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아 오랜만이네요. 아야노코지 군." 

"오랜만이군, 사카야나기."

 

방과 후 늦게 교실을 나와 계단으로 가던 중 사카야나기를 만났다.

늦은 시간인 건 확실한지 운동장에서 연습하고 있는 축구부 목소리만 들려온다.

내 쪽의 복도 끝부터 사카야나기의 복도 끝까지 찬 바람만 불어올 뿐 학생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늦게까지 남아있다니…약간 아야노코지 군 답지가 않네요."

"그런가. 나도 가끔씩은 이런 경우가 있으니까 말이지.

나는 네가 카무로와 같이 있지 않다는 게 놀랍네."

 

내가 늦게까지 남아있다는 게 신기했는지 입을 약간 벌리고 나를 바라봤다.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평소처럼 얼굴에 웃음을 만들어 왔긴 했지만.


"마침 만난 겸 돌아가다가 차 한 잔은 어떠신지?"

"미안, 오늘은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바로 기숙사로 가야 할 것 같다."

 

모처럼의 제안을 한 사카야나기의 티타임을 거절했다.

만약 서로 다른 반인 두 명이 있는 걸 제 3자가 본다면 동맹을 맺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나의 반 내부 위치가 표면적으로는 C반 내에서의 평범한 학생일 뿐이라지만, 

그런 들러리라도 A반의 수장과 홀로 독대했다는 사실을 누군가가 교내에 퍼뜨리기라도 한다면 그것보다 더 귀찮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할 일같은 건 없지만 만약의 경우에는 히라타를 부를 수도 있으니 상관없겠지.

 

 

"그런가요…그럼 기숙사까지만이라도 같이 가죠."

"아아 그 정도는 상관없다."

 

약간 실망한 듯 보였던 사카야나기지만 기숙사까지 간다는 것에 기쁜 듯 얼굴에 미소가 보였다.

 

나와 사카야나기는 학교를 나섰다.

 

"그러고보니 A반은 잘 진행되고 있어?"

"각 말들의 자세한 사정까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정도로 하고 있을 듯 하네요."

 

사카야나기는 A반 학생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라고 불렀다.

좋게 말하자면 각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관료제, 나쁘게 말하면 독재주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우두머리에 아래서라면 분명 난관이 존재하지는 않겠지.

 

"너답지 않은 대답이네."

 

평소 사카야나기의 똑 부러지는 대답과 말투는 같지만 그걸 말하는 내면의 언어는 어딘가가 부족해 보였다.

 

"후훗 아까에 대한 복수인가요?"

"복수까지는 아니다."

 

시험 1달 경과, 차바라시 선생님은 임신한 여학생의 숫자를 알려주셨다.

 

1주일 전에는 6명. 그중 내가 2명을 임신시켰었다.

그리고 새로운 통계는 9명. 내가 이치노세와 섹스는 했지만 임신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3명이 더 임신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성행위를 가진 반은 B반, C반, D반. 즉, A반은 1명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

 

이 사실을 사카야나기는 모르기 때문에…상황으로써는 우리가 더 유리하다.

 

"아야노코지 군은 다른 여자 분들을 임신 시켰으려나요?"

 

그렇게 물어오는 사카야나기의 눈은 돌아오는 대답자체보다는 눈동자의 움직임, 표정의 변화 등을 살펴서 진위 여부를 가리려는 분위기였다.

 

"아직은 못 찾는 중이다."

 

일단 사카야나기에겐 거짓으로 말해두었다.

특별 시험인만큼 정보도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의 정보를 넘기는 짓은 현재로써는 무의미한 행동이다.

 

"사카야나기는 상대를 찾은 건가?"

"아니요, 저도 아직은 찾지 못했답니다."

"그런가. 빨리 찾기를 바래."

"아야노코지 군도요."

 

서로 본의아닌 덕담을 나누며 걸어가자 이내 기숙사에 도착했다.

동행도 여기까지였기에 인사를 건냈다.

 

"그럼 다음 주에 보도록 하지."

