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1년 1월 2주


그렇게 1주가 지났다.


" 무기가 없으니까 허전해. 어이 3G, 상인은 어디냐. "


" 상인이라면... 뭐 플루페트 상점이겠지. "


" 겍, 그 녀석은 오래도 해먹는군. "


자신이 있는 미래에서도 플루페트는 여전히 상인으로 일하고 있었다.

지금도 하고 있었다는 소리는 그 이전에도 하고 있었다는 소리일테니... 아마 엄청 오랫동안 해먹은 모양이다.


" 어쨋든, 이 몸은 검이 필요하니까 사와라. "


" 음, 그럼 병사를 시켜서 사오도록 하마, 딱히 종류는 상관없나? "


" 뭐, 생김새로 보자면 적당한 롱소드 같은걸 좋아할 거 같다만... "


" 역시 롱소드인가? "


" 아니, 난 검이라면 JAPAN의 검, 일본도. 카타나가 좋다. 사실 뭘 사도 좋겠지만 역시 익숙하니까. "


3G의 예상과는 다르게 신겐은 일본도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 호호오. "


" 하긴, 그러고 보니 너는 절반은 JAPAN의 사람이었었지. "


" 그럼 일본도를 사오도록 시키마. "


" 그래. "


3G가 신겐 과의 대화를 마친 후 부하 한 명을 시켜 금세 장비의 가게로 달려가 가볍고 긴 일본도 하나를 사 왔다.

이전에 휘두르던 검과 비교하면 확실히 약하고, 무게도 가볍고 그 예리함도 다르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 흥, 이 정도면 됐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가 보실까. 구후후... "


장비를 확인한 뒤, 음흉하게 웃으며, 신겐은 웬리나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방에 들렀다.





[웬리나를 만난다]

[대화한다]


" 여어~ 웬리나... 응? 너희 뭐하고 있냐? "



웬리나는 코우와 함께 공기놀이를 하고 있었다.


" 와아~ 웬리나씨 잘하시네요! "


" 에헤헤~ 동굴에서 혼자 있을 때 돌들로 많이 했었거든~ "


" 이번에야말로 저도 5개를 동시에 성공 시키겠어요!  후우우... 하아압! "


" 와아악! "


" 하와아아아아! "


투투툭.

장난기가 발동한 신겐의 외침으로 깜짝 놀란 코우는 공중에서 잡지 못한 채 모든 공깃돌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 아와와! 신겐 오라버니 너무해요! "


" 아, 신겐 오빠~ "


" 가하하하하! 재밌어 보이는데 나도 같이 낄까. "


" 오라버니, 이 놀이 하실 줄 아세요? "


" 솔직히 말해서 많이 해봤지. "

` 항상, 어머니에게서 받을 수 있었던 놀이는 경단을 만드는 것 외에는 사실 이것밖에 없었으니까. `


그렇게 생각하며 신겐은 공깃돌을 집었다.


" 좋아, 그럼 해볼까. "


휙, 휙, 휙.


" 와아아! 속도가 굉장해요! "


" 후후! 이번엔 5개로 동시에... 핫! "


신겐이 공중으로 공깃돌을 던졌다.

그 순간.


" 와아아앗! "


" 으갸갸갹! "


투투투툭.


이번에는 코우의 외침으로 신겐의 돌은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코, 코우! "


" 아까의 복수에요! "


" 와아~ 그럼 둘 다 실패했으니까 웬리나의 승리네~ "


" 흥! 다시 하자 다시! 이번엔 정정당당하게 이겨주겠어! "


" 저도 지지 않을 겁니다! "


" 응! 웬리나도 지지 않을거야! "


셋은 한동안 공기놀이를 즐겼다.


[헤어진다]


" 슬슬 저녁인가... 으음, 웬리나의 몸을 천천히 감사하면서 음미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일이... 아, 그렇지. "


신겐은 며칠 전, 노예 상인에게서 사로잡은 루시안이 생각났다.

현재로써 이 성에서 자신의 명령하에 다리를 벌릴 여자는 그 녀석 한 명 뿐이니까.

밤도 깊어진 늦은 시간에, 신겐은 목이 마르니 물을 가지고 오도록 루시안에게 명령을 했다.

단, 몸을 깨끗하게 하고 나서, 라는 조건을 붙이고.





