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말 그대로 몰락했습니다.

인베이더에게 전멸하기 직전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기사가 돌아왔고

기사과 공주는 함께 인베이더를 몰아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보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세상의 큰 위협이 사라지니 자잘한 세력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전보다 규모는 적지만 많은 양의 전쟁이 터지고

결국 지금 세상은 더이상 생명이 살 수 있을거라고는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게 평화를 바래왔던 것은 한심하고 이루어질 수 없는 망상에 불과한 것이었을까요.

대체 무엇을 더 해야 신을

세상을

당신들을

만족하게 만들 수 있는 걸까요?

몰락한 세상에 절망하던 공주는

이내 꿈을 버렸습니다.

그러자 공주의 앞에는 세상의 모든 생명을 짊어질 수 있는 왕관이 나타났습니다.

이 왕관을 집어들면 모든 생명의 존재가치 또는 책임들을 그녀가 전부 떠안게 되겠지요.

...

결국 그녀는 세상을 취했습니다.

이제 더이상 그녀의

아래

하물며 바로 곁에조차

그 누구도 남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몰락한 세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생존자이자

그 세상의 주인입니다.

그녀가 곧 생명이자 죽음이자 세상입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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