"……"

"…사카야나기?"

 

사카야나기는 아무도 없는 빈 지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곳에는 아무도 없지만 사카야나기는 내 눈을 피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그 곳에 있다고 착각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사카야나기?"

"…아, 네! 아야노코지 군 내일 뵈죠."

"어‥어어 그래."

 

이내 정신을 차리고 나에게 대답해 왔지만 잠시 분위기가 변했었다는 건 확실하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나는 그것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내가 화이트룸에 있었을 때 진실을 알고서 절규하던 아이들. 결말을 알고선 슬퍼했던 아이들. 그들에게서 느꼈었던 분위기와 유사했다.

 

그래도…사카야나기에게 그런 분위기가 날 리가 없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

.

.

.

.

 

저녁을 먹고 나는 침대의 앉아 책 하나를 펼쳐들었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복도에서 특이한 소리가 울려왔다.

 

마치 구두같은 딱딱한 소리. 부드러운 실내화로는 날만한 소리는 아니니까 학생은 아닌가.

선생님…도 여기 오실 일이 없으니까 아니겠지.

게다가 소리의 주기도 발걸음이라 하기에는 너무 길다.

 

의문의 소리는 조금씩 커지다가 이내 멈췄다.

그리고 이후 내 방의 종이 울렸다.

 

문 밖에는 인기척이 있었기에 문 앞에 누군가 있다는 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문 쪽으로 향해 밖을 살펴봤다.

밖에는 은발의 머리카락이 있었다.

바람이 불었는지 흩날리는 머리카락은 전등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야노코지 군. 안에 있다는건 인기척으로도 느껴진답니다."

 

밖에 있었던 건 사카야나기였나. 그렇다면 소리의 주기도 설명할 수 있다. 아마 그녀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의 소리겠지.

 

문을 열고 사카야나기를 봤다.

 

"문을 여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네요."

"미안하군, 잠시 할게 있었어서. 방에 들어올거야?"

"네, 잠시 얘기할게 있어서요."

"하지만 곧 있으면 누군가가 올 예정이야. 아무래도 시간이 안 될 것같아. 나중에 찾아와줘."

 

올 사람같은 건 없지만 거짓으로라도 오늘만큼은 혼자 쉬고 싶다.

2일 전에도 이치노세와 섹스를 했기 때문에 애너지를 보충할 시간이 필요하다.

 

"아야노코지 군에게 지금 시간대에 방문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답니다."

 

…‥어떻게 안거지?

이게 사카야나기만의 감각이든지 여자의 감이던지 나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아야노코지 군, 시침 떼도 소용없다고요. 아야노코지 군이 거짓말을 하는지는 바로바로 알 수 있답니다."

 

손님따위 없다는걸 어떻게 안건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시치미를 떼도 소용없을것 같다.

사카야나기를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온 후, 차를 내어왔다.

 

"차라도 내어줄까?"

"그럼 녹차가 있다면 그걸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녹차 2잔을 타서 하나는 사카야나기에게, 하나는 내가 마셨다.

 

"그래서…말하고 싶은게 뭐야?"

 

사카야나기는 지팡이를 바닥에 두고 침대 발 쪽부분에 앉았다.

나는 식탁의 의자를 끌어와 사카야나기 앞에 앉았다.

 

"아야노코지 군. 저는, 아니 저희 A반은 D반과 협력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반은 사카야나기가 A반. 우리가 B반. 서로 힘을 합쳐 이번 시험을 마친다고 해도 순위가 변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

특히 A반으로써는 B반이 역전하는 걸 원하진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시험은 저번 B~D반의 회의에서 얘기한 것처럼 남자와 여자를 쌍짓는다고 이길 수 있는게 아니다.

나와 히요리 혹은 이치노세처럼 다른 반이어도 마음이 맞는다면 성교할 수 있다.

 

"우리에게 득이 되는건 없어, 사카야나기. 이 제안을 거절하겠어."

