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왜 그래 기사...? 안 좋은 일 있었어...?"


"요즘 조금 우울해서요...자신감도 없고...

곤듀님의 가디언으로써 저는 뭘 했던 걸까 싶어서요..."


"그런 말 하지마 기사! 기사는 내게 가장 훌륭한 기사라구!"


"물론 가끔 믿음직하지 못한 일들을 할 때도 있고,실수도 자주 하지만...난 알고 있어,기사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그러니까 너무 마음 쓰지 읺았으면 좋겠어."


"곤듀니임...흐힝힝..."


"기사가 날 언제나 위로해줬듯이,나도 기사를 도와줄거야. 그러니까 같이 힘내자,기사!"


"저는...언제나 공주님을 지켜드릴거에요,설령 제가 가디언이 아니게 된대도요! 그리고 꼭...공주님이 행복하게 살 수있는 미래를 만들어 드릴게요!"


"헤헤,그럼 약속한거다! 같이 파이팅하자!"


"좋아양!"


"그럼 그거하자 기사! 약속이니까!"


"기사랑!"


"곤듀님!"


"맹세하는 포즈!"


"예이예이예이예!!!"


"오늘 저녁은 뭘까?"


"앗...로레인이 피망 볶는거 같던데요..."


"히익! 피망은 시러어!"


"이따 저랑 몰래 치킨 먹으러 갈래요?"


"먹을래!"







...약속...했었는데...



제가 약해서...게을러서 이런 일이...

미안해요...공주님...약속...못 지킬 것 같아...

정말...미안해요...






...사......기....ㅅ...기..사!


"느헉!"


"괜찮아? 식은 땀을 엄청 흘리길래..."


"아...아무것도 아녜요...그냥 악몽을 좀..."


"괜찮을거야,꿈은 다 반대라고 로레인이 그랬거든!

그나저나 치킨왔어 기사!"


"로레인씨 몰래 굽느라 애썼다구요! 자아자아,즐거움은 이제부터다!"


"힣,일단 먹자구요 곤듀님! 유야도 머글랭?"


"아하하...배달만 하려고 했는데.. 그럼 그럴까나~"


"어딜 몰래 먹으려고요? 피망 다 볶았으니까 같이 먹으라고요."


"헉! 들켰다! 다들 돔황챠! 피망마녀다!"


"누구더러 피망마녀라는 거에요! 잡히면 진짜로 피망만 먹게 해드릴거에요!"


"꺄하하! 돔황챠~"




"로레인씨,사실 다 알고 계셨나 보네요? 그쵸?"


"뭐어..,저 팔불출한텐 빚진거도 있으니까요,딱히 걱정한건 아니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