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지까지 밀고 마지막에 주인공 빨려들어갈때 직감했다


큰 거 온다!!


그래서 그간 쭉쭉 밀어온 월드 3별작을 차근차근히 했다. 악몽도 5월드까지 밀고 노말은 라제국까지 100%작 끝내고...


10-1을 들어갔다

몰입되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깼는데 좆같이 어려워서 놀람

급하게 무기 전부 렙업하고, 팀원들 낀 악세들도 강화했다


그래도 어렵긴 매한가지였다

갑자기 확 올라간 난이도에 정신 나갈거 같았는데 그래도 카마엘 미공 덕에 어찌저찌 깼다


원래 맛만 보고 자려했다

그런데 계속 하게 되더라


휠체어 탄 라나년 보니 처음엔 꼬시다가 세상 시무룩한 언동 보니 왠지 미안해졌고,


그 가디언 1성짜리들 린다와 밥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도 가슴을 후벼팠고,


맛이 가서 인베이더들 뚜따만 하며 살아가는 란팡을 보니 목이 메였다.


유즈도 맛이간 거 같은데 서브퀘 안해봐서 아직 몰루


정신 차려보니 11챕까지 쭉 밀었고 나는 과거로 돌아갈지 미래에 남을지 기로에 서있었다.


10분은 화면 멍하니 보고 고민했다

그리고 응애공주를 택했다


변명은 보잘것 없었다

내가 미래에 남는다면 날 기다리던 응애공주가 똑같이 미래공주처럼 될 테니까


그리고 뭔가 사이사이 보이던 갓난아기 공주와 어린 주인공과의 의미심장한 떡밥이, 언젠가 미래공주도 행복해지게 해줄거라 콩스를 믿었다


내 선택에 의연해보이려다 어깨 흔들면서 오열하는 미래공주를 보고 있자니 그 조그만 도트 계집애가 뭐라고 나도 코끝이 찡하고 아려왔다


눈물을 머금고 웃으며 배웅하는 미래공주 사진을 볼땐 나도 울었다


다 끝내고 유튜브로 미래에 남는 선택지를 찾아봤을땐 새벽 3시가 넘었었다

미래에 남았을때 응애 공주가 투구 붙잡고 오열하는 거 니 또 눈물 났다

이제보니 이모티콘이 스포였네 시발


모바일게임인데 콘솔게임 부럽지않은 스토리텔링이 정말 매력적이다...


카마엘 슈코 없어서,

리리스 못 뽑아서 조금 꼬왔는데

11챕 밀고나니 대가리 거하게 깨졌다


스토리 다 밀고나면 분재겜 된다던데 오히려 좋다

원래 찾던게 분재겜이었고, 꾸준히 물주다보면 가끔 탐스럽고 향긋한 과일 갖다준다는데 개혜자 게임이 아닐까...


아 근데 베스가 좀 꼴려졌음

쥔공한테 지랄하는게 집착수준이던데 씹덕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부분 아주 좋았다


베스 2페 세로기둥 세우는거 안피해지길래 좆같았는데 카마엘 원캐라 이속느려서 무적권 쳐맞는거더라 미공 리더로 바꾸니 바로 깸

좆같은년


이제 늒네 길드 구하러 가야겠다

갓겜이야 가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