"그런가요…그럼 이만…"

 

사카야나기는 생각보다 크게 저항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긴 사카야나기도 이 제안이 너무 비합리적인 제안이라는걸 이제야 깨달았나보다.

 

그러나 나는 이내 내 추측이 틀렸음을 자각했다.

 

한순간 이었지만 사카야나기의 입술이 나와 맞닿았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손 쓸 틈도 없었다. 아니,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행동하지 못한다고 무의식적으로 판단해서 반응하지 못한 걸수도.

 

그녀의 혀는 내 입술을 뚫고 닫혀있는 내 치아를 두드렸다.

아까 마신 녹차 때문이었을까. 사카야나기의 입술에선 약간의 녹차향이 났다.

평소 마시던 녹차지만 다른 사람이 마셨다고 이렇게 향이 달라질 수 있는걸까.

 

한 5초쯤 지났을까, 숨을 못 참겠는지 사카야나기쪽에서 먼저 입을 뗐다.

 

"사카야나기…너 뭐하는거…"

"후후훗…키스, 해버렸네요."

 

내 말은 안중에도 없는 듯 키스했다는 행복에 둘러싸여져 있나보다.

행복보다는 기쁨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려나.

 

내가 무슨 상황인지 아직 제대로 파악 못한 사이, 사카야나기는 다시 한번 입을 맞추었다.

 

이번엔 내 치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입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어금니랑 입천장. 송곳니를 휘저어가며 탐색해나갔고 이내 내 혀와 닿았다.

그러고선 내 혀와 더욱 닿으려고 필사적으로 내 쪽으로 입을 가져왔다.

지금까지는 내가 여자에게 키스했지만 이번에는 그와 반대인 내가 받고 있었다. 농후한 입맞춤. 사카야나기의 팔이 내 목을 감싸고 키스하는 것은 이질감이 들었다. 그러나 당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아야노코지군, 저랑 섹스해주세요."

"어째서지. 나 말고도 남자들은 많았을텐데."

"아야노코지 군, 그런 건 좋아하니까 하는거죠."

 

사카야나기는 내 무릎 위에 앉아 셔츠단추를 하나씩 풀어가기 시작했다.

 

사카야나기의 연심은 처음 만난 때 부터였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나의 정신을 흔들기 위한 하나의 수법으로 생각하고 기억에 두고 있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알겠다. 사카야나기가 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전에 케이가 여자가 좋아한다고 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한 받아주는게 좋다고 했었다.

 

이미 3명과 섹스는 했지만 사카야나기 정도라면 이해해줄 것이라 믿었다.

그래서 나는 사카야나기에 마음을 받기로 했다.

 

"정말 괜찮은거야?"

"물론이죠. 자, 아야노코지 군도 단추를 풀어주세요."

 

어느새 다 벗겨진 단추들은 내 맨살을 들어내줬다.

풀기 편하게 팔을 들어준 사카야나기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위로부터 하나씩 풀려가는 단추. 점점 사카야나기의 맨살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쯤 브래지어가 보여야 했다.

그러나 2개까지 푸는 순간까지 브래지어로 보이는 것은 나타나지 않았다.

3번째 단추를 풀자 브래지어 대신 핑크빛의 유륜과 유두가 나타났다.

 

"사카야나기, 너, 설마 노브라였냐?"

"어머, 잠시 깜박했나 보네요."

"이건 깜박한 수준이 아니잖아."

 

미소로 대답하는 사카야나기. 아마 처음부터 섹스하는 목적으로 내 방에 왔었다는건가.

이미 대응면에서 사카야나기에겐 밀려있었다. 어떻게 행동하든 섹스한다는 결과는 같은 길이었다.

 

"바지도 벗겨주세요."

"잠시 침대로 데려갈게."

 

상체에 걸쳐져있는 셔츠를 벗고 사카야나기를 침대에 눕혔다.

 

"아야노코지 군, 처음 아니죠?"

"그래, 쿠시다와 히요리, 그리고 이치노세와 이미 했다."

