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트붕이들이 모두 ts된다면 - 1
트붕이들이 모두 ts된다면 - 2
트붕이들이 모두 ts된다면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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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프롤로그]

[용언을 쓰지 못하는 드래곤의 시작점]

 

세상이 창조됨에 함께한 종족이 있으니

 장자의 이름은 Tarako」이며

본질로써 힘이니

 

힘에는 책임이 따르며책임에는 권력 주어졌으며

 권력에는 시간과 말이 따르더라

 

그리하여 힘과시간과말의 종족으로

세상과 태어나 세상과 함께하니

 

후세에는 경의를 담아 그들을 [지배하는  ]로써

드래곤 이라 부르더라  


-세계의 시작을 노래한 구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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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에 들어가, 처음 내가 마주한 것은 하얀 광경이었다.


조금 걸으니 사막이었고, 그 이후에는 초원이었다.

그리고 별빛이 내리는 밤 하늘이 펼쳐지며, 


머릿 속으로 말이 흘러 들어왔다.

처음에는 말이 흘려 들어온다고 생각헀다

그러나 점점 평범한 말과는 궤를 달리 했으며.


짦았지만 실상은 기억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그것들은 모두 소설에 나온 장면들이었으며, 프롤로그에 나오지 않는 부분들도 존재했다.


"과거회상편도 보여주는 건가?"


그나저나 언제 시작할까.

걷기 시작 한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프롤로그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분명 프롤로그는 수면에서 먼저 깬 주인공이 여자가 된 걸 확인 하고 부터인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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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은 250년에 한 번씩 기억의 정립을 위해 긴 잠을 취했다]

[그렇지 않으면 강인한 정신도 혼잡하게 되니 반쯤 필수 였다]


주인공은 전생자였다.

26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
거대한 육체를 가진 드래곤으로 전생했으나, 

이상하게도 종족 고유 능력인 용언을 쓰지 못하는 특이한 아이였다.


때문에 바꾸다」라는 용언을 쓰지 못했고, 그 때문에 자신이 여성체인것도 모르고 지냈다.


그러다 일찍 수면에서 깨, 모르고 쓴 용언이 발동되어,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 [드래곤이지만 먼치킨은 아니에요]의 프롤로그 시작이었다.


..

.

..


둥지에서 잠에서 깬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내가 있는 곳은 소설에서 처음에 잠깐 언급되었던 동굴 속인거 같았다.

나는 소설 속 장소에 있다는 생각에 묘한 감정과 기대감 함께 들었지만.


"하아..."


그러나 나는 빙의에 대한 기대감과는 별개로 한숨이 나와 버렸다.

그야 당연하게도 제목값을 하는 주인공의 몸 때문이었다.


쓸데없이 아름다운 얼굴과 매혹적인 육체는 누구라도 홀릴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 반동은 나에게 돌아올 것이 분명했고, 나는 힘든 세상에서 편한 포인트 벌이를 하기 위해서는

누구에도 꿀리지 않을 드래곤의 육체와 언령이 절실했다.


"방법은 엘릭서인데....."


하지만 신들의 넥타르인 엘릭서는 소설 후반부에나 찾을 수 있는 전설템 중 중에 전설이었고, 

지금의 스펙으로는 위치를 알고 있어도,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


각오는 했지만, 정말 한스럽다.


주인공의 바뀐 육체는 고작 해봐야, 중급기사정도의 무력이었다. 

이정도면 인간사회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스펙이었지만, 드래곤의 폴리모프 치고는 극단적으로 낮은 육체 스펙이었다.


"그래도 일단은 둥지를 떠나야겠지..."


원작에서는 수면에서 일찍 깬 주인공은 드래곤들이 잠잘 때 내뱉는 마력에 고통에 몸서리치며, 온 갓 회로가 망가졌었다. 

물론 지금 스펙으로 나간다면, 힘들기야 하겠지만 하드모드는 피할 수 있었기에 

가출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최선책이었다.


"비고에 들어가 보자.."


가출을 하려면 준비가 중요한법.

이 것은 드래곤의 가출에도 똑같다.

이점은 드래곤의 비고에서 해결이 가능 했다.


드래곤이 탐욕스러워 재물과 보물을 쌓아 놓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래곤의 비고에 보물이 없다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주인공의 부모용은 오래 산 고대용이었기에, 필시 비고에 무척이나 많은 재화가 쌓여 있을 것이다. 


내가 스토리 상 유일한 혈육인데 보물 몇개 가져갔다고 화내시진...않겠지?


