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잠깐. 나설 필요는 없어보이는구나."



영웅들이 사라져가는 앨리스를 발견하고 그녀를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이미 그녀의 최후를 아는 로즈리에는 그들의 앞에 나타나 막는다.



"난 그저 모두에게 자유를 선사하고 싶었을 뿐이야..."


"삐뚤어진 자유였으니 문제였던 거다."


"...하...하하..."



앨리스의 몸이 점점 사라져간다.


모두가 그녀의 최후를 지켜보았고 그녀는 걷혀진 맑은 하늘 아래의 여섯 영웅들을 보며 슬며시 미소짓는다.



"내가 아니더라도 분명 어딘가 누군가가 나타나 나를 대신할 수도 있지... 나보다 더 할수 있어."



그렇게 앨리스의 몸은 거의 사라져갔고



"어디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불쌍할지도 모르겠어... 나보다 심한꼴... 당할지도..."



그 마지막 말을 남기고 그녀는 완전히 소멸했다.



"... 끝... 났어?"


"해냈어... 우리가 해냈어!!"



앨리스가 완전히 소멸되자 치치는 그대로 청하에게 안겨 볼을 부비적댄다.


청하도 이런 치치를 사랑해주었다.



"야 이겼지?! 이거 우리가 이긴거 맞지?! 이겼다!!!! 예아!!!!!"


"완전승리!!!"



정욱과 솔피는 서로 부둥켜 안고 방방뛰며 기뻐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군."


"정말 순식간이였어."



버켓과 베로니카는 담배를 꺼내 피우며 덤덤하게 승리를 자축한다.



"수고했다.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해야 겠구나."


"마왕님."


"나 정도되는 여자가 그런 봉인마법에 걸려 너희를 힘들게 했구나... 이걸론 부족할지 몰라도..."



로즈리에는 그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한다.



"마.. 마왕님!"


"에... 에이!! 그래도 이게 저희 일인데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그러느냐. 한명은 만족한 거 같다만?"



로즈리에는 고개를 들어 힐끗 버켓을 바라보며 장난스레 웃는다.



"...흥."



버켓은 전과 같은 태도를 보였지만 딱히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젠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릴 때구나."



로즈리에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 무지개색의 거대한 마법진을 하늘에 띄워 세계를 뒤덮는다.


마법진은 퍼지듯 사라졌고 이내 반짝이는 유성우와 같은 힘이 눈내리듯 천천히 쏟아지며 손해된 모든 것을 복구한다.


그렇게 앨리스에게 승리하고 모두 뒷 정리에 나선다.



"자! 자! 천천히 순서대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안전하니 괜찮습니다!"



정욱과 솔피는 대피소에 기다리던 시민들과 정신을 잃었던 격리소의 마물소녀들을을 차근차근 인솔한다.



"아빠! 엄마!!"


"우리 이쁜이들~!!"


"많이 기다렸지? 아하하."



청하와 치치는 대피소에 있던 아들과 딸을 반겼다.


부모님이 돌아오자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 품에 단번에 달려와 안긴다.




"...가자."


"이대로? 좀 더 봐도 괜찮지 않아?"


"우리 일은 다 끝났어.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버켓은 베로니카를 슬며시 안으며 그저 바라보았다.


베로니카는 말하지 않아도 그의 의도를 알곤 새빨개진 얼굴로 베시시 웃으며 그와 함께 동료들과 합류해 바르한으로 돌아가려 떠난다.



"봉인이.. 풀렸어?"


"어머니."



청하는 곧바로 백택의 봉인을 해제했고 청하와 치치의 표정에서부터 승리를 전해받은 백택은 아무 말없이 그들을 꼭 안아주었다.



"수고했다.. 고생했구나."


"어... 에헤헤헤."



백택의 따뜻한 포옹에 두 사람은 어쩔줄 몰라한다.



[수 개월 뒤.]




"아빠! 엄마! 이번엔 저거!"


"나도 저거 타고 싶어!"



세계 최고의 놀이공원 빠삐용의 스파클 미라클 랜드에 청하가 약속대로 아이들을 대려왔다.



"어어~ 너무 뛰지마 그러다 넘어져~"


"얍!"


"응?"



치치가 옆에 슬그머니 나타나 와플 크림으로 청하의 뺨을 살짝 묻힌다.



"하여간 헤헤헤."


"아! 엄마랑 아빠랑만 치사해~"


"우리도 와플 먹을래!"


"당연히~ 우리 왕자님 공주님 것도 있어요~"



치치가 와플을 주자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기쁘게 와플을 먹으며 놀이공원을 즐긴다.



[산부인과]



"갸아아아아아아악!!!!!"


