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뉴비들이 고인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한번쯤 '내 속성덱은 왜 이렇게 약하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필드 없으니까 약하지'나 '속깍 없으니까 약하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누굴 뽑아야 그 문제가 해결되는가를 알고 있어야 좋겠지?

이번 편에서는 사기적인 밸류를 가진 서포터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딜러는 세대교체가 빠르지만, 서포터는 세대교체가 느린 편이니까 한번 뽑으면 오래오래 꿀을 빨 수 있겠지?


1. 불

강력한 소수의 서포터가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직군이야

필드, 속방깍, 방깍, 취약 모두 가진 만능툴

이 중 취약은 다른 스타일 추가기로 있기에 따로 구해와야 하고

특유의 무거운 SP 때문에 3OD라도 디버프 3개가 한계라는 단점이 있다.

대신 무거운 SP 덕분에 디버프 보더 보정을 타 캐릭터에 비해 크게 받아 디버프 수치가 높고

디버프 누적 문제도 다른 디버퍼를 추가 편성하면 전부 해결될뿐더러, 필드버퍼 자리가 압축되니까 이미 1인분 이상을 하는 거지

그리고 방깍 2회를 융융으로 건다는 가정 하에 웨치코로 서브딜 + 취약 1회를 채울 수 있어서 디버프 용도로 채용 가능해

이 경우는 이치코한테서 제너를 받고 고배율의 2턴 방버프 지원도 가능하다 보니 생존 서폿으로도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편인데다가

웨치코 본인의 배율이 16SP 상당으로 높게 잡혀 있다 보니 불덱의 서브딜러로 훌륭하게 기능해

 <- 불구밍 보유 시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편

메인 딜러 쪽에 딜을 더 몰고 싶다면 제너받은 빙코쥬 편성시 속방깍 2회와 방깍 2회, 쇠약 2회까지 3OD 안에 둘이서 꽂아넣을 수 있어

융융 방깍 대신 불구밍 방깍을 쓰고 웨치코 쇠약 대신 빙코쥬 쇠약을 쓰는 이유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불구밍과 빙코쥬는 디버퍼 직군이라, 보주로 디버프 양 강화를 받다 보니 다른 빌드에 비해서 방깍 + 쇠약 배율차이가 총합 15% 전후 발생해

생존유틸이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쪽을 기용해서 메인딜러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게 가능한 거지

불덱의 신구밍이라고 봐도 되는 사기툴

속성 공격력, 속성 크리확률, 속성 크리데미지를 주는데

이 중 속성 크리확률은 크리오브 사용을 불편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밸류가 높다

당장 속성 공격력 버프량은 전 속성 1위인 최대 99%라는 말도 안 되는 수치를 지닌데다가 (이치코가 공동 1위고 2위는 빙세이라 94%, 다른 속성은 전부 80%가 상한)

속성 크리데미지는 일반적인 크뎀버프보다 배율이 높은 45%짜리라 딜뻥의 수준이 달라

범용 버퍼를 쓰다가 요츠하를 쓰면 신세계를 느낄 정도.

덤으로 추가기에는 후열도핑 효과가 있는데, 1OD 짤짤이 깎는 빌드의 경우 이 후열도핑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하나만 더 말하자면, '속성 크리 효과는 불속성이 아닌 평타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거 하나 덕분에 신구밍이 못하는 플레이를 태연하게 해버려! 동경하게 돼!


2. 얼음

빙덱은 서포터의 능력보다는 딜러 자체의 우월한 깡파워에 의존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어

빙덱 전용 서포터로 나온 닌마리도 크뎀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지만

대표 딜러인 마리아와 닌아상이 뭘 너무 많이 들고 와서 말이지...

그래도 이번에 전용 서포터가 하나 나와서 숨통이 트였어.

SP 부담 아예 없는 방깍요원

명함이라도 1OD라면 3방깍, 2OD부터 4방깍을 때려박을 수 있는 사기 서포터야

방깍을 걸면 전용기가 반값에, 지성계수 누킹까지 보유하고 있다 보니 서브딜러로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어

도핑 + 크리버프 + 필드 + a

아쉽게도 크뎀 심안은 초회한정이지만, 크뎀오브 쓸거고 심안은 무우아 쓸 거니까 딱히?


주의할 점이, 빙덱은 구성에 따라 사용하는 서포터가 아예 달라진다는 점이려나


속공과 연격을 전부 자가수급 가능한 닌아상의 경우 마리 버프 하나로 버프 전체를 채울 수 있고

 

토큰딜러인 마리아의 경우 이런 식으로 융융을 끼고 제너받은 빙세이라한테 크리와 속공을 지급받게 돼. 닌마리 대신 교복마리를 써도 지장이 없고.