//


-쿵


굳게 닫쳐져 있던 문이 열리고, 금빛의 광휘가 눈이 부신다.

소설 속에는 엄청나게 많은 금화 와 보물들 이라고만 표현해서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인 짐작만 가능했는데


드래곤은 탐욕적이지 않다고 믿었던, 나는 지금 확신했다.

드래곤은 탐욕적인 것이 맞았다.


"금화의 산이네...."


금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기만해도 마력의 흐름이 느껴지는 물건도 산더미 처럼 많았다.

너무나 많아서 어떤 것이 지금 나에게 무엇이 좋을지 구분조차 되지 않았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육체를 증진시키는 영약이나 도구 혹은 넘치는 마력을 제어할 도구였다.

그러나 비고에 있는 것들은 소설에 나오지 않은 물건도 많았기에 선 뜻 고를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눈을 이리저리 눈을 돌려보던 그때

금은보화 속에서 유난히 투박해 보이는 철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가까히 다가가 철덩이를 손에 들었다.

그것은 투박하게 생긴 족쇄 한 상이였다.


"음?"


족쇄가 왜 이런 곳에 있지?

금빛과 은빛이 빛나는 비고 속에 투박한 족쇄라니, 정말 안 어울리는 광경이었다.

그만큼 아무런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 이 족쇄는 이질적이었다.


"..이게 왜 여기있지?"


나는 무심코 철덩이를 자루에 넣었다.

이상한 족쇄이니 혼날 리도 없었고, 족쇄에는 뭔가가 있는거같았다.

무엇보다 방치 되어있었으니, 혼날 이유가 전혀 없었다.


//


해가 서서히 얼굴을 보이고, 새들은 지저귄다. 

여명이 뜨고 있었다, 시간이 된것이다.

 


이제 막 헤츨링이 된 드래곤의 침소에는 드래곤이 있었던 흔적과 편지 2장만이 남았다.


내가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쓴 편지였다.

진짜로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 였지만, 드래곤으로써 거의 쓸모도 없는 자식을 사랑과 헌신으로 보살폈으니,

내가 비록 진짜 아르센이 아니여도 그 사랑에 보답하는 건 당연했다.


나는 내 따름에 사랑이 넘치는 내용과 보물을 가져간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두고 왔다. 


그리고 나는 보물을 내 배낭 속에서는 집어넣었다.

결국 그날 내가 비고에서 고른 것은 생명의 힘이 담겨있는 목걸이 와 여러 스펠북들, 

그리고 모험에 필요한 생활품과 금화주머니 하나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내 발목에는 채워져 있는 족쇄 한 쌍이었다.


조금 맘에 안 드는 외형이었지만, 나는 스스로 족쇄를 차야했다.

주인공은 타고난 마력이 육체를 따라가지 못해 마력을 흘리고 다녔고, 때문에 여러 마법사들에 고난을 겪었다.

그러나 마력을 흡수하는 족쇄는 이 점을 커버할수 있었다.


또한 봉인 하는 것이 아닌, 일정 수준을 제안하는 데에 그쳐  

본래 인간이라면 쓸수 없었을 마법을, 드래곤인 나는 중급마법까지는 쓸 수 있었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외형적으로 무척이나 창피했다.

그런 족쇄를 스스로 차야 했을 때, 수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 굴복한거지, 나는 변태가 아니다.


나는 앞으로에 대한 생각을 하며 부끄러운 감정을 추스렸다, 부드러운 손에는 사람을 매혹하는 검붉은 머리를 매만져졌다.


주인공이 겪었던 것처럼 ,나에게도 분명 많은 고난이 있을 것이다.

이세계의 악의에 마주하고, 음습한 손길이 나에게도 닿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차선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차선책이었으며 

현실감 넘치고 하드 한 난이도 였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진성 게이머라면 이정도는 끈기로 헤쳐나가야 했다.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길 빌며, 나는 그렇게 둥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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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 프롤로그 완료]

[1장 - 세상을 알게 되는 드래곤]


{이제 로그아웃이 가능합니다}


{프롤로그가 완료됨에 따라 [방송]이 해금되었습니다}


{원작의 프롤로그가 변경되었습니다}

{프롤로그 변경 보상과 스토리라인 변경 보상이 합쳐집니다}

{보상으로 60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원작의 고난을 새로운 방향으로 헤쳐 나갔습니다}

{보상으로 15포인트가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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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지, 글이 뭔가 맘에 안드네

뭐가 문제지...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