 

생각보다 많은 여자랑 했다는 것에 놀랐는지 내 얼굴을 직시했다.

그러나 얼굴에는 질투하는 듯한 모습의 표정은 일말 없었다. 오히려 더 행복해보였다.

 

히요리만큼 다른 사람까지 포용해줄 수 있는 마음. 이런 여자와 섹스할 수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이다.

 

입을 그녀의 유두에 갖다대고 말했다.

 

"사카야나기, 착하게만 해주진 않을거야."

 

내 말 때문인지 긴장 반, 쾌감 반이 몰려왔다는게 얼굴에 들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여유를 가진듯한 표정. 그녀이기 때문에 가능한 매력이다.

 

상대를 천천히 자신의 필드로 끌여들어 매혹시키는 부류. 지금까지 그 누구도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기에 오히려 내가 긴장됐다.

 

입으로 오른쪽 유두를 왼손으론 왼쪽 유두를 간지럽혔다.

 

약간의 모유느낌이 난다면 거짓말일까.

혀로 살짝살짝 간지럽히자 위에서는 신음을 참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멈추는 짓은 하지 않았다. 신음소리가 엔진이 되듯 점점 더 빠르게 유두를 빨았다.

 

그러면서 오른손으론 클리스토프를 매만졌다. 애를 태우듯 손가락은 집어넣지 않고 클리를 빠르게 매만졌다.

신음을 못 참겠는지 위에서 약간 빨라진 숨소리가 들려왔다.

 

내 하복부는 겉에서 봐도 한눈에 보일만큼 부풀어 올랐다.

유두에서 입을 떼고 바지와 팬티를 내리니 내 페니스는 큰 반원을 그리며 내 배에 튕겨졌다.

 

"…카무로 씨에게 들었긴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카무로 녀석, 사카야나기에게 뭘 전하는거냐.

하긴 C반, D반도 알고있는데 A반에 안 퍼졌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 정도면 처음 발설했던 사람을 찾기에는 너무 늦었나.

 

"그럼…아야노코지 군의 것…맛있게 먹겠습니다."

"흐읍"

 

사카야나기가 내 페니스를 입에 가져가 겉을 사탕처럼 빨았다.

 

사카야나기의 입은 웬만한 사람들보다는 작은 크기다. 그렇기에 입속에 다 넣지 못하고 귀두와 그 밑부분을 빨았는데 엄청난 쾌감이 몰려왔다.

 

저번에 도서관에서 야한 잡지가 있는 걸 봤다.

이제껏 없었던 자료가 생긴 건 역시 특별시험 때문일 것이다.


첫번째 페이지에는 남성의 성기 중 부위별 자극하는 방법이 나와있었다.

반절 쯤 보고있다가 멀리서 히요리가 오는 게 보여 다시 넣어놨긴 했지만, 강조한 부분들은 아직까지 기억난다.


남성의 페니스 중 가장 민감하고 처음에 흥분시키는데 효과적인 부위가 귀두였다.

특히 초반 펌프운동 때는 페니스의 기둥이 아닌 귀두만 자극시켜도 충분히 남성을 자신의 노예로 만들 수 있다고 나와있었다.

 

설마 사카야나기도 그 잡지를 보고서 내게 펠라를 해주는 걸일까?

그걸 봤든 안 봤든 처음하는 성교인데 바로 섹스에서 써먹을 수 있다는 게 습득력이 빠른 사카야나기답다.


자극을 준다는 행위. 그 자체를 제대로 전해주면서 펠라를 하고 있다.

뒤두 끝 부분을 핥기도 하고 사탕처럼 전체를 빨아오기도 했다.

손으로는 페니스의 기둥을 조여왔다.

당길 때는 강하게 밀어붙여오고, 뒤로 후진할 때는 이완시키며 비틀어갔다.

마치 정낭에서부터 정액을 빼내려고 조였다가 풀어주는 걸 반복했다.

거짓말처럼 고환에서 무언가가 나오려고 아우성치는게 들려왔다.

