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20000년 이상의 세월을 지하철에서 홀로 보내고 겨우 돌아온 일상. 눈을 감았다 뜨면 다시 그 지하철 안에 있을까봐 김독자는 그 이후로 지하철 타는 것도 무서워했음


그래서 일행들은 김독자에게 그 이후로 지하철 한번도 안태우고 항상 자가용을 몰고감


그렇게 십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김독자는 한수영과 결혼을 해, 서아라는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음. 그런데 가족끼리 한강으로 나들이를 가던 도중 차가 너무 막히는거임


그래서 서아는 나지막이 중얼댐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지하철이나 탈걸."


그 말을 들은 김독자는 이렇게 행복한 가정이 잠깐의 행복한 꿈인걸까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한수영과 비유는 그런 서아에게 화를 냄


"너 어떻게 그런 말을...내가 너 그렇게 가르쳤어?!"


"넌 진짜...아빠 앞에서 그런말을 함부로 해? 어디가서 내 동생이라고 하고 다니지 마라..."


그렇게 난데없이 욕을 먹고 내가 뭘 잘못한거지 하고 생각하다 시무룩해지며 자기 잘못도 모른 채 아빠에게 사과하는 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