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운석을 타고 지구에 떨어진 외계생명체 인베이더의 기습공격을 받은 인류.

운석을 타고 떨어진다는, 전혀 상상치 못한 기습공격에 인류는 제때 대응하지 못하고 엄청난 사상자를 낸 끝에 간신히 전선을 형성해 안전지역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으나 그 때는 이미 늦은 상황.


대륙의 절반 가량이 인베이더에게 넘어가고, 남은 안전구역들도 수많은 난민들과 파괴된 기반시설들로 사회불안정이 지속되어 혼란스러운데다가 방어선 너머에는 아직 군대와 생존자들이 버티고 있는 생존지역들도 존재. 이 지역들의 구출가능성과, 구출 필요성, 방어선 내부의 혼란 등으로 혼란이 극대화되고 정치권은 사실상 마비상태.


한편 주인공은 인베이더 침공으로 부모님을 잃고, 간신히 생존지역에 합류했지만 생존지역도 인베이더들의 공격에 무너지고 안전구역으로 향하는 피난 행렬에 합류했지만 인베이더의 공습으로 피난민들을 호위하던 군대가 박살나고 피난민들도 뿔뿔이 흩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던 도중에, 인베이더에게 붙잡히는 것을 끝으로 기억을 잃어버리는데ㅡ


정신을 차려보니 안전구역 근처의 옐로우 존.

게다가 몸도 여자가 되어있는 상황.


전혀 상상하지 못한 상황의 주인공은 어버버ㅡ 하고 있다가 인베이더에게 들키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도중에 생존자 수색을 위해 나왔던 섹터방위군에게 구출되고.

거기서 구출은 했지만 섹터 내부의 자원도 풍족하지는 않기 때문에 입대 OR 사회적응센터 2주 + 사회로 방출이라는 선택지를 강요받...아야하는데.


주인공이 초능력에 재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강제 입대.


주인공은 인베이더 전쟁 초기까지만 기억하고 있기에 몰랐던 것인지만, 인류가 그럭저럭 전선을 안정화하고 방어선을 놓고 인베이더와 대규모 전쟁을 벌이던 도중에 초능력을 각성한 능력자들이 등장.

초능력자들이 정말 인류가 맞냐, 인베이더가 심은 스파이 아니냐를 놓고 온갖 설전이 오갔지만 당장 물자는 부족하고 전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인류는 초능력자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하면서 전선 안정화에 성공. 그리고 군인들도, 초능력자들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에 초능력자는 적성이 확인되면 최하등급을 제외하면 즉시 강제입대당하는데 주인공의 재능은 거의 최상위권.


그렇게 특수전사령부에 강제입대당해 초능력자로 교육을 받고, 이 상황에서 자기가 남자라고 말해봤자 정신병자 취급 OR 남자취급으로 더 험한 부대에 차출 둘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그 사실을 숨기고 근무.

초능력 재능이 뛰어나서 생각보다 좋은 대우를 받고, 이렇게 저렇게 일하면서 우정과 사랑(?)도 쌓아가고.


남주에게 구해지며 얼굴을 붉힌다던가, 합동훈련이라며 땀흘리는 대련을 한다던가 하면서 호감도 스택을 쌓아가던 주인공에게 찾아온 냉혹한 진실.


자신이 여자로 TS되고 뛰어난 초능력 재능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이나 초능력의 부작용 같은 것이 아니라...

사실 인베이더가 심어놓은 첩자라는 것.


초기 공격으로 인류가 궤멸 직전으로 몰리자 인베이더의 침략중추는 몇 년 안에 인류를 궤멸시킬 수 있으리라 판단했으나, 인류의 핵무기까지 동원한 처절한 저항과 초능력자들의 등장으로 오히려 자신들이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이 되자 인류를 내분으로 무너트리기 위해 주인공과 같은 침투형 개체들을 양성한 것.

침투형 개체에 심은 지능과 기억, 인격은 특별히 설계된 수확용 인베이더들이 수확한 인간을 통해 삽입된 것.


