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 자연지리 글이 별로 없어서 그냥 하나 써본다.
어떠한 지역의 사용 가능한 수자원의 양, 혹은 하천유량...이런건 어떻게 예상할까? 생각해 본 적 있을려나?
뭐...사실 굉장히 다양한 기법이 농공학/토목공학/지구과학/토양학/지리학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각각, 혹은 서로 교류하면서 백여년 넘게 개발되고 발전되고 그래왔지. 요즘은 최첨단 기후 예측모델과 연계되서 하루에 수십 테라바이트씩 결과를 생산해내는 그러한 방식으로도 예측도 하고.
그런데 그 가장 기본이 되는 근간 개념들을 살짝 소개해볼려고.
![](http://ac.namu.la/df/dff7b90639902193697373771a9974cd8a937b8b367d1b565f5e2a894720123e.png?expires=1718748360&key=_wkYzTumaAuZAoUKENQg5w)
위에 그림은 고전 중에 고전, Thornthwaite(1948)가 제안한 물수지 모델이야. 요약해보자면....
강수량(비, 눈) = 증발산량 + 저장용량(지하수, 빙하) + 유출량(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빠지는)
간단데스네...근데 이게 진짜로 수문학의 기본개념이자 토대라고 보면됌.
근데 여기서 간단하게 기후학적인 요소를 곁들이면 재밌어지는데.
![](http://ac.namu.la/a9/a9e455ec71e2ab74b2a082f56c82c4bed604da78e5baf0e331e71c3fdd9e50c4.png?expires=1718748360&key=Ba-UHh3135Rg70STFsg6-w)
위에는 Budyko Curve(1974)라고 부르고 어느 지역의 기후특성과 사용 가능한 수자원양을 그림 하나로 퉁쳐버리거.
Y축은 (실제로 증발산 된 물의 양/강수량), X축은 (최대로 증발산 가능한 물의 양/강수량).
X값이 1보다 작으면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서 아무리 열심히 최적 조건에서 열심히 증발산이 일어나도 물이 남는거고,
X값이 1보다 크면? 비는 오긴 오는데 기후적 특성상 얼마든지 다 증발산되버릴 준비가 되어있다...이거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증발산과 강수량의 관계를 적당히 회귀곡선으로 그려주면 대충 저 점선과 같은 곡선이 나온다...는게 부디코의 가설임. 말이 많은 접근법이긴 한데, 그래도 꽤나 유용한 개념임.
아...급 귀찮아서 줄인다. 다음에 이어쓰던가해야지.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다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