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좀 하고 양치하는데 갑자기 다리 힘이 쫙 풀림, 진짜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스스로도 ‘어?’ 할 정도로 어이가 없고 순식간에 일어나서, 천천히 다시 일어나려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제 1인칭 시야로 가정해보자면, 그 시점이 갑자기 회전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대로 제대로 균형을 잡질 못하겠는 겁니다.

말 그대로 뇌가 따로 노는 것같은, 핑핑 도는 느낌(회전 놀이기구 엄청 탄 다음에 내리면 그 느낌)이 한 15-20초 이상은 지속됬습니다. 고개를 똑바로 들고 한 시점에 집중하려 노력해봤는데 그 시간동안은 뭔가 무서워질 정도로 제정신이 또렷하게 안 차려지는 거에요;; 그 어지러운 상태로 겨우 한 손으로 수건걸이 붙잡고 좀 앉아있었어요.. 다시 생각해도 좀 무섭습니다.

내가 그 정도로 기운이 없었나 등 여러 의문이 불안하게 들었고..

왜 그런지 잘 모르겠으니 더 막막하더라고요.

무슨 직접 메리디아 웜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그런 세상이 빙빙 도는 경험이었어요;;


젠장 아직 이십대 초중반인데

저 뭐 아픈거 아니겠죠 ㅠㅠ