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염소, 드래곤 각각의
인격별로 취향이 다 다르겠지?



남편이 부먹충인데 찍먹충인 사자 인격이 나와있어서 남편이 으르렁대는 아내 눈치 보느라 소스 못 붓고 있는데

사자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부먹충인 염소가 튀어나와서 몸을 지배해버리고

남편이랑 함께 신나게 소스 붓고 먹다가 사자가 허겁지겁 다시 튀어나와 보니 이미 죄다 부어진 상태라서 절규한다던가



사자가 베라 가서 아이스크림 사왔는데 민트초코만 패밀리사이즈에 꽉꽉 채워 와서

나중에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있길래 먹으려고 한 염소가 민초지옥을 보고 기겁한다던가



비스킷을 청국장에 찍어먹고
밥을 우유에 말아먹는 괴식성을 가진 드래곤때문에 사자랑 염소, 심지어 남편까지도 고통받는다던가 하는 거 보고싶다



하지만 남편이 침대 위에 놓여있는 순간만은 모두 하나가 되어 남편을 따먹는데만 집중하는 세 괴물의 인격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