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아오이 보고 위아래앞옆뒤대각선으로 존나 질질 짜다가 한번 스토리를 돌아봤음

난 아오이의 관점이 아니라 루카의 관점으로 스토리를 이해했는데
그렇게 내린 결론은 트로피컬은 전체적으로 좀 긴 아시발꿈 이상도 이하도 아님

루카가 찾은 이 수영복이란 물건은 그 수영복을 입은 혹은 입을 사람의 염원이나 소원같은걸 꿈을 매개로 직접 보거나, 체험까지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걸 해소해주는 물건인 것임

수영복을 입은 세 사람끼리만 꿈의 내용을 공유하고 수영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은 임마 또 개소리하노 하는 반응인걸 보면 아마 수영복을 모두가 입었다면 7명 모두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걸 봤을 것임

마침 수영복을 입은 세 사람이나 입지 않은 나머지나 공통적으로 아오이 상판 한번 다시 보고 싶다는 일치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었고

그 고생을 하다가 중간에 상점주인 모가지 잡고 이게 어떻게된거냐 물어보니 실제로 상점주인은 소원을 이루기 위한 옷이라는 말을 해줌
진짜 말그대로 소원을 이뤄주는 루시드드림 머신인거지
유원지는 꿈으로 염원을 보여주려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운영체제같은 것이고
아니면 굳이 유원지가 아니라 뭐든 만들어낼 수 있는데, 수영복이 루카를 딱하게 여겨서 루카가 아오이랑 했던 얘기를 토대로 꿈의 배경을 유원지의 형태로 만들어준 것일 수도 있고

만약 루카의 염원이 아오이를 다시 만나는게 아니라 150명의 유키랑 존나 비비는거였으면
유원지 끝자락에 있는건 아오이가 있는 귀신의집이 아니라 150명의 유키가 있는 목욕탕이였을 것이고
루카는 거기 들어가서 150명의 유키랑 존나 비비다 깼을 것임

솔직히 아오이보다 이걸 더 보고싶은데

아무튼 현시점 아오이는 백병원 입원한 심영 상태가 되었기도 하고 그 31B 유령보는애도 아오이 으데갔노 안보이노 하고 있었으니 진짜 아오이의 원혼이랑 상호작용을 했다 하기엔 그게 말이 되나? 싶은 구석이 한두부분이 아니기도 하고

진짜 아시발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로 결론을 내리면 세상 천지에 말이 안되는 스토리가 어딨겠냐만은 난 이렇게 봄

뭐 앤젤비트 스토리랑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는데 앤젤비트 스토리 까먹음 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