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빌드업 쌓아가는 과정은 좋았는데 결말에서 몰입이 안 됨


분위기는 겁나게 잡았는데 이게 해결되는 전개가 납득이 안 돼서 개인적으론 많이 별로였음


통쾌함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빵 터지는 것도 없고 감동도 없고 트라우마, 악몽, 도구, 자살 온갖 자극적인 단어로 빌드업 쌓아온 것에 비해서 문제 해결이 너무 김 빠져서 아니 진짜 이걸로 됐다고?? 라는 기분이 가시질 않음


마지막도 잘 모르겠음 결국 뭘 보여주고 싶었는지 어떤 부분에 감동했으면 했는지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서 너무 아쉽다


뭐랄까 히사코의 과거는 이러했고 이러한 마음의 짐을 짊어지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었고 마지막엔 자기가 좋아하던 사람과 함께 성불했다.


딱 이정도만 알겠지 전까지 계속 보여줬던 히사코의 피폐해진 심경과 키리사키와 대화한 뒤에 보여준 히사코의 심경 차이에 공감을 못하겠으니까 하이라이트 부분이 전혀 몰입이 안 되더라


이리에 때도 전개가 굉장히 자극적이었고 이거 수습은 되나? 싶었는데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절정을 이루면서 이전 내용이 뭔 상관이냐 지금 여기 이렇게 개쩌는 순애보가 작별을 고하러 왔는데. 라는 눈물샘 대폭발로 몰입이 굉장히 잘 됐었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