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받은 바이알 


향은 처음 부터 강하고 달콤한 바닐라 향이 난다.

코를 가까이 맡아보니 병원 알콜 냄새가 강해진다.

코를 찌르고 들어오는 향기에  버번 이라는 생각이 확실해진다.


맛을 보면 젖은 나무가 느껴진다. 실제로 젖은 나무가 내입에 들어 왔을때 느껴진 축축한 비 냄새 같은 것이 느껴진다.


점점 향이 바뀌어 가는데 과일? 인데 바닐라에 밀려있어 잘 모르겠다.


상당히 달진 않은데 나무를 쪽쪽 빨면 나는 단맛이 혀를 지배한다. 


어라? 약간의 기분 나쁜 맛이 내 입에 남았다.


담배냄새...같은 타는 향이 내혀에 남았다.


향은 점점 달아 지며 내코를 마비시킨다.

하지만 버번의 알콜 향이 아직도 느껴진다.


부드럽지만 묵직하게 내코를 괴롭힌다.

점점 구은 향이 퍼진다? 뭘 구은 냄새인지는 모르겠다.


입으로 향을 마시면서 먹어 보았다. 

계피? 도토리? 같은 견과류 아 디사론노의 아몬드같은게 느껴진다.


종합적인 맛은 나는 비오는 참나무? 숲을 마시고 있는듯 하다.

마치 비가오는 날 처럼 이 술은 다가온다.


풀 냄새 하나 나지 않는 비소리만이 가득한  젖은 흙내음을 풍기는 길을 걷는 느낌이다.


이술은 마치 고독한 기분을 낼때 마시라고 만든 듯 하다.


끝에는 여운이 남는데 이를 표현하자면 메이플 향 단풍향같은 느낌이 나에게 남아서 내목을 괴롭게 만든다.


이 술을 마시며 느낀 점이다.


총정리 하자면

향:바닐라,병원냄새,구은거?

맛:젖은참나무,젖은흙,비

끝맛: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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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해주신

@날뛰는기린띠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