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해라 아우라"로 생애 마지막 바이올린 연주를 켜버린 아우라가 21세기 지구에 전생


처음에는 살아났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이내 자신의 자랑이었던 500년 치의 마력도, 


수족으로 부릴 마족도,


복수할 프리렌은커녕 인간을 제외한 어떤 종족도,


심지어 마법조차 없는 세계에 떨어졌다는 사실에 이곳이 정녕 마족의 지옥이구나 절망하는 아우라


모든 희망을 놓고 그저 생존만을 위해 길거리를 전전하는 스캐빈저의 삶을 살다가 마주친 것이 바로 장붕쿤


장붕쿤은 호구 주인공답게 아우라를 불쌍히 여겨 집에 데려와 나데나데 해줌


처음에는 하등한 인간의 호의 따위 실컷 이용해먹고 죽일 생각만 가득한 아우라


하지만 전생 후 처음 본 거울로 깨달은 것은, 


자신도 뿔 없는 평범한 인간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마족일 때는 개념상으로만 알았던 '감정'이란 것이 자신에게도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



자기 의지와는 달리 점점 장붕쿤의 상냥함에 빠져가는 '인간' 아우라와,


아직 기억 속에 남은 군림자이자 칠붕현의 일원으로서의 오만함을 놓지 못하는 '마족' 아우라 


점점 '인간'의 마음을 깨달아가며 자신이 전생에서 손쉽게 죽여왔던 '인간'들에 대한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마족이었던' 아우라.


평생 타인과 자신의 영혼을 저울질 하던 그녀의 천칭에 타인의 생명과 자신의 마음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현대에 전생한 아우라의 내적 갈등과 장붕쿤과의 피폐치유힐링구원순애!


네가 써오면 정말 재밌겠는걸?






+)

전생의 기억 때문에 날붙이에 대한 극도의 PTSD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