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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아이리스의 모습에 읍읍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냥 손을 잡았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약속을 강요해서 명예 흑의 민족으로 만들 생각인걸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 ..........."
읍읍이의 물음에 아이리스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읍읍이를 노려보았다.
"손을 잡는다는 건 백의 왕국에 대한 반란을 의미하는 것 아니노? 지상에 묶여있는 흑의 민족은 대붕괴가 답이다 이기야."

"......."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흑남충아."
아이리스는 그렇게 말하며 시조의 룬을 불러냈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유동의 힘이 읍읍이의 어깨 위를 가볍게 스쳐지나갔다.
"이 유동의 힘이 나와 페미니즘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아이리스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산나물이었다 이기야."
읍읍이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대검을 아이리스의 목에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