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픽시브에 있던 1차대전 켄타소녀병 짤





살짝 판타지보다는 리얼하게 현실 역사 속에 몬무스가 실존한다면? 하는 가정으로 쓰인 작품들 보고 싶다


몬무스들이 존재해 현실과 역사가 달라진 세계의 대체역사물이나 현실 역사에 몬무스들이 있었다면 어떻게 살아갔을까 하는 이야기들이 보고 싶다 


인간을 뛰어넘는 강인한 육체로 유럽 최고의 기사가 된 켄타우로스 여기사들이 총의 등장으로 냉병기의 시대가 끝나자 이젠 짐마차나 끌게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한때 전장의 여신들로 불렸던 과거를 우울하게 추억하는 이야기


2차대전 때 벌어진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나치의 인종 말살 정책에 일가족이 모두 끌려가 죽은 라미아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전범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이건 전에 몬갤에서 본거 쓴거임)


무능한 일본군 수뇌부의 명령으로 아까운 목숨을 버려 가며 미군 전투기에 달려들었다가 상대도 되지 못하고 기관총에 맞아 그 아름답게 꽃피워야 할 인생을 허무하고 안타깝게 버려버린 불쌍한 하피 병사 이야기


17세기 인도양 어느 외딴 무인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통통하고 커여운 날지 못하는 하피 몬무스들이 탐욕스럽게 전 세계의 진귀한 걸 찾아다니던 유럽 귀족들의 욕심에 모두 그들의 노리개로 끌려가, 결국 이제는 멸종해 박물관에서밖에 만날 수 없게 된 이야기


히말라야 산맥 깊은 곳에서 수백 년에 한 번 모습을 드러낸다는 신비한 눈표범 몬무스와 친구가 된 소년이 그녀의 새하얗고 탐스런 가죽을 얻겠다는 중국 황제의 명을 받아 그녀를 사냥하는 수백 명의 사냥꾼들로부터 그녀를 지키다 죽는 이야기


스팀펑크 분위기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한 천재 공돌이 소년이 필생의 역작인 증기기관으로 작동하는 아름다운 기계 소녀 오토마톤을 만들어내지만


사람들을 이롭게 도우라고 만들어진 그녀들이 인간들의 끔찍한 탐욕으로 병기가 되어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수십 명을 학살하거나 런던의 더러운 홍등가에서 손님들이 원하는 모양으로 개조된 채 음란한 목소리로 호객 행위를 하는 걸 보며 눈물을 흘리며 절망하는 소년의 이야기같이


쓰다 보니 좀 슬픈 것밖에 없긴 하지만 어쨌든 이렇게 현실 역사에 몬무스들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이야기들이 보고 싶다

흔하게 생각할 법한 내용이지만 의외로 적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