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모더나 2차맞음.


맞기전부터  급격한 일교차로 감기 기운 있었고 

이미 백신 예약한 상태라 그냥 그대로 병원감.

의사한테  감기 기운 있다고 말하니 지금 당장 맞아야 되는 것도 아니니 감기 기운 있는 상태로 맞으면 위험하니까 다음으로 미루자고 권유 받았는데

시간 짬내서  이미 왔버렸는데 나중에 또 오는게 귀찮ㅇ ㅏ서  죽기라도 하겠어요? 하면서 놔 달라고 했다.


안 그래도 온몸이 으슬으슬 하니 한기가 돌았는데 접종 5시간 만에 온몸이 펄펄 끓기 시작

새벽에 눈 감으면 눈알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너무 뜨거워 눈을 감지도 못하고 계속 뜨면서 지냈음.

열이 엄청나게 나니 관절마다 쑤셨고 특히 허리랑 목 귀두가 존나 아팠다.

허리랑 목은 끊어질 것 같았고 귀두는 찌릿찌릿하니 시1발 난생 처음 겪어보는 느낌이라 표현하기도 뭐하네 암튼 좆같았음

오줌쌀때도 무슨 용암 싸개된느낌이였음  발사 하는 순간 펄펄 끓인 라면물이 전립선타고 분출되는 느낌 들면서 이러다 진짜  말 그대로 저세상 갈거 같아서 새벽에 걸어서 응급실감.

바로 체온쟀을때 39.3 도였는데 걸어와서 그정도였지 운전해서 갔으면 더 높게 나왔을듯.

링겔 쳐맞고 진통제 해열제랑 뭐 잡다한거 처방받고 거의 이틀간 하루에 16시간 이상씩 퍼자면서 끙끙 앓았던 거 같다.

아무리 아파서 입맛이 없더라도 이틀 간 사실상 거의 공백 이였는데 너무 배고파서 집에 두개 남은  햇반에 물넣고 죽끓여 허버허버 쳐먹다 입천장 다 익어버림. 

이때 아프다기보단 현타 오지게 오더라

그래도 헤롱헤롱한 상태여도 깨어나 있었을땐 폰으로 걸캎 바운티만이라도 돌려놓고  일간보상은 다타먹긴 했음.

아직도 아프긴 한데 열은 37도 중후반으로 많이 떨어졌고 그나마 몸 꽤나 나아져서 오늘 오전에 따듯하게 입고 산책좀 다녀왔다.

살아있다는거에 감사한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