[침실호출 - 루시안]


" 루시안. "


" 아, 네...! "


" 뭘 당황하고 있냐. 목말라. 물 한 컵 더 줘. "


긴장한 듯 몸을 경직시키며, 만일이라도 흘리지 않도록, 루시안은 신중하게 물 주전자를 기울였다.

쪼르르르르륵...


" ...여기요. "


" 음. 수고했다. 흐흥~ 얼굴을 붉게 물 들이고 있는군, 그렇다면 지금부터 뭘 할지 잘 알고있겠지? "


루시안, 사실 그녀는 정확히 이것과 똑~같은 상황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었다.


" 아... 네... "


스르륵, 루시안은 스스로 옷을 벗었다.


" 란... 아니! 저, 신겐 님... "


" 우히히히, 꽤 시원스럽게 벗어주는데 "


신겐의 사양 없는 시선이, 루시안의 발끝부터 머리의 꼭대기까지 훑어간다.


" 뭐야, 처녀가 아닌 거냐? "


" 아, 네, 그렇습니다... "


" 칫, 그거 아쉽구만. 하지만 상관없어, 이 몸은 처녀건 비처녀건 유부녀건 미망인이건 신경쓰지 않으니까. "


신겐은 루시안을 끌어들여 이불 위에 점잖게 앉혔다.


" 그런데 옷은 헌 건데, 속옷은 꽤 고급일 것 같군 "


" 에...고, 급...? "


" 가난한 아가씨는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몸놀림이나 말투에 어딘지 모르게 기품이 있지

이상한 곳에서 철부지고 너, 실은 제법 좋은 집 아가씨지. 사정이 있어서 가출했다든가? "


" 으, 그...저, 저기... "


" 뭐, 그런 건, 별로 아무래도 좋아. 어쨋든  "


신겐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루시안의 몸을 천천히 살펴보며 느긋하게 감상했다.


" 원래 있던 곳에서는 항상 시녀랑 위안 무녀들밖에 안지 못했고, 여기서는 안아본 적이 없으니 오랜만에 느긋하게 즐겨볼까. "


신겐의 손은 루시안의 엉덩이 쪽에서 가랑이 아래로 파고들어, 꽃잎을 비벼댄다.


스르, 쯔읏.


꽃잎의 감촉을 확인하듯, 손이 앞뒤로 움직인다.


" 으, 읏... "


" 감촉도 좋고, 반응도 좋군. "


신겐은 루시안의 다리를 양쪽으로 크게 벌려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 에에이, 사실은 끈질기게 애무할 생각이었지만, 이제 못 참겠다! 그냥 처넣겠어! "


" ...에, 아... "


" 거기 선반에 있는 로션을 가져 와라. "


" 아... 네... "






신겐에게 지시를 받아 루시안은 선반으로 향했다.

둘은 실올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신겐이 루시안을 안고 있었다.

남성기에는, 대량의 로션이 도포되어 신겐은 그 잔여분을 루시안의 꽃잎에 바르고 있었다.


" 뭐, 처녀도 아니니까 처음도 아닐 테고 천천히 부드럽게 할 필요는 없겠지. "


신겐이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 하이퍼 병기를 루시안의 꽃잎에 문지른다.


" 어쨌건, 이 몸은 이제 참지 못해. 슬슬, 처넣는다. "


" 아... 네... "


신겐이 하이퍼 병기를 꽃잎에 밀어 댄다.


" ...읏...크...우우... "


루시안이 작게 소리를 흘렸다.


" 그럼, 간다. 준비는 됐지, 루시안. "


" 네... 괜찮습니다. "


" 핫∼∼∼∼! "


부칫!


" 으으읏, 으응! 하읏! "


질벽을 밀어 헤치고 하이퍼 병기가 억지로 침입해 간다.


" 야, 아앗...! 아, 아얏! 아앗...! "


" 어때, 괜찮냐? "


" 히앗...아아...앗, 아, 아...! "


하이퍼 병기가 들어갈 때마다, 루시안의 상반신이 뛰어올랐다.


" 히앗...아아...앗, 아, 아...! "


" 가하하하, 풀지 않은 보지도 꽤 괜찮은데. 처녀가 아닌 것 치곤 꽉꽉 조여 온다구. "


무의식적인 행동인지, 시트를 차며, 루시안의 몸이 신겐으로부터 멀어지려 한다.

신겐이 루시안의 가는 허리를 양손으로 강하게 붙잡는다.


