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유미의 모습에 나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머리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코르셋을 끼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유, 유미? 그게 대체 무슨..."


나의 물음에 유미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나를 노려보았다.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건 여자를 남자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사장님은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유, 유미......."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한남충아."


유미는 그렇게 말하며 나를 쓰레기 같이 쳐다보았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카사는 나와 금태를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유미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금태와 카사를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나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