緋に染まる袖時雨

주홍빛깔로 물드는 (소매를 적시는) 가을비


일단 緋는 여기서의 발음은 모르겠는데 緋色(비색=주홍색) 이라는 단어가 있고 그 경우 발음은 ‘히’ 임


 그리고 뒤의 袖時雨 는 일본에서 부르는 비의 명칭 중 하나로 맨 마지막의 雨는 아메 라고 읽음

 여담이지만 村雨(무라사메) 같이 어떤 단어 뒤에 붙으면 아메의 발음이 ’사메‘ 가 되는, 보통 칼 이름 같은 데 쓰이는 그런 게 있는 걸로 알고 있음.


 그러면 맨 앞과 맨 뒤를 합치면.


 緋雨 히사메


 가 되는 상당한 함축이 있음.

 일단 천재라는 대사에서 히사메로 특정이 됐지만 제목으로 쐐기포를 박았다고 볼 수 있음.



 의미 자체도 주홍으로 물드는 가을비라고 하면 이게 낙엽인지 피인지 모를.. 꽤 비장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함.


 그리고 별 관련은 없지만 시기상 특성으로 한번 장난삼아 의심해 보는 약소한 떡밥.

일단 -버- 가 좀 묻은지라 미리 양해를...



 하필 저 가을비 이름에 ‘시구레’ 가 들어간다.





 전혀 그런 뜻의 단어가 아닌데 어쩌다보니 히사메의 로리 이미지와 매칭돼버리는...


 이걸 노린 건 아니었겠지만 어쩌다 보니 이 시기엔 들어맞은 느낌도 있는듯



 근데 진짜 제목 자체가 캐릭터 이름과 들어맞는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