" 아, 아아아아아...! "


" 가하하하, 강간 같은 것도 역시 좋군∼! "


" 야 아앗...앗, 아아...앗, 아아...! "


신겐은 몹시 거칠게 허리를 움직여, 루시안의 안을 휘젓는다.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다 이불이 뒤척이는 소리가 방안을 뒤덮는다.

반면에 루시안의 질 내는 아플 정도로 하이퍼 병기를 조여왔다.


" 히앗...아아...앗, 아, 아...! "


" 하∼앗, 하∼앗, 하∼앗! "


" 아아아아 앗! "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며 하이퍼 병기가 루시안의 질 내를 왕복해 간다.

루시안의 몸 곳곳에 힘이 들어가, 다리를 꼿꼿이 뻗고 있었다.


" 아으 아앗! 빠, 빨라...! 응아, 아아아...! "


상당한 격통인 듯, 루시안은 신겐으로부터 달아나려 몸을 날뛴다.


" 우시시시,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맘껏 안을 수 있는 건가. 역시, 노예라는 건 좋군. 큭큭큭, 이제부터는 잔뜩 안아주마. "


루시안의 가는 허리를 붙잡고 있는 신겐은, 자기 페이스로 피스톤 운동을 계속한다.

넣으면 강한 저항으로 하이퍼 병기가 조여와, 빼려 하면 귀두 부분에 질육이 얽혀온다.


" 히익...아우...아...아, 아, 아... 하아아아...하아아아... "


" 오옷,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금방 갈 것 같다. "


" 에엣...! "


" 자, 느껴지냐, 루시안. 지금 네 안에 들어가 있는, 이 하이퍼 병기에서 이몸의 신성한 황제액이 나오는 거다. "


" 아, 안에...? "


" 그래, 안에! "


루시안의 얼굴이 단번에 새파래진다.


" 앗, 아아아...! 시, 시...신겐 님...피, 피임...! "


" 아, 그렇군, 잊고 있었다 "


루시안의 얼굴이 단번에 새파래진다.


" 아아아아아아 아아...! 아, 안돼...안돼...안됩, 니다...아아... "


루시안의 손이 거절 하듯, 신겐을 밀친다.


" 아, 안돼...안됩, 니다... 피...피임, 도구나...그런... "


" 아아, 고무 말인가 "


" 고, 고무...고무...써, 써 주세요...! "


" 유감이군, 이몸, 고무는 쓰지 않는 주의다. 그보다 너, 피임 마법 쓸 수 없는 거냐? "


" 쓰, 쓸 수 없, 습...니, 다...앗, 아아아아...! "


" 그럼, 단념해라 "


" 노예한테는 질내사정, 이 몸은 질내사정을 좋아하거든. 가하하하하하하하하! "


" 아...안됩니다! 제발...! "

` 그분이랑... 똑같아서... 다른 사람이라는걸 알고 있는데... `


루시안의 안에 넣은 채로, 신겐이 허리를 흔든다.


" 후앗 ...아아...싫어, 떠, 떨어져 주, 세요...! "


" 가하하하! 이제 와서 그만둘 수 있을까 보냐∼! "


" 이몸의 하복부가 불끈거려 왔다구, 에너지 충전율 40% 정돈가 "


" 안돼, 안돼...아, 안에, 하면...임신, 해버리면...!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


"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으니 괜찮아. 적중율 100%라는 건 아니다. "


" 아, 알고 있습니다만, 그, 그런...! "


" 그런 고로, 하앗∼! "


" 앗, 아아아아...! "


사정을 향한 본격적인 격렬한 피스톤 운동이, 아직도 천진난만함을 남긴 루시안의 질 내를 손상시킨다.


" 으∼음, 루시안은 완전 명기라고 명기. 좀더 야들하게 한다∼! "


" 제발...! 시, 신겐 님...저, 적어도, 바...밖에다...! "


" 넌 이몸의 노예니까, 단념해라 "


" 우우, 으 으으으윽…우, 아...아아... "

` 어째서 또 이런 일이... `


루시안은 굳게 눈을 감았다.


" 에너지 60%∼! 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 앗, 으, 이읏...히윽...우우 우우... "


하이퍼 병기가 가차없이, 질내의 점막을 난폭하게 문질러 댄다.


" 앗, 크윽...! 우우 우우, 아아아...아, 아얏...! "


부드러워진 것도, 젖어 있는 것도 아닌 루시안의 질 내는, 하이퍼 병기를 강하게 조여댄다.