 

아니, 이게 말이 되는가. 입으로, 손으로 페니스를 만져준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아진다니.

전에 야마우치가 그라비아 아이돌 시즈쿠짱(사쿠라)사진을 보며 자위를 할 때는 각 정자들이 나가고 싶다며 소리친다고 했었는데 그게 지금의 나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

 

사카야나기의 입속에서 내 페니스는 더욱 쾌감에 젖어들고 있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사카야나기에 입 속에 싸버렸다.

스스로도 많은 양이 나왔다고 느낄만큼 정액은 멈추지 않고 나왔다.

 

"아야노코지 군."

 

사카야나기는 나에게 입을 열어 내가 싼 정액을 보여주었다. 그리고선 입을 닫아 삼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걸 본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뚝 하고 끊어졌다.

 

나는 사카야나기를 마치 강간하듯 눕혔다.

정신이 약간 하얘지고 오직 섹스만을 하고싶다는게 내 뇌를 정복했다.

 

히요리 때나 쿠시다처럼 천천히 처녀막을 생각하며 넣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단단해진 페니스를 그녀의 질 입구에 이끌고 귀두 끝부분을 클리에 문질렀다.

 

축축해진 그녀의 성기에 내 페니스를 넣기 시작했다.

위에서는 교성이 들려왔지만 단지 처녀막을 뚫고 싶다는 원초적인 감정만 존재할 뿐이었다.

사카야나기는 정말로 아픈 듯 팔을 목에 휘감아 왔으나 허리를 멈추진 않았다.

 

마치 짐승처럼 그녀의 입에 입술을 맞춰 개걸스럽게 핥아가고 있었다.

그녀의 체액을 전부 마시고 싶었다. 약간의 남아있는 정액이 혀에 닿았지만 큰 방해는 되지 않았다.

 

사카야나기에 성기 속에서 조금씩 커져가는 페니스를 더욱 밀어붙였다.

귀두에서 따뜻한 액체가 흐르는게 느껴졌을 때에서야 숨을 골랐다.

 

"사카야나기…아팠어?"

"네, 아팠다고요. 정말로 처음하는 건데 과격하게 하기만 하고."

 

사카야나기는 아팠던게 정말로 불만스러웠는지 흥 하며 내 가슴을 때렸다.

행동 자체는 컸지만 실제로 느껴지는 아픔은 고양이가 건드는 듯한 간지러움이었다.

 

"잠시 쉴까?"

"마음같아선 바로 하고싶긴 하지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아아, 준비되면 말해줘."

"그럼…"

 

시원하고도 작은 손이 내 엉덩이와 페니스에 감겨왔다.

그녀의 손이 지나간 곳은 마치 닭살이 돋은것처럼 신경세포가 곤두섰고 내 몸을 식히는 듯했다.

그녀의 손이 내 엉덩이를, 내 등을, 내 페니스를, 내 복부를 지나가고 이내 젖꼭지로 도달했다.

 

사카야나기는 손으로 내 가슴을 만져왔다.

남자는 주로 페니스에 쾌감의 감각이 몰려있기 때문에 젖꼭지를 흥분시킨다고 해서 큰 쾌락을 주진 못한다…라고 생각할 터였으나

 

부끄럽게도 신음소리를 내버렸다.

내가 사카야나기의 유두를 만졌던 것보다도 더 아름답게 매만졌다.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려가며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성기부터 조금씩 올라왔다.

부드럽고 작은, 예쁜 손이 내 복부를 쓰다듬자 약간의 간지러움이 느껴졌다.

 

머리카락을 그녀의 귀 뒤로 넘기자 아름다운 모양의 귀가 나타났다.

쿠시다가 나에게 했던 것처럼 입 전체로 귀를 감싸고 혀를 귓구멍에 넣었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좋다.

 

"아야노코지 군, 이제…와주세요."

"천천히 할게 사카야나기."

"조금은 빠르게 하셔도 됩니다. 아야노코지 군~"

 

천천히 움직였지만 사카야나기는 벌써 익숙해졌는지 아픈기색 하나없이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그 모습을 본 내 뇌 속에선 쓸데없는 경쟁심이 일어났다.