"잠깐!!! 잠깐!!! 차라리 팔을 잡아 부러트려!!! 머리는 아니야!!! 탈모는 싫다고!!!"



산부인과, 정욱과 솔피는 결혼에 골인했고 솔피는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수개월이 지나 드디어 때가 되었고...



"축하드려요~ 멋진 아들이네요!"


"와~ 남편닮아서 그런가 존ㄴ..."


"아아악! 말! 말!!!"



솔피가 아들의 눈에 넣어도 안아픈 모습을 보며 평소처럼 감탄할 때 식겁한 정욱이 나서 말려서야 아차 하며 입을 가린다.



"에헤헤헤. 죄송해요~ 서방님~"


"나 닮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당신 닮아서 목소리도 우렁찬데? 하하하."



둘의 아이는 그 어느 아이들보다 솔피의 애너지 만큼 힘차게 울었으며 정욱의 외모는 정욱쪽을 쏙 빼닮았다.


오랜 시간 뒤의 이야기지만 희한하게도 머리색에 두 흰점이 생겼는데 이건 어머니인 솔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바르한]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두분을 축하드립니다."


"고마워요 데레사. 에헤헤."



버켓과 베로니카 쪽은 이제야 막 아이를 가진 소식을 알게 되었다.


방금전 입덧을 심하게한 베로니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해봤고 그 결과 드디어 둘의 결실이 열매를 맺었다.



"그래도 그건 의외였슴다~ 그 천하의 버켓형씨가 말입니다~"


"뭐가."


"어라? 모르심까?"



아레일은 키득거리며 그를 놀려댔고 카튜츄파와 그의 가족들은 그를 보며 똑같이 웃는다.


버켓도 자기가 모르는 사이의 진심 미소를 모두에게 보이고만것이다.


뒤늦게 알아채곤 황급히 입을 가리고 밖으로 나간 버켓.



"아이... 인가..."



버켓은 맑은 바르한의 하늘을 보곤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낸다.


담배를 한참 바라보더니 이내 쎄게 쥐어 구겨버리곤 쓰레기통에 버리곤 다시 집에 들어가 베로니카에게 성큼성큼다가가 번적 들어 공중님 안기를 하곤 키스한다.



"에헤헤 모두 보는데♥"


"괜찮아. 봐도."


"정말♥"



이후에 그들은 베로니카의의 종족과 외모를 가진 모습에 성격은 버켓을 빼다 박은 모습의 딸을 가지게 된다.



드디어 오랜 시간에 걸친 위협으로 부터 평화가 찾아왔다.



악마의 모략으로 부터 현명하고 명석한 두 연인이 구하기도 했다.


최악의 조직과 넘지 못 할 것만 같던 그 절대 악으로 부터 용감한 네명의 정의의 사도들이 지켜내기도 했다.


살벌한 학살자를 찾아 오랜 악연을 전설의 일곱 황야의 전사들이 저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절대 이기지 못할 것 같던 혼돈을 여섯 영웅들이 승리해 모두를 지켜냈고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닐지도 모른다.



모르가니아 보다 더한 악질적인 지능범이 나올 수도 있고.


누라리횬보다 더 무식하게 막나가는 흉악범이 설칠수도 있으며.


하트 퀸 같이 숨어있는 거대한 악을 다시 불러 이르키려는 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이 세계는 그들이 지키고 있고 그들이 언젠가 사라지게 된다 하더라도 그들의 의지를 이어받은 누군가가 분명 다시 나타나 그들이 그랬듯이 세계를 지켜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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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여행


청하


치치 



정의로운 문제아들


최정욱


솔피



메마른 행선지


버켓 로드 버렐


베로니카 휩 플럽



이상한 나라 


앨리스


메드해터


체셔 캣


제버워크






END.






 

후기.



드디어 오랜 여정의 스토리가 끝났어!


이젠 완전히 완결이야!


지각도 하고 나온다는 시간에 나오지도 않은 적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만없이 꾸준히 기다려주고 많이 부족한 글을 봐준 몬붕이들에게 정말로 고마워 ㅠ


솔직히 이거 이후로도 아이디어 더 있어서 마음 같아선 한주만 쉬고 바로 차기작을 쓰고 싶지만 아쉽게도 그건 힘들거 같아...


내가 돈많은 백수가 아니다 보니 돈도 벌고 먹고 살아야 하기에 많이 바빠질 거 같아ㅠ


장편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가끔가다 "써줘"나 재미있는 한편짜리만 올릴 예정이야.


아무튼 가끔가다 아니다 싶을 정도로 재미없을 때가 많았을 텐데 그럼에도 응원하고 너그럽게 봐준 우리 몬붕이들 정말로 고마워 ㅠ


내가 게이게이나 알프는 아니지만 사랑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