즉, 본래의 자신은 이미 죽었고 자신은 인베이더가 만든 특수 침투형 개체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

동시에 인베이더의 2차 침공이 개시되고, 전선에서 끝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도중에 자신에게 내려온 반란을 일으키라는 침략중추의 지령.


그 사실을 안 틋붕이는, 화약냄새와 불꽃으로 가득차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전선을 멍하니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Bad Ending.

계속 침략중추의 지령을 거부하고자 했으나, 결국 계속된 정신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주인공의 정신이 붕괴. 주인공은 침략중추의 지령대로 사보타주를 통해 방어선을 붕괴시키고, 모여있던 초능력자들도 틋붕이의 배신에 경악했으나 전선을 수습하지 못하고 전멸.

주인공은 조각나버린 남주의 시체를 끌어안고 울다가, 다시 침략중추의 명령을 받고 어쩔 수 없이 다음 방어선을 공격하기 위해 동원되고... 그렇게 무너져버린 인류의 마지막 도시를 배경으로, 이제 쓸모가 없어졌으니 위험요소를 배제한다는 침략중추의 명령에 울면서 남주의 시체와 함께 분신자살하는 엔딩.


Normal Ending 1.

적절한 암타와 각성으로 침략중추의 명령을 거부하는데 성공한 주인공.

오히려 그것을 넘어 침략중추의 지휘체계를 부분적으로 탈취하면서 인베이더를 조종할 수 있게 되고, 이를 계기로 인류의 반격에 인베이더를 완전히 박멸하는데 성공한 인류.

하지만 인베이더의 침략중추가 토벌된 이후로 유일하게 남은 인베이더 개체인 주인공의 처우를 놓고 정치권과 군부가 갈등을 빚고, 주인공도 침략중추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는지라 침략중추가 죽은 이후로 시름시름 앓기 시작.


결국 병상에 누워서, 주인공에게 간병을 받으며 너 덕분이라고, 너를 사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숨이 끊어지는 엔딩.


Normal Ending 2.

비슷한 루트지만, 이번에는 아예 주인공이 인베이더의 침략중추 공략전에 직접 참전.

침략중추의 정신파 공격에 세뇌당할 뻔한 위기를 남주의 '같이 돌아가자!'라는 고백으로 이겨내고서, 침략중추를 해치우는데 성공한 인류. 그러나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데...

거기서 바로 침략중추와 주인공을 한번에 해치우고자 하는 군대의 배신에,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저항하면 남주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

남주에게 키스를 하고서, 스스로 군인들에게 두 손을 들고 나가서 자살하는 주인공.


죽어가면서 흐려지는 시야에 보이는 새하얀 방역복을 입은 연구원들.

그걸 보면서, 남주 생각을 하며 너 덕분에 행복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끝.


True Ending.

Normal Ending 2와 비슷한 루트이나 결정적인 차이점은...

암타도 100%를 찍은 주인공이 사랑의 힘으로 침략중추의 정신파를 이겨내고, 거꾸로 침략중추의 제어권을 탈취. 군대의 배신은 계획대로 일어나고, 주인공은 키스를 하고서 군대에게 스스로 다가가 자살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 사건 이후로 훈장을 받았지만 주인공의 목숨값으로 받은 훈장이라는 사실에 구석진 아파트에서 매일같이 술을 마시며 몸을 망치던 남주.

처음에는 전쟁영웅이니까 언론이나 정치인 같은 인사들이 나름대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남주가 완전히 망가져버렸다는 것과 기밀유출을 우려한 정부와 군대의 압박에 남주는 완전히 버려지는데.


그러기를 몇 개월, 갑자기 누군가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처음 며칠은 무시했지만, 계속해서 두드리자 화가 난 남주가 문을 여는 순간.


쏟아져들어오는 햇빛에, 역광으로 빛나는 여자가 서서 밝게 웃으면서.


"ㅡ다녀왔어."

"그 동안 많이 힘들었지?"


라고 말하며 끝.



같은 초능력자 헌터물을 보고싶은 추석이에오.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