그녀를 빨리 절정에 달하게 하고싶다는 심리.

 

아무래도 섹스로 인해서 내 정신머리도 어떻게 됐나보다.

 

그러나 그런건 상관없었다.


아까보다 빨리 약간의 힘이 들 정도로 움직였다.

내 정액은 이미 한번 뺀 상태였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약간 좁은 그녀의 질은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큰 테크닉 없이 단지 조일 뿐이라서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었다.

 

이마를 벗기고 키스를 했다.

볼에다가 키스를 했다.

목에 키스를 했다.

쇄골을 부드럽게 핥았다.

그녀의 가슴에 키스를 했다.

 

불연듯 들려오는 그녀의 심장소리.

빠르게 정교하게 들려오고 있었다.

유두에서 입을 떼 얼굴을 보자 사카야나기는 고양이같은 표정을 하고있었다.

 

점점 템포를 올려나갔다.

음악으로 치면 ♩=120, ♩=130, ♩=140.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대뇌가 오직 섹스만을 위해 머리를 돌리고 있다.

고막이 오직 사카야나기의 신음소리만을 듣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아, 아야노코지 군. 와줘요. 채워주세요."

 

지금까지 이 정도로 발기된 적이 있었나.

그녀의 목소리는 나를 점점 템포의 딜레마로 끌려들어가게 했다.

 

지금까지 섹스했던 다른 여자들과 달리 이 한번에 내 정자 모든것을 보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복부에서 점점 달려오는 쾌감이 점점 속력을 붙여오는 레이싱 카와 같이 달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질 속에 정액을 토해냈다.

아까 쌌음에도 많은 양이 나왔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지쳐서 눈이 감겼다.

사카야나기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고양이처럼 얼굴을 비볐다.

 

"아아…아, 아야노코지군에 몸안에 가득…"

 

사카야나기에게 고맙다. 그리고 다행이다. 나를 택해준 것이.

다른 여자와 이미 했다는 사실에도 나를 골라줬다는 것이.

 

.

.

.

.

.

 

아침 햇살이 커튼 사이로 들어왔다.

주방에서 도마질 하는 소리가 들려와 눈을 떠보니 어렴풋이 무언가가 보였다.

 

"아 일어났나요, 아야노코지 군?"

"뭐하는거야, 사카야나기?"

"당연히 아침밥이죠! 매일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건 당연하다고요."

 

사카야나기의 복장은 팬티 하나 없는 몸에 앞치마 하나만 있었을 뿐이었다.

저걸 알몸 에이프런이라고 했었나.

 

그것보다 사카야나기에게 이런 고생을 시키고 싶진 않다.

지금도 의자에 앉아서 겨우겨우 하고있는 상황이었다.

 

"그것보다 아야노코지 군, 그곳은 상당히 화가 나 있어 보이는군요."

 

시선을 따라 움직이자 내 페니스가 서있었다.

사카야나기는 남자의 성기가 아침에 발기한다는걸 모르나보다.

 

그것보다 빨리 가라앉아줬으면 한다. 비록 어제 섹스를 했다지만 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카야나기라면 약간 부끄러운 감이 있다.

 

"아야노코지 군."

"왜?"

"밥 먹으실래요? 아니면 씻으실래요? 아니면…‥"

 

그러면서 사카야나기는 펠라하는 모습을 행동했다.

 

"그러면…마지막 걸로 부탁할게."

 

사카야나기는 미소짓고서 천천히 내 쪽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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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처음 써봤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이거 쓰면서 히요리 편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음.

그건 나도 아쉽고 미안하다고 생각함.


원작게이나 두번째게이에게 얘기하지 않고 그냥 한거여서 혹시 쓰고있었다면 내릴거임.


+원작 게이야 혹시 이거 다듬어 줄 수 있음? 스토리는 바꾸지 말고 필력부분만 어떻게 해주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