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막아낼 방패와 무엇이든 꿰뚫는 창을 지닌 기사는 수감자들을 도륙내고, 이내 단테를 꿰뚫으러 달려오고 있었다.
째깍째깍-
"끝나는 건가.. 모든게? 이 지옥같은 꿈에도 끝이라는게 있을까?"
"꿈이 끝났다 하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꿈을 좇는 자의 덕목 아니겠소?"
가장 먼저 달려나가, 가장 먼저 기워내진 돈키호테는 평소와는 다른 비릿한 미소를 띄우며
창을 고쳐 잡고는 달려오는 기사를 향해 뛰쳐나갔다.
"달리리라, 돈키호테. 산초와 로시난테와 함께, 저 지평선 너머로, 이 광활한 라만차를 꿰뚫고 나아가리라!!"
돈키호테에겐 이렇다 할 한 필도 없었다, 방패도 없었으며 어엿한 갑옷 또한 없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꿈을 좇는, 한 점을 꿰뚫기 위한 창을 양손으로 부여 잡았으니.
볼품 없는 기사 돈키호테가 기사를 꿰뚫지 못 할 이유는 없더라.
돈키호테의 창은 기사의 방패와 갑옷을 꿰뚫고 심장을 관통했다. 기사의 피로 뒤덮인 돈키호테의 금색 머리는, 마치 이 평야와도 같이 붉게 물들었다.
구독자 2716명
알림수신 78명
각 채널의 개념글을 모은 게시판입니다.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창작
꿈이 끝났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지
추천
35
비추천
0
댓글
6
조회수
2732
작성일
댓글
응애앤젤라
응애앤젤라
계란이왔어요
잉스마엘
토팅
타락한누군가
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다실 수 있습니다. 아카라이브 로그인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349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