이렇게 세팅의 느낌 자체가 크게 달라지다 보니 빙덱은 필수 개사기 서포터라는 느낌은 많이 없어

오히려 딜러의 정신나간 성능이 하드캐리한다는 느낌이지


3. 번개

얘 사실 번개 필드 + 방깍 보유자임.

운빨로 때려맞추긴 해야 하는데, 필드서포터가 크리버프와 함께 방깍까지 걸 수 있고, 13SP 상당의 방깍이라 보정도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야

그래서 번개덱을 굴리게 되면 웬만하면 제너까지 하는 게 좋지

빙속 디버퍼 주제에! 번개방깍을 가지고 있는 범용 서포터야

위쪽 불덱에도 언급했지만 쇠약과 SP충전이 유틸로 붙지만, 여기선 번개방깍을 쓰니까 SP충전은 논외로 하고

3OD 기준 SP가 모자라서 디버프를 전부 걸지 못하는 불상사가 여기도 있어

그래서 다른 쇠약 유틸을 구한다던가 3+1OD 각을 본다던가 해야 하는데, 이건 좀 고통스럽지

그래도 든든한 뇌덱 서포터야

얘를 빼놓고 뇌덱을 얘기할 수 없지

속공을 공격기로 받아서 배율은 80%지만, 다행히도 보주강화는 제대로 받아서 속공 자체의 성능도 높을 뿐더러

스파크 태핑 자체가 매우 준수한 성능의 죽창이야

덕분에 DP를 깬다던지 하는 서브딜 상황에서 메인딜러 예열을 겸해서 딜할 수 있다 보니 운영에 따라서 아드도 벌어 주고

무엇보다 투지와 DP부활 등의 부가효과를 여기저기서 챙겨올 수 있다는 장점도 굉장히 우월한 편이야


4. 빛

빛 속성은 서포터에 개념 제대로 박힌 캐릭이 없다시피해서 좀 별로라고 생각해

클왓키 히사메 먀상 모두 준수하긴 한데 개념이 제대로 박혔다고 말하긴 좀 그렇다

그래서 따로 언급 안하고 넘어감 덱압축되는 파츠가 더 있으면 그때 언급할게


5. 어둠

의외로 덱압축이 엄청난 수준이야

속공 + 차지 + 선구

어디 도망가지 않는 강력한 선구수저가 버티고 있어

선구를 사용하다 보면 의외로 속공걸고 차지걸면 SP가 안 남는 편이라 밸런스도 어마어마하게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

저주 + 쇠약 + 속깍

저주가 디버퍼들 친구라는 건 다들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방깍은 광역이지만 어차피 암덱이면 저주 쇠약 속깍을 3OD 안에 다 때려박는 식으로 운용하다 보니

딱히 광역방깍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 없어

크리버프 + 도핑 + 방깍

진짜 어이없게도 암덱에 한번 더 등장하는 신구밍이야

메인 딜러인 치에가 신구밍 하나로 도핑 + 크리버프 + 연격의 예열이 전부 끝나는 것도 있고

암덱에 적당한 방깍폿이 없다는 점도 한몫해

그래서 암치에 덱에서 에이스로 활동하게 되어버렸지

어떻게 쓰냐고?

1턴후부키 암방깍트릭캐넌치에 예열
1OD후부키 저주쇠약트릭캐넌치에 예열
2OD후부키 저주쇠약트릭캐넌암필드
3OD후부키 암방깍(트릭캐넌 빼고 아무거나)치에 죽창

이런 식으로 필드를 갈아끼우면서 딜해야 돼

3번 사용해서 2방깍이 걸릴 확률은 50%니까 2번에 한번은 성공한다는 거지... 이게 맞나 싶지? 고점 뽑는 상황이나 몸비트는 상황이면 자주 저렇게 하게 되더라

얘는 고점 뽑기가 아닌, 턴 압축 상황에서 효율을 보이는 디버퍼야

일반적으로 속깍은 한 턴에 45~60%, 방깍은 30~45%지만

얘는 한 턴만에 방깍 속깍 합쳐서 50~75%를 걸어버리다 보니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3OD가 힘들거나 엑턴포함 1턴에 적을 갈아버릴 때 유용


6. 맺음말

이 정도로 각 덱에서 사용하기 좋은 서포터들을 알아보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서포터들을 다 사용해야만 완성된 덱이다! 는 또 아니야

다만 불덱의 불구밍 요츠하처럼 없으면 성능이 반토막나는 서포터들도 있고

암덱의 시키 후부키처럼 하나 들어갈 때마다 성능이 훅훅 올라가는 서포터들도 있고

아예 빙덱처럼 서폿이 너무 많아서 원하는 대로 끼워넣고 굴려라! 하는 상황도 있지

결국 필요한 유틸이 뭔지 파악하고 덱 안에 전부 넣는 것이 제일 중요하니까, 핵심 서폿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른 캐릭으로 대체한다던지 해 보면 무난하게 굴릴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