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모음

1. 도깨비


한때 여러사람이 오니의 아종이라고 생각했지만 마물학자가 조사결과 츠구모가미과의 마물로 밝혀져..


도깨비라는 이름에 도깨비 빤쮸니 도깨비 방망이니 해서 무서운 오거류가 생각나겠지만 사실 오거같은 외형이지만 알고보면 오래된 물건이 오거같은 모습으로 둔갑한 거니까 츠구모가미과의 마물로 밝혀진거고 겉모습은 오거같고 누님 마망이지만 성격은 호탕하고 장난치기 좋아하고 힘겨루기도 좋아하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좋아하며, 밤의 산길을 걷는 아침의 나라 선비들을 상대로 씨름을 하자고 조르곤 만약 선비가 이긴다면 소원을 들어주곤 한다고..

물론 그녀들의 장난기와 호기심 그리고 승부욕을 참을 수 있다면 정말 다재다능한 반려자이지만 그녀들도 결국은 츠구모가미과 마물이기에 원래 물건을 소중히 대해주지 않는다면 꽤나 실망하거나 천벌이랍시고 남편을 메챠쿠챠 교육해주겠지


- 해설 : 우리나라의 도깨비 설화를 보면 사실상 츠구모가미에 가까움 빗자루 도깨비니 빗 도깨비니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몬붕이들이 있을꺼임. 맞음 도깨비는 오래 사용한 물건이 자아를 가지거나 혹은 뭔가에 빙의하여 만들어진 그런 요괴고 흔히 근육빵빵 장정의 형태나 혹은 장난꾸러기 소년으로 묘사되는걸로 보아 그 물건이 사람으로 의태한 그런걸로 볼 수 있지


깹방으로 선비의 뚝배기를 깨거나 혹은 무시무시한 장정이다 사람을 잡아먹는다 이런 이야기의 경우 일본 오니설화가 스까져서 왜곡된 도깨비의 이미지지 한반도의 도깨비는 사실 장난을 좋아하고 나름 순박하고 순진한 그런 느낌이 좀 있어


다만 순진하기만 하냐? 하면 혹부리 영감설화를 보면 한번은 속아도 두번은 안속는 그런 판단력도 보여주는 걸로 보면 백치라기보단 자신의 호기심을 못이기는 그런 성격이 아닐까? 그런생각이 들고 만약 몬무스로 나온다면 어깨를 찢은 한복 저고리에 가슴가리개따위는 하지 않고 긴 한복 치마를 입은 그런 누님스타일이 아닐까? 물론 누님뿐만 아니라 개구쟁이 소녀같은 느낌일수도 있고 여러가지 아종이 있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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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둑시니


아침의 나라의 고스트과 마물로 이 마물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그 마물의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지곤 하는 마물이다.


한 이야기로는 겁이 많은 심약한 청년이 어둑시니를 마주쳤는데 어둑시니 다가올수록 을 내는 청년의 심리상태를 읽곤 그 요물은 점점 다가가며 관심을 갈구 했고 커다래지고 청년은 그 모습을 바라보곤 더욱 공포에 질려 어둑시니 계속 커져갔다고 한다.


물론 그 청년은 결국 어둑시니에 잡혀버렸지만 눈을 질끈 감곤 저건 아무것도 아니다. 하며 마음의 평안을 바라자 점점 어둑시니는 조그맣게 변해갔고. 어느새 청년의 손바닥 위에 올라갈만큼 작아졌다고 한다.


주로 아침의 나라 암흑마계에서 발견되는 마물이며 실제호 인간에게 해를 끼친 사례는 몇 없다. 관심을 주지 않으면 작아지고 관심을 가지고 두려워하거나 혹은 다른 감정을 다지며 커지는걸 유심히 봐준다면 끝이 없이 커지는 마물이나 마음속의 평안과 저 마물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하며 관심만 주지 않는다면 큰 해는 없으며 오히려 자신에게 관심을 갈구하며 애교를 부리거나 혹은 마주친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받기 위한 유혹을 하곤 하는 마물이다.


물론 사랑을 너무 준다고 과도하게 커지는 일은 없다고 알려져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특별한 관계를 가지는 부부도 있다곤 하는데 이는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도록 한다


해석 : 어둑시니란 요괴는 한국 고려사때부터 언금이 되던 요괴로 사실 관종이다.