" 꾸욱∼, 꾸욱∼, 하는 느낌, 이건 이것대로 신선해서 굿. "


" 아앗, 아, 너, 너무 빨라요...! 빨라... 좀, 더, 천천히...! "


경련을 일으킨 목소리를 내며, 루시안이 저항한다.

이제 참을 수 없는 것인지, 손은 신겐을 밀치려 하고 있었다.


" 앗...아아아아아! 그만, 멈춰, 아아앗...! "


" 90%∼! 가하하하, 단번에 간다구∼! "


" 아, 안돼, 아얏...아아아, 떠, 떨어져 주세, 요...! 정말로, 이, 임신 ...아, 아 아아아...! "


" 슬슬 이라고, 루시안! 제대로, 안으로 받아들여라! "


신겐의 난폭한 쳐올리기에 의해, 루시안의 몸이 들썩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 아욱, 읏, 앗, 아앗,아앗, 야앗! "


몸이 앞뒤로 흔들릴 때마다, 충격으로 눈물과 함께 비통한 소리를 지르는 루시안.

질 내는 닳아 없어질 정도로, 난폭하게 하이퍼 병기가 왕복하고 있었다.


" 큭, 간다! 단번에 간다구! "


" 그만, 싫어...아아, 노, 놔 줘요, 적어도, 바, 밖에...! "


신겐의 하복부에 뜨거운 열이 달려나간다.


" 좋아, 간다! "


" 싫어, 싫어! 놔, 놔주, 세, 아아! "


" 안돼, 못 도망쳐! "


신겐이 루시안의 가는 허리를 양손으로 붙잡아,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했다.


" 왔다∼∼∼∼! "


신겐은 하이퍼 병기를 더욱 깊게 삽입해, 자궁 구까지 귀두를 넣어, 루시안의 질 내 가장 안쪽을 쳐올렸다.


" 앗, 히윽! 아아아아! "




도퓻, 뷰루루루루룻.


하이퍼 병기는 격렬하게 떨리면서, 질 내를 다 메울 기세로 황제액을 토해낸다.


" 에윽, 우우...뜨, 뜨거워...아, 아아, 아아아아... 시, 싫어...머, 멈춰...멈춰, 주세, 요...아아... "


도풋... 도퓨웃...


자궁 안에까지, 황제액이 쏟아지는 것을, 루시안은 몸의 감각으로 이해했다.

안으로 흘러들어 가는 감촉을, 루시안은 멍한 얼굴로 느끼고 있었다.


" 윽, 후우... "


신겐이 하이퍼 병기를 질에서 뽑자, 남아 있던 황제액이 루시안의 몸으로 뿌려졌다.


" 아...아아...싫어...아, 아, 아... 나...임신...해버려...아, 아아... "


" 가하하하, 걱정하지 마라. 그렇게 간단히 당첨되진 않는다구 "


" ...에, 아, 으...? "


" 안 되겠다, 널 보고 있으니까 도저히 가라앉지 않는군. 즉, 2회전이다, 루시안. 오늘은 아침까지 못 잔다고 생각해라 "


" 아아아... 알겠습니다... "


신겐은 날이 샐 때까지, 루시안을 계속 안았다.


다음날.


신겐은 확실히 더욱 강해지기 위해 쉬지않고 바로 던전을 향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갑옷을 입은 코우가 따라오고 있었다.


" 응? 뭐야, 넌 언제 따라온 거야! "


" 저도 싸울 수 있습니다! 가드입니다! 저는 미래의 저의 아이를! 오라버니를 지킬 겁니다! "


" 아니 아니, 너는 지켜주는 쪽이면 안 되지 않아...? "


" 부모가 아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합니다! "


" 아니...! 그런 말을 해도...! "


막상 부모를 자칭하는 코우의 말에 신겐은 할 말을 잃고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던전으로 향했다.





[자격미궁(된장 커틀릿)]


" 위험한 짓은 하지 말라구. "


" 걱정하지 마세요! 어엿한 가드 직책이니까요! "


" 그게. 위험한. 거라고. "


" 튼튼합니다! "


" 하아... ...앗, 위험해! "


" 우랴아아아아앗! "


돌연 갑작스럽게 나타난 양키 무리의 기습을 눈치챈 신겐이 코우를 감싸 안은 채 데구루루 구른다.

