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혐성에 각혈하고 하차했다가 누가 사실 용사 세뇌당한 거라고 알려줘서 다시 탑승했는데 존나 재밌네


특히 몰입감이 장난아님.


나는 보통 한 두화 정도 보고 틋챈 눌렀다가 다음화 보고 틋챈 눌렀다가 하는데 이거 보는 내내 틋챈 안 누르고 집중해서 본 듯.




캐릭터성


주인공이 중심이 아닌 하렘물+TS가 독인게 타락성녀 같은 경우에도 주인공+용사+라우라 말고는 캐릭터 성이 약해지는 게 보통인데


맹인성녀는 특이하게도 겉으로 보기에는 하렘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용사+마법사/궁수+성녀/레즈커플 구조로 되어있어 캐릭터 하나하나 살려가는 게 정말 신의 선택인 듯.


내가 영화를 보든 게임을 하든 소설을 보든 등장인물 이름 잘 기억 못 하는 병이 하나 있는데 맹인성녀 등장인물 이름은 다 외웠을 정도로 잘 만듬


특히 그레고리는 정말 맘에 드는 호감캐임. 거의 빵시우급.




소재


맹인인척 하는 TS성녀.

이 한줄 만으로도 벌써 군침이 돌지 않음?


특히 프롤로그부터 남달랐는데.

맹인이니까 안 보이겠지? 라는 마인드로 성녀 앞에서 히로인이랑 섹스하는 용사라니 이걸 어케 참음?




아쉬울 수도 있는 점


지금까지 문제 해결방식이 원작보다 높은 주인공의 신성력으로 해결한게 다 인거 같은데 이후에도 성녀의 신성력 스게에ㅔㅔ 전개 원툴이면 좀 그렇긴 할 듯




그 외에도 복선 회수능력이라던가 에피소드 구상 능력이라던가 고전 쯔꾸르 야겜 감성이 좋다라던가 머리속으로 히토미 회로 돌리는 주인공이 귀엽다던가 과하지 않을 정도의 에로틱 코메디가 마음에 든다던가 장점이 많은데 


이렇게 좋은 작품을 스포 없이 보려면 나머지 장점은 직접 보면서 찾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이만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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