관심을 받을수록 크기가 커지지만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크기가 작아지다 못해 결국 소멸해버리는 불쌍한 관종이지만 몬무스가 되버린다면 자기 크기조절하며 상대를 골려먹거나 혹은 소심한 찐따 관종 몬무스가 되지 않을까? 


사이즈 패티시가 있는 몬붕이들이라면 왠지 좋아할것만 같은 설정의 요괴지만 최근 그슨데라는 짭 요괴도 출현했을정도지만 이친구는 그래도 인간에게 해는 안끼치고 사실 관심만 안줘도 퇴치가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있어 오히려 인간에게 우호적인 정령같은 친구가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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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구

(구미호)


수인종 요호과 


요호의 아종으로 아침의 나라에서 보이는 요호의 또다른 아종이다. 특출나게 다른점은 다른 요호와는 다르게 인간을 동경하거나 혹은 마성만이 아닌 신성을 가진 특성을 가지며, 여우구슬 이라는 특수한 매개체로 요술이라 불리우는 일종의 마법을 사용하는 특징을 가진다.


다른 마물과 틀리게 개체차이가 큰 특징을 가지며 천년을 살면 천호 혹은 자호라고 불리우는 신선에 가까운 존재가 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나, 실제로는 신선이 되기 위해서는 선행과 자기수련 그리고 여러가지 종류의 조건이 있는듯 하여 확인이 어려운 상태이다.


성격의 경우 개체차가 큰 편이며 번식 방법 역시 다양한것으로 파악된다. 인간으로 둔갑하여 인간에게 잉태되어 인간으로서 살다가 어느날 귀와 꼬리가 나타나 자신이 매구인것을 깨닫는 경우와, 여우로서 태어나 수명보다 오래살게되면 점점 매구로 모습이 바뀌는 등의 다양한 성장과정이 있는것으로 확인되며,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인간에 대한 애정인지 혹은 인간에 대한 동경인지 겉으로는 사람인지 마물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의 둔갑술의 달인이라는 것이다.


아침의 나라에서 해가 뜬 동안 비가 내리면 누군가는 여우 리집가는 날 혹은 여우가 우는날 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아직 여우구슬을 잘 다루지 못하는 매구가 반려자를 맞으며 기믐의 눈물을 흘릴때 주변 지역에 비를 내리는 마법을 사용한 일화가 전승으로 내려와 관용적인 표현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해설 : 매구 혹은 구미호 또는 여우누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요호설화는 정말 종류가 다양하고 이 요호가 개체차가 어마무시하게 크고 중구난방인 부분이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해


지옥불반도의 요호설화는 크게 나누면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첫번째는 사악하고 나쁜여우

- 말그대로 사람을 해치고 속여먹고 사악하고 나쁜여우야

여우누이전이나 혹은 대중매체에서 공포스러운 존재로서 여우는 사악하고 무서운 존재로 여겨지지만 대부분 인간에게 퇴치당하는 불쌍한 종류의 이야기가 많아


두번째는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여우

- 솔직히 몇백년 살다보면 인간보단 요호가 짱짱일텐데 왜 인간이 되고싶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되고싶다고 간을 빼먹거나 혹은 선행을 하는 여우들이 등장하곤 해


물론 이친구들도 위에 케이스처럼 사람간을 빼먹는다던지 혹은 사람에게 과몰입하다가 좆간질을 당해서 퇴치당한다던지 혹은 소원성취를 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던지 둘중 하나의 결말이 나더라고


세번째로는 신선 그 자체의 여우

- 존나 알수없는데 마치 신마냥 혹은 신령마냥 지혜롭고 용과 맞짱떠서 이길만큼 강한 여우들이 등장하곤 해


천호나 자호의 이야기는 대체로 중국설화쪽에 나온 이야기지만 의외로 여우가 신격화가 된다던지 혹은 오래살아서 조력자 포지션으로 나온다던지 그런 케이스가 이런쪽에 종종 속하곤 하지





대표적으로 3가지 요괴를 꼽아봤는데


김치맛 요괴설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같은게 특징인거같아


도깨비의 경우 장난이나 승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고

어둑시니는 관종새끼고

매구(구미호)는 사람이 되고싶거나 한을 품거나 하는 모습이 인간이 아닌데 인간다운 특징을 보여주는게 김치맛 몬무스가 아닐까? 이런생각이 들어


가끔은 서양 몬스터 말고도 김치맛 요괴도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