조금 거추장스러운 갑옷의 탓에 구르는 데 있어 조금 아프긴 했지만, 그 정도는 앞에 닥친 상황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었다.


" 뒤에서 기습해 올 줄이야. "


" 괘, 괜찮으세요! 오라버니!? "


" 괜찮으니까 물러나 있어! "


신겐의 물러나라는 말에도 코우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신겐의 앞에 나서 튼튼한 방패와 갑옷을 뽐내었다.


" 아니요! 가드로서! 저는 수호할 겁니다! "


" 위험하다니까 그러네! "


" 적어도 지금의 오라버니보다는 강합니다! 오라버니 레벨 1이시잖아요! "


" 겍...! "


매우 정확한 지적에 신겐은 할 말을 잃었다.


" 흥, 좋아, 믿어보겠어. 수는 꽤 많다구, 잘해라. 간다! "


" 네! "


...

..

.

.

.


잠시후.


신겐과 코우는 동굴의 흙바닥에 드러누워 거센 숨을 내쉬고 있었다.

힘겨운 싸움이었지만 둘은 딱히 큰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 하아... 하아... "


" 하우우...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한번에 많은 수가 나온 적은 없었다고 들었는데... "


" 그래도, 역시 코우는 코우군. 가드로서도, 전략적인 참모로서도 뛰어난걸. "


신겐은 누워있는 코우의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대려다 멈칫했다.


" 괜찮습니다. 오라버니, 너무 의식하고 계신 거 같아요. "


" 그, 그래도... 영... 어색하단 말이지. "


자기 자신보다 어린 어머니의 머리를 쓰다듬는다니, 누구였더라도 어색했을 것이다.


" 그래도, 들었던 대로, 젊었을 때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말이 사실이었네. " 


" 제가, 그랬나요? "


" 자랑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그 녀석이랑 같이 수많은 모험을 하고, 수많은 적과 싸우며 컸다는 얘기를 했었지. "


" 에헤헤... 조금 쑥스럽네요. "


신겐은 천천히 누워있는 코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일어났다.

툭, 툭, 흙을 털고 망토나 옷 구석 어디에 더 묻어있는 곳은 없는지 살피고는 코우에게 손을 내민다.


" 자, 일어나. 아직 미궁의 시작 부분이라고. "


" 네! 갑시다! ... 헤헤. "


" 응? 왜 그렇게 웃고 있어? "


코우는 먼지로 가득한 얼굴을 닦아내며 생긋 웃었다.


" 아무것도 아니에요~! "


" 이상한 녀석이네. "


...

..

.

.

.





미궁을 끝마치고 난 뒤, 신겐은 갑옷과 옷을 대충 던져둔 뒤 바로 목욕탕을 향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근 채, 시원하게 땀을 빼고, 깨끗하게 온몸을 씻고, 그러고 나서야 밖으로 나왔다.






" 음, 빨래가 쌓였군... 평소 같으면 시녀들이 했겠지만... 루시아아아아아안~~!!!! "


" 아, 네!!! 아읏... 오, 옷을... "


오다성이 크게 울릴 정도로 신겐은 루시안을 큰 목소리로 불렀다.

깜짝 놀란 표정의 루시안이 대걸레를 든 채 알몸의 신겐에게 헐레벌떡 달려왔다.


" 응? 가하하하하하, 어젯밤에도 그렇게까지 많이 봐놓고 이제 와서 부끄럼 타는거냐? "


" 아우우... "


" 응, 아무튼 이거 더러워졌으니까 네가 빨래해 놓아라, 알겠지? "


" 아, 네 알겠습니다... 일단은 저 청소를 우선 끝내놓도록... "




" ...여기는 분명 깨질 물건이 없는 장소였는데 말이지. "


" 하우우... 죄, 죄송합니다... "

' 너, 너무 당황해서 실수를... '


" 응, 뭐 괜찮아. 가사 실력이 좋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들었으니까. 실수 정도는 용서 해 줄 수 있지. "


...

..

.

.

.


한편, 그 무렵...




" 가하하하하하하하! 오늘은 너다! "


" 아앙~ 쭈인님 정말 좋아요~ "


란스는 아테나를 안고 듬뿍 즐기고 있었다.


[턴종료]




다~ 야짤을 그릴필요 없이 그대로 넣기 위한 계획이었다~ 이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