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 글이지만 읽어주면 고맙겠다.

아마 너희들도 알거야 이번에 아이들 프린세스라고 페도겜 있는데

그거 무슨 아동 성상품화니 선정선 논란 탄거 너희도 아마 알거다.

무조건 개발사 옹호할 생각은 없어, 지금 수위보니까 18금 걸고 서비스해야될 게임을

15세 이용가로도 모자라서 일반 육아게임의 탈을 쓰고 홍보햇으니 이건 쿵쾅이 아니더라도 유저들 반발 있을만 했어.

당장 나무위키에도 꽤 오래전부터 문제점 하고 적혀있더만.....


그런데 솔직히 나는 이게 이 정도로 불타고 짓밟혀야 될 사안인지 모르겠다.

그냥 15세 치고 너무 선정적이니 18금 달고 그대로 서비스하면 그만인 해프닝이라고 생각해.

근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냐?

언론이든 트위터든간에  아동을 성상품화하고 강간을 조장하는 조두순 양성 게임이라며 몰아가고

공중파 뉴스까지 나와 언론의 뭇매를 맞고있다.

개발사가 지금 18세로 상향 조정한다고 해도  높으신 분들이 18세 달면 18세 달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면서 

아예 게임 자체를 퇴출시켜서 개발사 밥줄 끊어놔야한다고 까지 말하고 있어.

개발사는 지금 잔뜩 쫄아서 성인용으로 등급 올렸는데도 거기다가 추가 검열까지 강행하고 있다.

난 이게 그 정도로 심각한 사안인지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이 얘기하면 아마 페도 새끼 여기까지 기어왔다고 하면서 욕하는 애들도 있겠지.

난 이 게임 안한다, 플레이 영상보고 딱봐도 너무 별로라서 이 게임 시작 조차 안했어.

하지만 내가 이 게임을 싫어하고 안한다고 해서 규제받고 검열해야 한다는건 전혀 관련없는 얘기야.

내가 싫어하면 안보면 되는거지 내가 싫어한다고 해서 금지당해야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지


난 솔직히 지금 창작업계가 지금 이 지경까지 오게 된것도 그렇게 논리없이 몰아가는 놈들 잘못도 크다고 생각한다.

당장 갤만 봐도 이런 검열로 불타면 문제에 대해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나만 아니면 돼 ㅋㅋ", "응~xxxx" "xx로 돌아가" 하면서 문제에 대한 본질은 흐리고 

파벌나눠서 찢어버리고 너희들이 무시하던 페미, 메갈들이 행동할때도

아무리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에효 쿵쾅이들 ㅋㅋ 거리면서 항상 침묵하고 쳐맞기만하다가

결국 이 지경까지 왔다는 생각.


너희들도 높으신 분들 생각처럼 고작 가상의 캐릭터 노출 좀 했다고 해서 감수성이 떨어져서 

이제 국내 개발사들이  자율 심의가 문제라서 조치를 위하겠다는 뉘앙스의 얘기가 나올정도로 큰 사안이냐?

이미 게임 업계 인식 개병신 만들고 조질만큼 조져놓고 여기서 더 얼마나 조질려고?

나도 이쪽 업계 취준 중이라서 현업자들 소식 종종 듣는데 이것때문에 분위기 좀 암울하더라.

걍 현탐온다, 게임이든 웹툰이든 영화든 간에 창작자들은 전부 자기 작품들이 잘되길 바라면서 만들었을텐데

대법관들 눈에 조금만 띠꺼워도 그 창작자들은 여성혐오자가 되고 조두순이 되고 좌빨빨갱이가 되고 강간 미수범이 된다.

요즘은 취준이고 나발이고 그냥 중국어나 일본어 배워서 외노자 노릇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시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오는 게임들 보면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그런 쪽 눈치는 안보고 창작의 자유는 무조건 높을것 같고

실제로 중국같은 경우는 나라 경제 살린다고 지원 엄청 받아서

연봉 엄청 세다더라 초봉만 4~5천 받는 경우 허다하고 기본 연봉 1억 넘게 받는 경우도 많다고함(대신 4대 보험은 없다네)

우리 나라는 마약 브로커나 성폭행 조장하는 예비 강간마나 취급 받는데

트위터 같은데 돌아다니는 게임 내 여성혐오를 없앱시다 하면서 캐릭터들 억지로 덧질하는 꼬라지 보면 

걍 허탈감만 들어, 돈은 못벌더라도 하다못해 보람은 있어야될거 아냐?

딱 우리나라 게임 종사자 위치가 우리나라 군인들 위치야.

돈도 못볼면서 대우도 못받지. 준비중인 나도 이런데 현업자들은 오죽 하겠냐......







그리고 또 웃긴건 갤에서 주워온건데 이런건 절대 논란되는 일은 없더라, 

내가 못본 것 수도 있는데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없었어,
이짤은 재배소년 이라는 게임인데 

솔직히 난 이런 게임 한다고 뭐라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진짜로. 그러면 나도 똑같은 놈 되는거니까

정말 진심으로 어느 취향이든 존중받아야되는게 맞는거고 어느 게임이든 잘나가면 그건 정말 좋은 일인거라고 생각해.

좀 찾아보니까 2014년부터 서비스 했던데 그러면 이제 벌써 7년 다되가는 장수게임이더만...

근데 내가 기분나쁜건 대법관 노릇 하는 종자들이 그냥 그러고 다 조지고 돌아다니는 것도 화나는데

그걸 또 이중적으로 선택적으로 분탕치는 모습은 아무리 순화시켜서 표현하려고 해도 역겹다는 말밖에 못하겠다.

진짜 현타온다.....나도 한국에서 기획이든 시나리오든 창작으로 밥벌어 먹고 살고 싶은데, 갈수록 힘들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