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기 이전에도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졌고
과금상품에 대한 불만과 재화수급에 답답함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았음
그렇기에 평소 소통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유저들이 많았고 그걸 카카오는 묵살해왔는데
갑자기 유저들에게 공지도 안하고 지들 멋대로 잠수함 패치를 해버리니 유저들은 "우릴 봉으로 보는건가?"라고 느낄 이유는 충분하지
심지어 그 내용이 평소 건의하였던 재화수급이나 과금과 같은 패치가 아닌 고작 단어 하나에 집중했단게 들켜버렸잖아 카카오 스스로 "나는 너네들이 무슨 얘기를 하든 건의를 하든 하나도 관심없어"라고 말하듯이 당당히 소비자를 기만해버린거야
잠수함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던걸 서버문제 때문에 걸렸는데 이걸 공지로 태연히 스크립트 수정이라 박아넣는게 진짜 코미디더라
페미 이슈로 낙인찍고 세상불만 다 털어놓는 계기로 삼는 유저가 있던 것도 맞지만
굳이 페미가 아니더라도 불탈 장작은 충분했고 얼마나 실무진들이 운영능력이 모자란지를 확인하기엔 충분한 사건이였고
이정도로 불탄 이유가 카카오의 운영 잘못인 건 누구나 인정할듯 함
나는 페미가 아니더라도 평소 카카오의 운영으로 인해 불만이 쌓인 유저들은 많았고 이렇게 불타오를 장작을 제공한 건 카카오가 분명하다는걸 말하고 싶음
물론 페미 이슈도 크지만 카카오가 공지에서 써놨든 지들이 진짜 떳떳하고 억울하다면 시간에 따라 인식은 충분히 바뀔 수 있음
한 사례로 카운터사이드도 페미 이슈로 크게 불탔던 적도 있고 페미 낙인이 박히면서 검색어에 카운터사이드를 치면 메갈이 올라오기도 했음
하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 페미 인식에 대해서는 싹 털어버린 상황임
어떻게? 운영을 잘해서?그냥 먼지하나 없이 결백했거든
페미 이슈로 과하게 불타오른 건 그 당시 억울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평소 얼마나 소통이나 운영에 불만이 쌓아올려졌는지를 외부에 호소하는 유저들의 한 방법이라고도 생각함
우리의 분노를,배신감을 이해해주기를 바라고 공감해주기를 바라기에 제일 효과적인 방법을 쓰는 거지
게임유저 내에서 페미 이슈는 진짜 사상에 물들었냐 아니냐 하는 정치적 다툼으로만 봐야할 것이 아니라
게임사가 유저를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받고싶고 우리의 즐거움을 지키고 싶다는 유저의 자폭전략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음
카사 때도 유저학대적 운영으로 유저를 궁지에 몰았을 때 유저는 페미 이슈를 꺼냈고
카카오가 불통으로 유저를 봉 취급할 때 또 페미 이슈를 사용했지
이 사건으로 페미 인식은 억울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유저들이 소통에 목말라하고 게임을 즐겼는지도 이해해줬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