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그런 소문이 돌았단건.. 누가 이미 만져봤다는 소리잖아.


"어어.. 점마 어디가노.."

"밀지마라!"


주변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무시한채, 그녀가 있는 곳으로 급한 발걸음을 옮겼다.


"씨발.. 나만 만지려고 했는데!"



그래도.. 손대딸은 아무도 안해봤을게 분명하다.


오늘이 석상의 오랜 봉인이 해제되는 날인 줄도 모른채,

묵직한 고간을 감싸줘며 좁은 기숙사에서 모두가 잠드는 시간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