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과 모 동기가 스토리에 올렸길래 봤는데

현실 assajjintta로서 반박해 봄.


1. 변기에서 먹으려면 애초에 저렇게 몇첩 반상으로 먹을 수 없음. 먹어본 학붕이들은 알겠지만 화장실 변기뚜껑이 넓고 평평해서 저렇게 반찬 몇개 올려둘 수는 있음. 하지만, 저렇게 변기뚜껑에 반찬을 올려놓으면 정작 내가 앉을 곳은 없기 때문에 보통은 변기에 앉은 채 먹는게 일반적임. 당연히 식탁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은 없으니 주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나 김밥류가 변기밥상에 오르지 저런 음식류는 변기밥상에 상당히 부적합함.


2. 혼밥 못하겠다고 했는데 점심 피크타임에는 당연히 그럴 수 있음. 하지만 브레이크타임 전, 그러니까 한 두시쯤 가면 자리도 매우 널널하고 먹기에도 무척 편함. 거기다가 이쯤되면 사람이 없어서 사장님이 잘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보닌은 모 분식집에서 음료수까지 받아먹어봄.


3. 생각외로 학생식당은 오래 운영하는데다 종류도 다양한 편임. 수업마다 마치는 시간이 천차만별인데 학생식당 운영을 지나치게 한정하면 이윤이 날리가 없음. 즉, 학생식당은 오랜시간 운영되는데 그 중 한산한 타임은 분명히 있고 님들은 그걸 노리시면 됨. 근데 애초에 학식당은 거의 혼밥 천지라...


4. 저렇게 싸가지고 다닐 여유가 되면 자취생일텐데 자취생이면 자취방에서 먹지 왜...? 일반 통학생이나 긱사생이 무려 집에서 담근 것으로 보이는 김치와 계란말이를 쉽게 구할 수는 없음.


결론: 너희들에게는 괜찮은 재미요소였겠지만 누군가에겐 허점이 매우 잘 파악되는 연출이었음. 기만하는건 좋은데 다음번에는 조금 더 연구해서 퀄리티 높게 흉내내시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