해서 판매하며, 물을 묻혀서 찐득하게 만들어 뭉쳐서 사용한다.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성분(곡물가루, 물고기/벌레가루, 글루텐,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라고 하며, 공장에서 만드는 현대식 떡밥은 전통적인 의미의 떡밥과는 사실상 전혀 다르며 이름만 같다. 물론 성능은 이쪽이 월등하며 쓰기도 훨씬 편리하다. 위의 전통적인 방식의 떡밥은 거의 사장 상태. 당장 낚시터에서 떡밥 믹스 뭉치는 사람은 있어도 밥이랑 된장 뭉치는 사람 본 적 있나?[1] [2] 생선을 잡아먹을 계획이라면 뭔지 모를 떡밥 믹스보다는 건빵 한주먹을 입에 넣고 씹어 뭉쳐서 떡밥으로 사용해보자. 생선들이 관심을 자주 보이고 강한 물살에도 잘 풀리지 않는다.

떡밥에는 집어용과 미끼용이 있으며, 집어용은 물에 뿌려서 물고기들을 모으는 것이고 미끼용은 뭉쳐서 낚싯바늘에 꿰어 쓰는 것이다. 이게 분리되기 전 시절에는 미끼용 떡밥이나 콩깻묵 등을 뿌렸다.

반면 환경에는 그리 좋지 않다. 오랫동안 물에 담가둘 경우 물에 녹아 물이 뿌옇게 변해버리고 부영양화를 촉진하여 낚시꾼들이 자주 오는 강이나 바닷가에는 떡밥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팻말을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강변 등.

붕어나 잉어 등 떡밥으로 잘 낚이는 물고기가 있는 반면 떡밥은 입에 안 대고 지렁이로만 낚아야 하는 어종도 있다. 정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환경을 위해 가능하면 떡밥보다는 지렁이를 애용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